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주식은 언제 사야 할까? 길목을 지키는 투자란? (주식 매수 타이밍)

꿈달(caucasus)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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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언제 사야 할까? 길목을 지키는 투자란?

 

주식투자에서 정말 유명한 말이 있지요. 주식은 싸게 사서 비쌀 때 되판다.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를 정말 짧고 명쾌하게 정의하는 말 같습니다. 이처럼 주식을 싸게 사서 비쌀 때 되팔면 누구다 손해를 보지 않을텐데요. 하지만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주식투자로 큰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바로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서 투자 전문가인 선대인씨는 <부의 재편>이라는 책에서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는 자신의 투자방법을 <길목을 지키는 투자>라고 표현합니다.

 

캐나다의 아이스 하키 국가대표선수중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웨인 그레츠키는 20년 동안 NHL에서 활동하며 통산 최다 득점(894골), 통산 최다 어시스트(163회)를 기록한 대단한 선수인데요. 그가 이렇게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좋은 하키 선수는 퍽이 있는 곳에서 플레이한다. 위대한 하키 선수는 퍽이 있을 곳에서 플레이한다.”

 

무슨 말일까요? 위대한 하키 선수는 퍽이 지금 있는 곳이 아니라 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지키고 있다가 득점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옷을 살 때는 계절별로 예상을 하고 기다렸다가 바겐세일을 한다는 현수막이 걸리면 그때 옷을 구입하지요.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옷과 주식의 차이점이라면, 주식은 언제 바겐세일을 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지금이 바겐세일 기간인가? 를 자신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럼 주식시장에서 바겐세일 기간은 언제일까? 주식시장의 바겐세일 기간은 기업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데, 외부의 상황이나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면 그때가 바로 주식시장의 바겐세일 기간입니다. 최근의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2019년 7월~8월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입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때도 그렇고,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가가 폭락했을때도 바로 바겐세일 기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나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대폭락은 그 낙폭이 엄청나게 컸기 때문에 매수하는 것이 두려울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때의 위기는 결국 주식시장의 바겐세일 기간이었습니다. 그런 위기 때는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각 분야별 1등 기업과 미래에도 성장 지속 가능성이 확고한 그야말로 좋은 기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디폴트나 금융위기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불과했다. 특이한 것은 자산이 헐값에 거래되어 주인이 바뀔 뿐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하지만 이처럼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시기에는 언제 주식을 사야 하는 걸까요? 외부적으로 큰 변수가 발생했을때만 주식투자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선대인 씨는 <길목을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뛰어난 투자자는 좋은 종목을 주시하고 있다가 주가가 하락한 구간에서 낚아챕니다. 이미 오른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향후 오를 주식을 산다는 것이지요. 그는 투자 종목의 특성별로 언제가 주식이 싼 때인지를 다음과 같이 알려줍니다.

 

1. 기업의 가치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잘 모를 때

- 실적 흐름을 보면 매출과 이익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주가는 여전히 낮은 상태인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런 경우 혹시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 등에 나타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식회계 의혹이 있을 수 있고, 경영진이 도덕적으로 비난받는 행위를 했다든가, 아니면 기업이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려 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일례로 몇해 전 종근당 홀딩스가 이장한 회장의 ‘갑질’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을 때 주가가 많이 빠졌었는데요. 그 이후로는 종근당 홀딩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 개선된 실적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때

- 좋지 못한 실적을 기록하다가 실적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 중에는 개선된 실적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주가가 결국 실적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3. 성장형 우량주가 과도한 조정을 받았을 때

- 성장형 우량주라고 해서 계속 우상향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주가가 올라가면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상승하기 마련이지요. 따라서 성장형 우량주가 외부적 요인이나 업종의 시장 분위기 등으로 조정을 겪고 있다면 그 때가 매수 타이밍입니다.

 

4. 일회성으로 실적이 나빠졌거나 나빠 보이는 착시를 일으킬 때

-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보이던 기업이 일시적으로 실적이 나빠지거나 나빠 보이는 착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형 입찰에 실패하는 경우입니다. 수주에 실패하면 그 기간에는 실적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찰은 계속 진행할 테고 그 기업이 경쟁력이 좋다면 앞으로 새로운 수주에 성공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인 실적 악화로 주가가 빠졌다면 좋은 매수 타이밍입니다.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매수보다 매도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모두 다 일리있는 조언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기본 원리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파는 것인만큼 주식을 매수하는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비싸게 되팔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지겠지요. 여러분도 주식을 매수하는 타이밍을 잘 기억하셔서 성공적은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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