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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미트(Beyond Meat) / ESG 투자의 대표주자 비욘드미트, 과연 투자가치가 있을까?

꿈달(caucasus)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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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미트(Beyond Meat) / ESG 투자의 대표주자 비욘드미트, 과연 투자가치가 있을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며칠전부터 올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거나, 상장 예정인 유망기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포시마크, 레모네이드, 에어비앤비 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네번째 주자로 나선 기업은 바로 비욘드미트(Beyond Meat) 라는 기업입니다. 기업의 이름에서 바로 감이 오시지요? 고기를 넘어서... 뭐 이런 의미인데요. 현재 우리 식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

 

비욘드미트는 육고기를 대체할 식물성 대체육을 생산하는 미국의 기업입니다.

 

비욘드미트는 2009년 에단 윌든 브라운과 브렌트 테일러가 캘리포니아에서 설립한 기업입니다.

비욘드미트는 식물 기반의 간단한 재료로  육고기를 대체할 식물성 고기(일명 콩고기)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비욘드미트에서 취급하는 식품은 햄버거, 소시지, 기타 식물성 육류 제품 등이고 기존의 육고기를 대체하고 인간의 건강, 기후변화, 천연자원 및 동물복지에 대한 제약 등 4가지 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 연구,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욘드미트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ESG투자의  대표주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ESG :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

> 투자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한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다. (출처: 두산백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육류 공급망이 흔들리고, 소비자들의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물 기반 대체육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트라에서도 일반고기와 맛과 식감이 유사한 식물 기반 대체육이 식품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라는 분석을 내놨지요. 특히 최대 육류 소비국인 미국의 식품업계에서는 식물 기반 대체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추세에서 식물성 대체육의 간판 기업인 비욘드미트는 미국 사회에서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요 소매업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버거킹, KFC 등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도 식물 기반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가 이미 시장에 출시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도 대체 육류 연구 기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대체육 시장에 진출하였지요. 유니레버는 네덜란드 대체육 회사인 베지테리어부처 등을 중심으로 대체육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식물성 고기, 유제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대체육은 전체 육류·유제품 시장의 50%까지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맥도날드도 대체육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맥도날드는 조만간에 일부 매장에서 새로운 식물 기반 대체육 메뉴인 '맥플랜트(McPlant)' 라인을 시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종전의 고기 패티를 식물성 고기로 대체한 채식 메뉴를 추가하겠다는 것이지요. 

 

어떠신가요? 이처럼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식물성 대체육 시장 진출을 시작하며 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파이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2020년 식물 기반 대체육은 전년 대비 150%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231%나 폭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이처럼 대체육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합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육류 가공업체를 덮치면서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많은 공장 근로자들의 건강이나 동물에 대한 윤리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식물성 대체육 생산이 비교적 쉽다는 것입니다.

육고기는 도축장과 가공 공장에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도축한 육류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이 더 많이 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식물성 대체육은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자동화가 많이 이뤄져 있습니다.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봉쇄 조치 직격탄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앞으로 육고기에 대해 생산능력이 계속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농축산업 컨설팅업체 컨스앤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브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돼지고기 생산능력의 32%가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자문회사 어드밴스드 이코노믹 솔루션의 빌 랩 대표 역시 "미국의 소고기 생산능력이 14% 감소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반해 일반적인 육류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진 반면 식물 기반 대체육에 대한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육류가공 시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거점으로 지목되면서 타이슨푸드, 스미스필드 푸즈 등 미국 대형 육가공 공장이 줄지어 문을 닫자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식품정보협의회의 설문에 따르면 41%의 소비자들이 새로운 식품을 시도하기 위해 식물성 대체육을 먹기로 결정했다고 답했지요.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기존의 식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식재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다 보니 최근 환경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해안가 쓰레기 자원봉사도 다녀왔는데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안가에 수북히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것도 인류의 무분별한 환경훼손에서 비롯된 것이고 합니다. 게다가 이상기온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재앙 역시 인류가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여러모로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미래의 지구 환경이 너무 걱정 됩니다. ㅠ-ㅠ (자원봉사 후기는 아래글입니다.)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심각성과 해결 방안. (해안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후기)

플라스틱 쓰레기의 환경오염 심각성과 해결 방안. (해안쓰레기 수거 자원봉사 후기) 올해 장마는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중부와 제주지방은 무려 54일간 비가 내렸다. 오랜 기간 지속된

dreamingsnail.tistory.com

 

그래서 저는 비욘드미트라는 기업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 바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입니다. 인간들의 경제활동으로 인해 매년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보다 더 심각한 배출가스는 바로 메탄가스 라고 합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대기 중 메탄 농도는 1875ppb(1ppb는 0.0000001%)입니다.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농도는 적지만 지구를 데우는 위력은 훨씬 강력합니다. 방출 뒤 20년을 기준으로 할 때 이산화탄소의 86배에 달하는 온난화 능력을 보인다고 해요. 그야말로 초강력 온실가스인 셈이지요.

