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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국 경제 전망, 전문가들 중국 경제 성장률 5% 제시

꿈달(caucasus)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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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국 경제 전망, 전문가들 중국 경제 성장률 5% 제시

 

2022년을 앞두고 있는 요즘, 경제 일간지를 보다보면 내년도 경제 성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하는 기사들이 눈에 자주 보입니다. 어제도 일간지를 보다 보니 눈에 띄는 기사가 있어서 요약해보고자 합니다.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의 내년도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입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해마다 5%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요 몇 년간은 좀 고전했지만, 내년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다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또 얼마를 기록할지 궁금해지는데요.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이 겪고 있는 경제적 리스크를 감안해 내년에는 5% 대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기도 하지요. 중국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도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형이기 때문에 코로나 변수 외에도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가장 비관적인 의견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대로 급락할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무원 소속의 사회과학원은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5.3%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이 6% 밑의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2.2%)을 제외하면, 1990년(3.8%) 이후 32년 만입니다. (1990년에는 텐안먼 사태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혼란이 극심했던 시기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개혁·개방을 앞세워 고속성장을 해왔습니다. 중국이 한창 성장을 할 때는 경제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가 2011년 이후에는 6~7% 선에서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려왔습니다.

 

1990년 텐안먼 사태가 발생한 해 3.8%의 경제 성장률을 보인 중국은 그보다 더 안좋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이지요. 2020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2.2%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2022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 대로 예측됨으로, 중국의 저성장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올 해 2021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8%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형상 수치로는 굉장히 좋은 실적인데요. 하지만 8%라는 기록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워낙 경제 성장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 영향이 큽니다. 평소대로 경제 성장률이 5%대로 나왔다고 치면 올해는 약 3% 정도가 올라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올해 중국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 둔화가 심해졌습니다. 실제로 1분기 18.3%까지 올랐던 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 7.9%, 3분기 4.9%로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사회과학원이 2022년 성장률을 5%대 초반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의 고성장 시대의 종말을 예기한 것입니다. 중국도 경제가 선진국 반열에 올라오다 보니 저성장 시대가 도래한 것이지요.

 

해외 전문기관의 평가도 비슷합니다. 해외 신용평가사 피치는 5.2%, 세계은행은 5.1% 성장을 전망했고, JP모건체이스는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7%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4.3%를, 중국의 흥업증권은 4.9%를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6% 이하로 전망했을까? 그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가장 먼저 거론되는 요인은 최근 발생한 ‘헝다발 위기’처럼 그동안 누적돼 온 부채 폭탄이 터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이는 결국 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은 사실상 부채가 360조원에 달하며 이미 파산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360조원이라는 엄청난 부채 규모이기는 하지만 헝다그룹 파산 자체가 중국 경제를 대혼란에 빠뜨릴 수준은 아닙니다. 중국 정부도 질서 있는 퇴출을 계속 시사해왔고요.

 

정작 문제는 후폭풍입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부동산 기업들의 도미노 파산이 이어지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하는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수 있으며, 이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 중국 지방정부들은 세입 대부분을 부동산 관련 매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토지를 헐값에 수용한 뒤 부동산 개발업체에 팔아 돈을 조달한 것입니다. 지방정부 세입에서 이 같은 토지 판매 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붕괴는 곧 지방정부의 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둘째, 고용 불안도 중국 경제의 리스크 중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1000만명이 넘는 대졸자와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의 실업 문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구수를 감안해 1200만~1300만명의 고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5%대 GDP 성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셋째,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소비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중국 GDP에서 소비가 기여하는 비중은 60%에 달하는데요.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이 내년에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중국 경기 하강 기울기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악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22년의 경제 화두로 ‘안정’을 언급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장기집권을 결정하게 될 2022년 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경기 부양 의지도 밝혔습니다.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재정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의 유동성 수요를 합리적으로 충족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상대적으로 통화정책 사용 여력이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변화도 예고됐습니다.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정부 지원책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 경제 성장률이 4%대로 추락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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