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50%, 1923년 경제대공황 비슷한 분위기 감지된다

꿈달(caucasus)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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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50%, 1923년 경제대공황 비슷한 분위기 감지된다

 

어제 증권사로부터 문자 연락을 받았다. 내가 거래하는 증권사의 미국 현지 법인이 뉴욕시의 재택근무 명령으로 건물이 폐쇄되어 심야거래 서비스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문자였다.

문자를 받고 보니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 이게 뉴스에서만 보았던 뉴욕시의 현 상황이구나...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까?

 

우선은 하락할 것 같은 불길함이 엄습했다. 뭐... 이제는 급락장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사람은 다 적응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5~10% 하락해도 이제 무던해졌다. 이래서 숫자에 무감각해지면 무섭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수치상으로 표시되는 숫자는 실물경제의 실상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5% 하락? 별거 아닌데? 하지만 이 수치가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 기업, 근로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루빨리 조기에 코로나가 종식되어 국내외 경제가 제자리를 찾길 바라고 있을 뿐이다.

 

 

내가 우려했던 바와 달리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을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다운존스 지수가 전일 대비 –3.04% 하락한 18,591 포인트, 나스닥은 전일 대비 –0.27% 소폭 하락한 6,860포인트,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3% 하락한 2,23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그래도 선방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코로나19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가운데 오늘 새벽장은 그래도 선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보도 자료가 나왔다. 바로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사이다. 미국의 경기가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크다 보니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중요하다. 모두가 예상하겠지만, 역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연준의 비둘기파 제롬 파웰보다 더 왕 비둘기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조처들로 인해 미 경제가 단기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연한 수순이다.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에서 2분기 경제성장률을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과감한 통화완화를 주장해온 불러드 총재는 2·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이 사상 유례없는 50% 감소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30% 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20일 전망한 2·4분기 마이너스(-) 24% 성장의 2배가 넘는 하락폭이다.

 

그는 충격을 완화해 줄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면서 2·4분기에 사라질 2조5000억달러 GDP를 메우고 미국인들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준은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더 많은 시장 안정화조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불러드는 추가 대출확대 등을 포함해 "모든 정책대응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더 많은 정책들을" 쏟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3일 전격적인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15일에는 추가로 금리를 1.0%포인트 더 낮춰 기준금리를 제로금리(0~0.25%)로 인하하고, 국채 500억달러·주택저당증권(MBS) 200억달러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도입했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를 재개한 셈이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이날 공개한 고객용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큰 규모의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오는 2·4분기(4~6월)에 GDP가 무려 30.1%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3월 들어 미국의 경제 활동은 거의 제자리 수준"이라며 거리 두기가 확대되고 재정적 압박을 더 받을수록 이것이 단기간 GDP 성장에 미칠 타격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은행들도 미국 2·4분기 경제성장률이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고위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침체 진입과 함께 이것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같은 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 백악관 이코노미스트 글렌 허버드와 케빈 해셋, 앨런 블라인더 전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같은 전직 경제관리들은 기업활동 중단과 감원 급증이 2008년 당시와 유사하다고 우려했다.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인 모리 옵스트펠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이번처럼 전 세계 경제 생산이 동시에 차질이 생긴 적이 없다며 1929~33년 대공황 당시와 비슷하다고 비교했다.

 

미국의 대다수 정부관료, 금융권 전문가들은 모두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매우 안좋을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생활의 거의 모든 부문이 피해를 입고 있고 글로벌 산업 체인은 정지되어 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일부 국가는 조금씩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를 찾아가고 는 것이다.

 

문제는 유럽과 미국, 아프리가 등 거의 대부분의 글로벌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 역시 최소 3분기 후반부터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당분간 주식시장을 비롯한 현물, 선물, 부동산 등 모든 투자처가 변동성의 위험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본다. 당장에 환율이 너무 급등하고 있어 이 환율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도 걱정이 된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지금 정부의 고민이 얼마나 깊을지 감도 못잡겠다. 부디 정부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 총체적 난국을 헤처나갈 혜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국회도 선거가 코 앞이라지만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직시하고 서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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