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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과연 얼마일까?

by 꿈달(caucasus)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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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과연 얼마일까?

 

방탄소년단이 데뷔한지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한다.

나 역시 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이자 개인적으로 맴버 중에는 정국을 좋아한다.

2013년 방탄소년단이 데뷔할 때 지상파 음악방송에 그들의 데뷔곡 을 들었는데, 7명의 칼군무와 가창력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아내와 함께 활기찬 그들의 모습을 보고 이 아이돌은 분명 성공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데뷔 7년차.

그들은 이 짧은 기간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십대들의 우상이 되었고 빌보드 차트까지 점령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최고의 인기 아이돌이면서 전세계에 한류문화 전파의 선봉장이 되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멜로디, 강렬한 비트와 뛰어난 가창력이 매우 돋보이지만, 나는 그 외에 또 한가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그것은 바로 가사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다. 아이돌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에겐 진정성이 보인다. 바로 노래 하나 하나에 사랑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우주, 자아정체성, 십대들의 고민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며 방탄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도쯤 되면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은 그만 내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들에게 아이돌이라는 표식어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그래서 오늘은 방탄소년단이 가진 경제적 파급력은 얼마나 될까 조사해봤다.

 

 

지난해 12월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연간 4조이 넘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약 4조1400억원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 생산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국내 생산이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간 약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3~2017년 평균환율(1114.22원)을 적용한 것으로, 한국 중견기업 평균매출(2016년 기준 약 1600억원)의 9∼26배에 해당한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다.

 

연구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2013년 이후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는 연평균 79만6천명(국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6%)으로 이들의 총소비지출은 9249억원(2018년 평균 1인당 소비지출액 1042달러)에 달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를 국내 산업연관분석에 적용할 경우 국내 생산유발액은 연평균 1조63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72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주요 소비재 수출액은 1조2400억원(전체 소비재 수출액의 1.7%)으로, 이에 따른 국내 생산유발액은 2조51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7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경우 3개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은 0.45%포인트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관람 등으로 인접 국가들로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방탄소년단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율은 의복류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2013년 이후 방탄소년단 인지도 상승과 주요 소비재 수출액 증가 효과를 의복류는 연평균 2억3398만 달러, 화장품 4억2664만 달러, 음식류 4억5649만 달러로 추정했다.

 

향후 5년간 방탄소년단이 2013~2018년 인기의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데뷔 이후 10년(2014~2023년)간 경제적 총효과는 생산유발효과 41조86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3~2018년 GDP디플레이터의 연평균 증가율을 2019~2023년에 적용하고, 환율은 2013~2017년 평균치를 사용해 2018년 가격으로 환산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비롯, 전 세계 음악차트를 석권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의 팬이자 한국인으로 정말 자랑스럽다. 또한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조회되는 영상에는 항상 이들의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될 때도 역시 대단하다 싶었다. 하지만 막연하게만 대단하다 느끼다가 이렇게 구체적인 경제보고서를 조사해보니 방탄소년단이 정말 우리나라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구나 하고 실감하게 되었다.

 

물론 이와 같은 경제 유발 효과도 중요하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이들의 음악활동으로 인한 우리나라에 대한 대외 인지도 상승과 문화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그로 인해 각종 소비재의 수출경쟁력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음원산업 뿐만아니라 드라마와 각종 방송프로그램, 가전, 소비재, 화장품, 의류 등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여러가지 제품들의 <메이드 인 코리아>가 날개돋힌 듯 팔려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평소 존경하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중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을 적어보며 글을 마친다.

 

- 나의 소원 -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武力)으로 정복(征服)하거나 경제력(經濟力)으로 지배(支配)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어느 민족도 일찍이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으니 그것은 공상(空想)이라고 하지 마라. 일찍이 아무도 한 자가 없기에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이 큰일은 하늘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 놓으신 것임을 깨달을 때에 우리 민족은 비로소 제 길을 찾고 제 일을 알아본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청년 남녀(靑年男女)가 모두 과거의 조그맣고 좁다란 생각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큰 사명(使命)에 눈을 떠서, 제 마음을 닦고 제 힘을 기르기로 낙(樂)을 삼기를 바란다. 젊은 사람들이 모두 이 정신을 가지고 이 방향으로 힘을 쓸진댄 30년이 못하여 우리 민족은 괄목상대(刮目相對)하게 될 것을 나는 확신(確信)하는 바다.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 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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