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케인스의 절약의 역설(절약의 모순) & 버나드 맨더빌 <꿀벌의 우화>

꿈달(caucasus)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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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의 절약의 역설(절약의 모순) & 버나드 맨더빌 <꿀벌의 우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편안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도 자산관리에 대한 글을 적어봅니다. 오늘은 저명한 경제학자 케인스‘절약의 역설(절약의 모순)’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아마 이런 충고를 들어본 적 있으실 것 같네요. “물건을 아껴 써라, 돈을 아껴 쓰고 절약해야 한다,” 이렇게 어릴 때 부모님 또는 주변 어른들로부터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들어 보셨을거에요.

 

18세기 네덜란드의 버나드 맨더빌* 이라는 작가는 <꿀벌의 우화(개인의 악덕, 사회의 이익)> 라는 책에서 절약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 무리의 꿀벌들이 호화로운 삶을 위해서 흥청망청 살았더니 꿀벌 무리가 아주 번창했는데요. 이 꿀벌들이 마음을 고쳐먹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포기하고 절약하며 살았더니 무리 전체가 쇠퇴해버렸다고 합니다. 🐝

 

 

* 버나드 맨더빌은 자유주의 경제사상의 기초를 제공한 사람입니다. 그의 대표작 <꿀벌의 우화>에서 그는 사람들이 돈에 대한 욕심과 개인의 악덕이 사회를 이끌어 나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당시로서는 아주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당시 사회는 금욕과 절제에 바탕을 둔 중세 기독교 철학이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맨더빌은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하고 자본주의의 근원을 탐구했습니다. 그는 중세에서 근대로, 세계사적 변화를 먼저 예측하여 애덤 스미스를 비롯해 후대 경제학자에게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상의 아버지로 애덤 스미스를 꼽잖아요. 사실 맨더빌은 애덤 스미스보다 먼저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본 원리를 깨우친 사람이었지요.

 

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일까요? 경제학자 케인스는 소비를 장려하고 총 수요를 늘리는 것이 나라 전체의 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번성하려면 소비를 자극하고 총 수요를 늘려야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나라 전체의 부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을 “절약의 역설(절약의 모순)”이라고 합니다.

 

케인스의 이론대로라면 우리들이 숱하게 들어왔던 절약의 중요성과는 반대되는 말입니다. 한 개인이 근검 절약하여 저축을 늘리면 그 사람은 부자가 될지언정 나라의 경제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사람들의 수입을 소비와 저축 두가지 행태로 나뉜다고 가정해봅시다. 소비와 저축은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소비가 늘면 자연스레 저축은 줄어들고, 저축이 늘면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저축이 증가해서 소비가 줄면 사회 전체적으로는 생산이 줄어들고, 생산이 줄어들면 실업자가 증가하여 나라의 경제의 위축되게 되는 것입니다.

 

절약은 분명 미덕입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자린고비처럼 살면 삶의 질이 낮아지겠지요? ^^;

 

그럼 대체 어쩌라는 것이지? 절약하지 말고 소비를 흥청망청 해대라는 것인가? 🤔

결론은 소비와 절약에 절절한 기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약한다고 해서 무조건 아끼고 소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소비도 흥청망청 맹목적인 소비가 아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비생활을 영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말을 개인에게 적용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과도하게 절약(저축)만 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소비나 합리적인 투자행위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적절한 소비를 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삶의 질이 낮아지게 되겠지요. 그리고 합리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게 되면 자산의 증식 또한 이루어지지 않으며 사회 전체의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산관리를 하는 진정한 이유는 개인의 가용 자산범위 내에서 최대한 개인의 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습니다. 자산관리의 세 단계 원칙인 모으고, 아끼고, 투자하기에서 종잣돈을 만들려면 우선 모으고 아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절약(저축)하기만 하고 적절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삶의 질이 저하될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절약만 하지는 말라는 것이지요. 적절하고 합리적인 소비는 본인과 가정생활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야 하거나 반드시 지출해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지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너무 자린고비처럼 살지는 말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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