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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다보스 포럼, 올해의 이슈는 <사이버 보안> 전세계 CEO “올해 최대위협은 사이버 보안”

꿈달(caucasus)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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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다보스 포럼, 올해의 이슈는 <사이버 보안>

/ 전세계 CEO “올해 최대위협은 사이버 보안”

 

해마다 연초가 되면 스위스의 소도시 다보스는 유난히 활기가 돕니다. 🎉

왜냐하면 이 작은 소도시에서 바로 세계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포럼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바로 ‘다보스 포럼’이지요. 매년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에서는 전세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여러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를 개최합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다뤄지는 이슈를 통해서 시대를 관통하는 메가트렌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의 주요 화두는 바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넷제로’였습니다. 올해는 주요 이슈 중 한가지로 <사이버 보안>이 떠올랐습니다.

 

# 다보스 포럼: 다보스포럼은 저명한 기업인, 정치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이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y Forum)이라는 국제 민간 회의이다. 매년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포럼을 운영하는 다보스포럼이라는 기관이 있다. 이 기관은 1971년 1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며 스위스 제네바대 클라우스 슈밥(K. Schwab) 교수에 의해 설립되었다.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성장을 위협할 최대 글로벌 리스크로 ‘사이버 보안’을 꼽았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이버 공간이 크게 확장됐지만 이에 걸맞은 보안 역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자칫 회사와 산업 자체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지난 1월 17일 세계적 회계,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최대 글로벌 위협 요인에 관한 질문에 대해 CEO의 49%가 사이버 리스크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이버 리스크는 인터넷 등 온라인 환경에서 정보가 불법적으로 유출되거나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않아 조직과 개인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뜻합니다다. 중복 응답을 허용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사이버 리스크 외에 보건 리스크(48%), 거시경제 불안정(43%), 기후변화(33%), 지정학 갈등(32%), 사회적 불평등(1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료 출처: 매일경제신문

PwC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는 지난해 10~11월 세계 89개국 CEO 4446명이 참가했고요. PwC는 매년 1월 글로벌 CEO 설문조사 결과를 세계경제포럼(WEF) 기간에 행사장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발표했지만 올해는 온라인 세션으로만 열리는 ‘다보스 어젠다 2022’ 개막일에 맞춰 공개했습니다.

 

밥 모리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회장은 “코로나 기간에 은행, 핀테크 등 금융권이 디지털 부문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해 금융권에서 다뤄지는 온라인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그 와중에 랜섬웨어(악성 프로그램) 같은 사이버 공격도 그만큼 많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복잡한 금융 시스템이 해킹으로 한 군데라도 뚫리면 전체 시장이 뒤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 세계 주요 CEO들은 사이버 보아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지만, 업종별로 바라보는 글로벌 리스크는 약간 차이를 보였습니다. 모리츠 회장은 “에너지 CEO들은 기후변화를, 레저·여행 CEO들은 보건리스크를 각각 최대 글로벌 리스크로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리스크들은 해당 업종의 매출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CEO들에게 자국 이외에 회사 매출 증대에 기여할 나라를 물어보자 미국(41%)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미국에 이어 중국(27%), 독일(18%), 영국(17%) 순이었습니다. 모리츠 회장은 “글로벌 CEO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경제 성장 잠재력에서 여전히 큰 기회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역시나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올해도 경제성장의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CEO들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CEO 77%가 ‘개선’ 전망을 선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PwC가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서 경기 전망을 물어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모리츠 회장은 “CEO들이 코로나 상황에 적응을 마쳤고, 이제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그는 “올해 코로나,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도전적인 과제가 존재하지만 기업들은 지난 코로나 2년 동안 ‘복원력(resiliency)’을 키웠고, 더 민첩(agile)해졌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다뤄진 주요 이슈였던 탄소중립 이슈와 관련해 실제 행동에 들어간 기업들은 아직까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넷제로(net-zero)’를 회사 정책으로 채택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CEO는 22%에 불과했습니다. ‘아니다’란 응답이 44%로 가장 많고 ‘검토 중’이 29%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리츠 회장은 “매출 250억달러 이상의 대기업은 3분의 2가 넷제로를 약속했지만 매출 1억달러 미만 중소기업은 10%만이 약속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기업들이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공감은 하지만 기업의 재정여건에 따라 실제 넷제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넷제로 정책 추진에도 일종의 기업 양극화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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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0 -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어젠다 2021 최고 이슈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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