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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꿈달(caucasus)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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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이른바 전세계적인 전염병 유행을 뜻하는 팬데믹 직전에 와 있는 듯하다. WHO에서는 전 세계적인 혼란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아직 팬데믹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 확산 추세로는 팬데믹 선언도 머지않아 선포될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세계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파이낸셜타임즈는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금융경제는 또 한 번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내수가 급격히 침체되고 공장들은 거의 한 달간 문을 닫았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 이와 같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하자 그 여파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금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이다. 내수는 급격히 얼어붙었고 중국과 거래하던 공장들의 매출과 수출은 급감하였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 체력이 이미 바닥났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중동, 유럽, 급기야 미국에서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바로 이와같은 경기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순이익이 저하되고 상당수 기업들의 막대한 기업부채가 새로운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전세계전 세계 대형은행들의 모임인 국제금융협회 (IF)에 따르면 지난해 3, 4분기 전 세계 국내 총생산( GDP) 대비 부채 비율은 322%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고 한다. 전 세계의 부채가 한해 생산되는 규모의 322%에 달한 것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253조 달러나 된다!!!

 

전세계 GDP 대비 부채비율 추이 / IF, FT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아 전 세계 각국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면 새로운 글로벌 채무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것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초래했던 것은 부동산 거품과 모기지 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채무 부담이 압도적이어서 세계 금융위기의 도화선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각국은 저금리 기조와 금리인하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부실기업, 이른바 한계기업(좀비기업)들의 금융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돈이 절박한 기업들의 자금시장 접급은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2007년~2008년의 세계 금융위기의 주범들이 당시 은행들이었다면 지금은 비은행 기업부문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 세계 비금융사들이 발행한 채권 누적 규모는 13조 5천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2008년 말보다 2배 폭증한 수치다. 이런 증가세는 미국에서 두드러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 추산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전 3조 3천억 달러 수준이었던 비금융사 기업부채는 지난해 6조 5천억 달러로  증가했다.

 

 

공급망 가동 차질 →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 기업들의 실적이 저하 → 이들은 빚을 갚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미 하원의 81억달러 재정정책 통과, 호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 최근 각국의 경기 부양책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이 중국의 경우처럼 생산중단으로 이어지면 공급충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는 기업들의 채무 확대를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어 상황을 점점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다른 문제가 한가지 더 있다. 기업부채가 수익성이 높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아닌 전통적인 굴뚝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애플, 페이스북, MS 등 4개 기업의 지난해 말 현재 3,280억 달러 순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갚아야 할 빚보다 현금 자산이 3,280억 달러 더 많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굴뚝산업의 부채 부담이 매우 높을 것이다.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 투자등급 BBB인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면 이들의 금리 부담은 가중되고 이는 은행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최근 세계 금융안정성 보고서에 부채 확대에 따른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는 보고서에 시뮬레이션 결과 2009년 경기침체 수준의 절반 정도 되는 경기둔화가 닥치더라도 기업 채무 가운데 19조 달러가 상환불능이 된다면서 금융위기 방아쇠가 당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가 당시 경고한 순익으로 채무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기업들이 이번 코로나19 충격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자칫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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