 

그런데 이 메탄가스를 발생하는 것의 대부분이 바로 육고기 생산을 위해 인간들이 사육하는 가축에게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전세계 약 20억마리의 양과 소 등이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지요. 논문에 의하면 지구 대기에 흡수되는 메탄의 절반은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인데, 인공적인 메탄 방출의 60%가 목축과 폐기물 등에서, 40%가 화석연료에서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포유류 사육을 통한 육식 위주의 식단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비욘드미트에 주목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 국가들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정책 공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파리기후협약도 맺었지요. 물론 유명무실하지만, 앞으로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은 메가트렌드입니다. 이 외에 다른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요즘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가 등장하고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산업과 수소산업 육성에 각국이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ESG 산업 내지는 투자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욘드미트에 투자해도 좋을까요? 저는 적극적으로 투자하시라고 추천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비욘드미트와 같은 대부분의 ESG투자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들 기업이 영위하는 산업 자체가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시장이 훨씬 커져 있고 기업 역시 성장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투자를 하신다면, 최소 10년 이상은 바라보고 투자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게다가 투자하는 기업이 수익도 내주면서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에 이로운 일을 하게 된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비욘드미트에 제 투자원금의 10% 정도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아! 중요한 정보를 빼놓을뻔 했네요.

장기투자를 하려면 투자하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무엇보다 튼튼해야 하겠지요? 비욘드미트의 2019년 재무재표를 살펴보았습니다. 매출액은 지난 3년간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그 폭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흑자전환으로 향해 가고 있네요. 물론 영업이익률은 아직 마이너스입니다. ^^; 하지만 자산총계 대비 부채비율이 17%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주 재무구조가 건전합니다. 장기투자를 할 종목으로 재무구조가 튼튼하니 더욱 더 안심이 됩니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기업정보/ 단위: mn, %, 배)

 

항목 2017년 2018년 2019년
매출액 33 88 298
영업이익 -29 -28 0
당기순이익 -30 -30 -12
자산총계 66 134 452
자본총계 52 78 384
부채총계 14 56 68
부채비율 27.13 71.94 17.66
EPS(주당순이익) -0.52 -0.51 -0.29
ROE(자기자본이익률) -76.43 -45.95 -5.39

* EPS, ROE 지표를 보더라도 최근 3년간 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비욘드미트의 제품군이 자리를 잡아가며 매출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대비 이익 실현율이 상승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할 가치는 분명 있어보이네요.

 

참고로 최근 주식투자 사이트인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com)는 비욘드미트가 대체육 시장의 테슬라(Tesla)와 같다면서, 폭발적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 시장에서 독보적 선두주자인 비욘드미트 주가가 앞으로 5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발표는 조금 선정적이기까지 합니다. 

 

인베스터플레이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으로 식물성 고기가 육류보다 환경과 건강에 더 이로운 것은 물론이고, 현재는 연구개발(R&D)에 투입된 비용이 많아 식물성 고기 생산 비용이 높게 책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해당 비용이 점차 낮아질 전망입니다. 언젠가는 육류 제품보다 식물성 고기 가격이 더 낮아지겠지요.

 

또한 비욘드미트는 이미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식물성 버거나 소시지, 식물성 돼지고기 등 더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크게 앞서있습니다. 이미 11만8000개의 매장 및 푸드서비스 아울렛을 갖추고 있어 유통 면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비욘드미트는 이미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얌브랜즈와도 유통 계약을 체결한 상태구요. 다소 생소했던 식물성 고기 시장에서 가장 먼저 소비자 머릿속에 각인된 브랜드 선점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도 인베스터플레이스와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주가가 테슬라처험 폭발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에는 조금 의문이네요. 하지만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지구 환경 보호는 이제 선택불가한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면서 기업의 성장 또한 기대된다면 장기투자할 기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투자비중은 크게 가져가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투자원금의 10%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 기업의 가치가 더 높아지면 투자비중을 좀 더 늘려도 좋겠지요. 오늘은 ESG 투자의 대표주자인 비욘드미트에 대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기업 소개를 하려고 했는데, 환경문제와 산업 동향까지 이야기하다가 보니 글이 정말 길어졌네요.  귀한 시간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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