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왜 변하는 것일까?
환율이 변동하는 이유
여러분, 지난 시간에는 환율이란 무엇이고 환율과 통화가치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환율. 오늘은 환율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로 환율이 왜 변동하는 것인지 알아보려고 해요. 원래 2번째 포스팅에서는 환율이 주식시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적어보려고 했는데, 그전에 우선 환율이 변하는 이유를 먼저 이해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시간에는 환율이 변동하는 이유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
그전에 지난 시간에 소개해드렸던 기초적인 환율의 지식을 한번 더 복습하고 가볼게요. 환율이란 두 나라의 통화를 비교해서 완성되는 통화의 가치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이다’ 라면 우리나라 돈 1,200원을 줘야 1달러를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환율과 통화의 가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달러/원 환율 상승 → 달러가치 상승 → 원화가치 하락
◇ 달러/원 환율 하락 → 달러가치 하락 → 원화가치 상승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환율은 왜 수시로 변동하는 것일까요?
환율은 여러 가지 경제, 사회, 정치적 변수 등이 원인이 되어 변동합니다. 환율의 변동 요인이 워낙 다양해서 전문가들도 환율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다음의 경우에는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대략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환율의 움직임을 생각할 때 큰 기준은 이것입니다.
☆ 달러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느냐? 아니면 밖으로 나가느냐?
우리나라는 수출이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 우리나라가 수출이 잘 되면 환율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의 물건을 외국에서 달러를 주고 많이 사갑니다(무역흑자). 그러면 우리나라에 달러가 많이 들어오겠네요. 달러의 공급이 늘어나겠지요? 그러면 달러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원의 환율이 내려가겠네요. 그러면 달러 대비 우리나라의 통화가치는 상승합니다.
그럼 반대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줄어들면 어떻게 될까? 바로 무역적자인데요. 이러면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물건을 덜 사가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달러가 줄어듭니다. 달러의 공급이 줄어드니 달러의 가치가 상승합니다. 달러를 찾는 사람들은 그대로인데 달러의 공급이 줄어드니까요. 그러면 달러/원의 환율이 상승합니다. 그러면 달러 대비 우리나라 통화의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또한 국제유가가 매우 높은 가격으로 급등했다고 생각해볼까요? 오늘자 북해산 브렌트유 국제유가가 배럴달 70달러로 급등했네요. 지난해만 해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로 배럴당 20달러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매우 높은 가격입니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우리나라같이 원유가 생산되지 않는 나라는 달러를 더 주고 원유를 사와야 합니다. 그러면 국내에 있는 달러가 외국으로 나가겠지요? 그러면 국내에는 달러가 줄어드니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참고로 2008년 금융위기 직전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45달러였습니다. 어마어마하지요. 그때 환율이 매우 높았겠네요.
또한 해외경기가 침체인지 호황인지에 따라서도 환율이 움직입니다. 해외경기가 호황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물건 소비량이 늘어나겠지요? 그럼 우리나라의 수출은 증가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오는 달러가 많아지겠네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달러의 공급이 늘어나고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만약 해외경기가 침체기라면 이와 반대로 움직이겠지요.
만약에 해외경기는 침체인데 국제유가 마저 정치적 변수 등으로 급등한다면 우리나라 같은 수출 중심의 국가는 정말 힘든 상황이 연출될 것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우리나라 통화의 가치가 매우 하락할 것입니다. 적정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국제유가가 유지되는 것이 우리나라에 유리하겠지요. 국제유가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이제 환율이 변동하는 이유가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환율의 변동은 바로 달러의 공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달러의 공급이 늘면 환율이 내려가고, 달러의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환율이 오르는 것이지요. 경제학에서 배우는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역시 환율에도 적용됩니다.
앞으로 경제기사를 보실 때 국제유가가 치솟는다, 무역수지 적자 이런 표현이 등장하면 환율이 오를거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가 흑자라는 반가운 기사를 보게 되면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 예상해볼 수 있겠네요. 오늘은 환율이 변동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환율이 주가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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