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미국VS소련, 냉전시대의 승자가 된 미국이 소련을 무너뜨린 방법 / NSDD-66 소련경제붕괴작전

꿈달(caucasus)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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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VS소련, 냉전시대의 승자가 된 미국이 소련을 무너뜨린 방법

- NSDD-66 소련경제붕괴작전 -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현재 진행형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이야기와 함께, 과거 미국과 일본의 패권경쟁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했는데요. 그동안 미국은 세계 1등 국가의 지위를 누리며 그들의 패권에 도전하는 나라들을 교묘하게 굴복시켜 왔습니다. 과거에 소련과 일본이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모두 패배했지요. 현재는 중국과 패권경쟁을 치르는 중이고요. 제가 지난번에 잠깐 말씀드리기로 했던 미국과 소련의 패권경쟁 이야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 합니다. 지난 일본과 현재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2021.04.21 - [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 미국VS일본 패권전쟁의 서막, 미국이 일본을 굴복시킨 방법 / 플라자 합의

☞ 2021.04.26 - [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 세계 2인자로 급부상한 중국,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시작되다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나서 세계는 2개의 체제로 재편되게 됩니다. 바로 미국으로 대표되는 민주주의(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소련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공산주의경제) 체제입니다. 이 두 체제는 서로가 우위를 주장하며 체제경쟁을 시작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냉전시대의 시작입니다.

 

미국과 소련의 체제경쟁(cold war)를 풍자한 포스터

이 때 소련은 미국 GDP의 40%를 넘어서며 미국을 위협하게 되었는데요. 미국은 체제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소련을 무너뜨리기로 결정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미국은 일본의 도전을 각종 경제 제재와 강제 환율 조작을 통해 일본을 무너뜨렸는데요. 소련을 무너뜨린 결정적인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석유’입니다.

 

당시 동유럽을 중심으로 소련의 세력이 커지게 되자, 미국은 자신들의 패권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982년 11월 29일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소련경제 붕괴 작전(NSDD-66)’에 서명하게 됩니다. NSDD란 국가안보결정지침(National Security Decision Directives)의 줄임말로 66번째 지침은 소련에 대한 비밀 경제전쟁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는 정교한 금융봉쇄와 고도의 기술, 석유 자원에 대한 타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 작전에 따라 선진국가 7개국(G7)은 조용히 소련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당시 이 작전에 참여한 G7 국가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영국입니다. 이 작전의 핵심은 소련의 수출에서 60%를 차지하던 원유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이었지요.

 

작전을 수행한 결과, 국제 원유는 기존 배럴당 30달러까지 치솟던 유가를 7달러선으로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에 더해 미국편에 선 중동의 산유국들은 자신들의 원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명목하에 기존보다 무려 4배나 증산했지요. 이렇게 공급을 크게 늘리자 유가는 계속 곤두박질쳤고, 당시 200억달러 이상을 잃은 소련은 결국 붕괴하고 맙니다. 이에 반해 당시 저유가로 인해 우리나라는 크게 이득을 봤습니다. 저유가에 저금리, 저환율이라는 3저 호황이 찾아들면서 우리나라는 1986년부터 최초의 흑자 기조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미국의 정교한 소련 붕괴 작전은 1995년 미국의 기밀문서가 공개되고 나서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자신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했던 전략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히지요. 왜 미국이 강대국인지, 미국의 막강한 실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과의 패권경쟁이 과연 어떤 결말을 보게 될지 자못 궁금해지는군요. 우리나라도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해지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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