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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엔비디아 이슈 복기, 엔비디아 주가 급락 이유는?

꿈달(caucasus)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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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인 CES,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현지 시각),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CES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2017년 이후 8년 만의 등장이었다. 이날 젠슨 황 CEO의 연설을 보기 위해 약 1만 2,000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정도로 관심도 뜨거웠다.

 

#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가전전시회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로, 각 기업의 기술 트렌드와 비전을 살펴볼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전일 대비 3.43% 오른 149.43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최고가였던 148.88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 기대감에 더해 엔비디아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작년 4분기 매출이 15%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로봇 시대를 선언하며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물리적 AI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코스모스’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와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도 공개했다.

 

# 물리적 AI

물리적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존의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차량 등 실제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하는 AI 시스템을 뜻한다.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가 컸던 탓인지 엔비디아 주가는 오히려 하루 만에 크게 하락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22% 급락하며 140.14달러에 마감했었다.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엔비디아의 신기술에 대한 실망감이 꼽혔다.

CES 기조연설에서 여러 기술을 발표했지만,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블랙웰과 차세대 GPU 플랫폼 ‘루빈’에 대해 언급은 없었던 것이었다. 가득했던 투자자의 기대감을 채워줄 정도의 내용이 없었다는 해석이다.

 

# 블랙웰

엔비디아의 새로운 주력 인공지능(AI) 칩. 미국 국립과학원(NAS)의 첫 흑인 회원으로 선출된 통계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블랙웰은 기존 제품보다 연산 속도가 2.5배 빠르고, 전력 효율성도 25배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주가 끌어내려

 

이밖에도 미국 경제 지표가 키운 불안감도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1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로 전망치였던 53.5를 웃돈 것이다. PMI가 50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경기 확장 국면을 뜻한다. 미국의 작년 11월 구인 건수도 810만 건으로 전문가 전망치 770만 건에 비해 대폭 증가하면서 경제 과열이 걱정됐다.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는 곧 물가 상승세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더 천천히 내릴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올해 7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3월과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각각 60.9%와 49.3%로 예측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치인 4.7%에 근접했다. 물가 상승 우려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이다. 이 여파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하면서 최근 강세였던 엔비디아를 비롯해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국채의 금리가 높아지면, 위험자산인 주식의 매력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 오늘의 포스팅 요약

 

젠슨 황 CEO의 기대감 속에 열린 CES 2025에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플랫폼 ‘코스모스’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 등을 공개하며 로봇 시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 주가 급락 원인

 1. 신기술에 대한 실망: 블랙웰, 루빈 등 핵심 사업 관련 내용 부재

 2. 미국 경제 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상 가능성 증가

 3. 투자 심리 위축: 기술주에 대한 투자 매력 감소

 

즉,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술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상황과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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