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독서 산책

부의 감각,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 댄 애리얼리, 제프 크라이슬러 공저

꿈달(caucasus)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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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감각,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 댄 애리얼리, 제프 크라이슬러 공저

 

요 며칠간 우울한 소식의 포스팅을 올렸더니 기운이 빠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분전환도 할 겸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책 제목은 <부의 감각> 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와 코미디언이자 저술가인 제프 크라이슬러가 공저한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의 두뇌와 돈 사이의 위태로운 관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여러 가정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돈 문제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개인적인 여러 믿음들의 허구를 파헤치면서, 돈 문제와 관련해서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인간이 가진 본능들을 극복할 방법들을 설명해준다.

 

 

나는 이책을 읽고 행동경제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현대의 시대는 IT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특히 금융산업, 그중에서도 지불 수단의 기술 변화가 아주 빠르다. 인류의 과거를 돌아볼때 아주 먼 옛날에는 물물교환을 위해 서로가 가진 물건을 교환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화폐>가 발명되면서, 인류는 가치교환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러다가 현대에는 신용카드가 등장했고 지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결제하고 있다. 이른바 핀테크 산업이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같은 가치교환 수단의 발달로 인해 인간은 그 어느때보다 아주 간편하게 가치교환을 하고 있다. 간편하게 서로가 가진 물건들의 가치를 교환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없을수는 없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핀테크 기술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무었일까?

 

신용카드, 핀테크의 발달로 가치교환이 그 어느때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시대가 되었다.

 

그것은 바로 어떤 가치에 대해 지불을 할때 우리의 소비감각을 무디게 만든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우리가 신용카드를 사용할때 사용자는 지불금액에 대해 현금으로 지불할때보다 대상금액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된다.

 

 

지갑에서 현금을 직접 꺼내 일일이 세어가며 내줄때의 심리적 고통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전혀 고통스럽지도 않다. 심지어 그날 저녁이 되면 자신이 하루중에 얼마의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는지 정확한 액수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더구나 한달뒤에 오는 청구서를 봐야만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청구서를 손에 들고 속이 쓰려오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즉,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우리들의 소비 감각은 마비가 되는 것이다. 더구나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결제는 더욱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저자는 신용카드 사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가?

그것은 바로 현금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현금카드는 신용카드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신용을 담보로 후불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현금계좌에 예산을 채워놔야 그 범위안에서 지불이 가능하다. 정기적으로 매주, 또는 매월 일정금액을 채워놓고 항상 그 예산의 범위에서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모든 가치 교환에는 기회비용이 따르므로,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저자는 어떤 비용을 지출할때는 그 지출로 인해 발생하는 진정한 즐거움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인정하고 기존 경제학의 공고한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학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와 코미디언이자 저술가인 제프 크라이슬러가 지은 이책 <부의 감각>은 바로 이와같은 인간의 허술한 소비심리에 대하여, 행동경제학의 관점을 적용하여 잘못된 소비습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앞서 예를 들은 신용카드 사용의 단점은 저자가 주장하는 인간의 미련한 소비행태의 한가지 예일 뿐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은 재테크 서적이 아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 현물투자 등의 구체적인 재테크 수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바보같은 소비 습관을 고쳐서 현명한 경제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마음가짐(또는 금융교육의 기초 입문서)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댄 에니얼리와 제프 크라이슬러가 이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점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줄곧 주장하는 것처럼 어린시절부터 경제(금융)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우리들 대다수는 어린시절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기초적인 금융, 경제, 소비 교육을 제대로 받은적이 아마도 전무할 것이다. ​성인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현명한 조언을 통해 제대로된 소비 생활을 통해 조금이나마 건전한 가게경제를 꾸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어린 자녀들에게도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같이 이야기 하며 일찍부터 바른 소비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서 읽었던 인상 깊었던 구절을 적어본다.

 

" 신분이나 지위가 어떻든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때, 돈이라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인생 그 자체를 놓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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