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당신에게 블로그(Blog)란 무엇인가요?

꿈달(caucasus)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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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블로그(Blog)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블로그란 무엇일까?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적는 공간, 또는 평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조사하며 다른이와 소통하는 공간, 아니면 전문 블로거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는 공간... 개인마다 블로그에 대해 다양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나는 블로그를 2005년부터 운영해왔다. 당시에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글로 적고 취향이 비슷한 다른 분들과 소통하는 점이 너무 좋았다. 내가 처음으로 포스팅한 주제는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던 <애플시드> 라는 작품을 보고 느낀 내용이었다.

 

 

그 뒤로 줄곧 지금까지 블로그는 내 삶의 일부였다. 어쩌면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였는지도 모르겠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긴 취업터널를 통과하며 직장을 얻고 사랑하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과 함께 토끼같은 아이들과의 육아... 지금도 한창 진행중인 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블로그에 담겨 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를 오랜 세월 운영해오다가 최근 3월부터 티스토리로 이사를 왔다. 취미로 가꿔오던 블로그에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티스토리의 매력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대표 검색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의 성장 이면에는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콘텐츠 제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야 블로그 이용자들에게 광고를 통한 수익을 돌려주고 있다. 진작 이런 정책을 펼쳤더라면 나 역시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을 것이다. 구글 애드센스를 적용할 수 있는 티스토리의 강점이 네이버 블로그를 접고 이사하게 된 주된 이유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블로그는 나에게는 그만큼 소중한 존재다. 2004년 ‘블로그(blog)’라는 단어가 미국의 대표적 사전전문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1위에 오른 이후 지금은 온 국민이 애용하는 웹 서비스가 되었다.

 

내가 블로그에 기록했던 과거의 이야기를 지금도 가끔 들여다 보면 정말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가끔은 너무 감성적인 기분에 글을 적었던 포스팅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많은 글들을 한때는 그냥 지워버릴까? 폐쇄하고 새로 시작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냥 남겨두기로 한 결정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지금 돌아보니 블로그는 내가 그동안 걸어온 나만의 웹 바이오그라피 같다.

 

또 요즘드는 생각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내가 나중에 세상에 없게 되더라도 아이들이 내 블로그를 통해 "아빠가 저 나이때 이런 생각과 이런 것에 흥미를 가졌었구나~" , "우리 아빠에게 이런 면도 있었네..." 하고 나를 기억해주는 공간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요즘은 포스팅 하나를 작성해도 부쩍 정성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며 내 블로그에 방문해준 분들에게 그만큼 뭔가 좋은 내용의 콘텐츠를 제공해줘야지 싶다. 더군다나 애드센스 광고까지 노출하는데...

 

앞으로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개인적인 일상 이야기를 소소하게 적어 보려고 한다. 티스토리로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가끔 일기 적듯 계속 운영하고 티스토리는 인생 2부 블로그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느릿느릿 기어가지만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달팽이처럼 말이다. 내 블로그의 타이틀도 그래서 <꿈꾸는 달팽이>로 정했다.

 

당신에 블로그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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