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2021년도 미국 주식 투자 후기, 배운점과 고칠것들...

꿈달(caucasus)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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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미국 주식 투자 후기, 배운점과 고칠것들... 

 

2021년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올해를 보내며 마지막 포스팅을 무엇으로 적어볼까?

고민하다가 제 블로그의 주제가 주식투자이다 보니, 2021년도 미국 주식 투자 후기를 올려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며 느낀 점과 고칠점들을 적어봅니다.

 

저는 주식투자에 입문한지 6년차가 되어갑니다.  처음 4년 정도는 국내주식에 투자하다가 코스피 2,500 박스권에 머물던 시기 이건 아닌 것 같아 미국 주식으로 옮겼고 그러다가 지난해 코로나 사태를 경험했습니다. 전 세계 증시가 대폭락을 거듭할 때 조심스럽게 투자를 실행에 옮겨, 지금은 운 좋게 자산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물론 현금화 하기 전까지는 그저 숫자로 표기된 것 뿐이지만요. 만져볼 수도 없고요...)

 

 

2021년은 지난해 투자했던 포트폴리오에서 일부 종목에서 수익 실현을 하고 다시금 재투자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재투자해준 신규 종목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투자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여러 투자 대가들의 서적을 읽으며 배운점도 많고, 느낀점도 많습니다.

 

올해 주식시장은 지난해와 다르게 꾸준히 우상향 하기만 하는 장은 아니었습니다.

지난해는 대부분의 종목들이 내재적 가치에 비해 시중에 풀린 현금의 넘치는 유동성으로 인해 상승했었지요.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업 본연의 내재적 가치에 비해 거품이 끼었던 종목들은 다시금 제 자리로 돌아왔고, 어려운 시기였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해준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도 좋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제가 지난해 투자했던 핀터레스트를 예로 들면, 한때 수익률이 300%가 넘어갈 정도로 급격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내재적 가치에 비해 거품이 끼었던 것이지요. 지금은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저는 150% 정도의 수익을 내고 매도를 했습니다. 미래가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기업일지라도 주가는 결국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반영하기 마련이라는 말을 실전에서 체험했습니다. 

 

핀터레스트와는 반대로 '마이크로소프, 엔비디아, 알파벳' 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도 어김없이 좋은 성적을 올려주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거품이 끼어있다며 조만간 폭락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들 기업은 시대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맞게 매출과 영업실적이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재무상태도 탄탄하고요. 장기투자할 수 있는 성장주란 이런 기업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2년에는 더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그리고 올해 신규로 투자해준 ‘에어비앤비, 포시마크, 비욘드미트’ 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초라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분명 각자의 영역에서 미래를 선도할 능력을 가졌지만 ‘코로나19’ 라는 강력한 악재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저의 판단과 기대가 그대로 먹혀들지 않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역시 시장은 제 생각과 다르더군요. 앞으로 새로운 종목에 투자를 결정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하고 겸손해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21년 한해동안 전체적으로는 좋은 수익을 거두었지만 일부 종목들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시금 리밸런싱을 해줬습니다. 이번에는 투자 대가들의 종목 선정 기준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주었습니다. 우선적으로 기업의 재무가 탄탄하고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경쟁 기업들이 쉽게 경쟁분야에 침범하지 못하는 경제적 해자가 존재하는 기업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신규 종목에 투자했습니다. 제가 새롭게 투자한 기업은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적인 동물 의약품 제조기업인 ‘조에티스’ 입니다.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우상향 하여  투자한 지 한달여가 지난 지금 10% 남짓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또한 금융자산으로 미국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음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현재 저의 경우 많은 금융자산이 미국 주식에 투자되어 있어 일부를 미국 부동산에 간접투자코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츠의 대표 ETF중 하나인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VNQ)' 에 투자했습니다. 이 종목의 주가는 저렴한 편이어서 가끔 들어오는 애드센스 수익금으로도 꾸준히 매수할 계획입니다. 이 종목 역시 투자한지 한달여가 지난 현재 10% 남짓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올해 미국 주식 투자를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반영하게 되어 있다’ 입니다. 현재의 주가가 정말 그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 하나만 고민해도 투기적 성격에 가까운 종목들에 투자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기에 시대적 상황의 엄중함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투자할 때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막연한 기대감 하나만으로는 좋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각종 기업 보고서와 언론에서 기업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현재의 기업 매출과 영업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냉정하게 주가를 평가하기 마련이라는 점을 말이지요. 올해 투자를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이런 것이 다 경험으로 쌓이게 될 것 같네요. 내년 증시는 또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합니다. 투자자 여러분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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