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주식투자, 직장인이라면 단타매매 가능한 것일까?

꿈달(caucasus)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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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직장인이라면 단타매매 가능한 것일까?

 

요즘 국내 증시가 일주일 넘게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네요. 다들 마음이 심란하실텐데 힘내시기 바랍니다. 오르는 기간이 있으면 또 내리는 기간도 있고 그렇게 급락이 반복되면서 증시는 조금씩 올라가니까요. 좋은 날이 또 오겠지요. 오늘은 직장생활하면서 주식투자에서 단타매매가 가능할까? 한번 생각해봅니다.

 

제 주변에도 보면 하루에 수십번 주식을 사고 파는 단타매매 하는 직장동료가 있습니다. 그 분을 보면 하루에도 수십번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시더라구요. 일을 제대로 하긴 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옆에서 보고 있으면 좀 불편하더라구요. 물론 자기일을 잘 하면서 틈틈이 거래하면 뭐라고 하기 그렇지만, 평소 그분이 처리하는 업무 스타일을 보면 기한이 도래해서 몰아쳐서 업무를 처리하거나 실수를 자주 하더라구요. 분명 주식투자 단타거래가 업무에도 영향을 주는게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상사들은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요.

 

 

하여튼 이렇게 오늘은 직장인이 주식투자에 단타매매가 과연 가능할까?

그리고 이렇게 해서 수익을 크게 낼 수 있는걸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한데, 한국거래소에서 2016년에 개인투자자들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당시 주식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즉 하루에 사서 그날 팔아버리는 거래가 전체의 47.7%로 거의 절반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데이트레이딩 중에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6%나 되는 걸로 조사되었는데요. 정말 놀라운 결과입니다. 주식투자 관련 공부를 하게 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이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그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과 같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당일 사서 그날 팔아버리는 투자행위는 과연 그 기업의 가치나 실적에 기반해서 투자하는 것인가 의심스럽습니다. 아마도 주가의 흐름이나 패턴을 보고 감에 의지해 사고 파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차트를 분석해서 단타매매로 성공하는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문병로 교수님은 <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라는 책에서 단타매매의 근거가 되는 기술적 분석이 실제로는 그렇게 효용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차트를 분석해서 급락을 예측하는 것은 거의 점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그 외의 많은 전문가들 역시 차트 분석에 기반한 주식투자는 효용성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차트 분석에 기반한 투자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한창 유행했었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지요.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차트 분석에 기반한 주식투자가 유행합니다. 왜 그런걸까?

 

직장생활을 하는 개인투자자에게 단타매매가 과연 유리할까요?

전문가들은 그 이유가 증권방송이나 유튜브 같은 미디어에서 차트 분석에 기반한 단타매매를 부추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송을 자주 들여다 보면 주식투자를 하려면 차트 분석은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구나 하고 착각을 일으키게 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주가의 향방은 하느님도 알 수 없습니다. 본인의 인생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데, 하물며 차트를 보고 해당 기업의 주가 추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차트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결과를 보고 주가가 오르면 뭣 때문에 올랐다. 주가가 내려가면 또 무엇 때문이다. 이렇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입니다. 주식투자의 정석은 결국 내가 투자하려고 하는 기업이 리스크를 감수할만큼 미래에 성장 가능하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냐를 봐야할 것입니다.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한 것처럼 현명한 투자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더구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일과중에 단타매매를 하면서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타매매를 하려면 하루종일 주식시장을 들여다봐야 할 텐데, 시간적으로 절대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타매매를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긴장의 연속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본래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돈을 버는 것이 수단이 되면 이는 투자의 본말이 전도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타매매를 하는 사람들은 큰 돈을 가지고 거래하기 쉽지 않습니다. 단타매매로 수천만원의 자금을 운용하기에는 겁이 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그나마 500만원 정도를 가지고 단타매매를 하는 분을 봤습니다. 이 정도의 돈으로 단타매매를 해서 얼마나 큰 수익을 남길 수 있을까요? 어쩌다 상한가를 쳤다고 해도 그 다음날 손실을 크게 볼 수도 있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주식거래는 자주 거래를 할수록 확률상 지는 게임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저의 의견과는 반대로 단타매매에 소질이 있어 수익을 잘 내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금융사에서 전문적으로 데이트레이더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지요. 이분들은 단타매매에 대한 학습과 경험이 풍부한 분들입니다. 저처럼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단타매매로 꾸준히 수익을 낸다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타매매가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개인투자자라면 단타매매가 주식투자에서 과연 유리한 것인가? 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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