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메타버스 대장주를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 마이크로소프트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꿈달(caucasus) 2022. 1. 20.
728x90

메타버스 대장주를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

/ 마이크로소프트,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지난해 증시를 핫하게 달구었던 최대의 이슈~ 바로 메타버스와 NFT입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면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중요한 화두입니다. 이 중 메타버스는 NFT를 포함하는 더 큰 범주의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메타버스는 사실 인류의  역사속에서 이미 개념이 형성되어 왔으며, 현재의 메타버스와 유사한 개념은 1920년대 SF소설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과거부터 개념은 형성되었지만 시대적으로 기술이 뒷받침 되지 못해 구현되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메타버스가 실현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지난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 기업 로블록스가 미국 나스닥에 화려하게 상장했고, 주가도 급등해 한때 약1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약80달러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로블록스의 미래는 현재 영업실적이 증명하듯 매우 유망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타버스의 시장에 새로운 강자, 아니 역대급 공룡이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빅 이벤트가 최근 발생했습니다. 그 사건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입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무슨 회사냐구요? 바로 세계 3대 게임회사입니다. 모바일과 PC게임 시장을 모두 합치면 예기가 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동안 게임 산업에서 3대 기업이라고 하면 소니,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대장주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국의 텐센트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패키지 게임을 만들었던 회사를 기준으로 하면 소니,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정도가 될 것입니다. 아~ 개인적으로 여기에 프랑스 게임 회사인 유비소프트도 추가하고 싶긴 하네요.

 

게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회사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겠지요?

하여튼 이번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려 687억달러, 한화로 82조원에 인수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현금로 지급하겠다고 하네요. 아니 82조원을 현금으로 그냥 주고 사겠다고... 액티비전 블리자드라는 기업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야?

 

참고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가총액은 현재 80조원, 이게 얼마나 큰 규모냐 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 기업인 넥슨이 시총 18.6조원, 엔씨소프트가 12.6조원, 넷마블이 9.3조원, 카카오게임즈가 5.3조원에 불과합니다.

 

저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주지만 이 거대한 금액을 게임회사 인수에 투자한다니, 솔직히 걱정도 앞섭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대장주로 등극하겠다는 그 내심을 들여다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데 여러 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마소의 대표적인 돈벌이인 클라우드 애저가 있지요. 이 클라우드 애저는 메타버스 운영에 필수적인 가상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소는 그전부터 게임산업에 투자해왔는데 대표적인 하드웨어 엑스박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소 게임개발사를 야금야금 인수해왔지요. 메타버스를 구축할 하드웨어 체제를 이미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메타버스 운영체제를 개발한 막강한 기술력을 지닌 게임개발사를 이번에 영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역량이 매우 뛰어난 기업이나 최근 사내 직원들의 성폭력 문제 제기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동사의 적폐를 청산함과 동시에 사내 문화의 일대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 기업을 인수한다면 충분히 역량을 전성기 시절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경영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까요.

 

 

물론,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려면 다른 국가들에게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표를 행사한 EU가 마소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도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에는 이렇다할 대표적인 게임 회사가 별로 없거든요. 하여튼 마소의 블리자드 액티비전 인수가 가능할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며칠전 다음과 같은 멘트를 남겼습니다.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인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기업의 주요 먹거리 산업으로 메타버스를 지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많은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 같습니다. 로블록스를 비롯해 사명을 최근에 바꾼 메타(페이스북), 유니티 등, 여기에 거대한 공룡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정말 소름이 돋네요. 그러고보니 메타버스 게임의 대표주자인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모장' 이라는 회사를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하고 있었네요.

 

 

얼마전 투자회사 Bernstein은 마이크로소프타가 메타버스 승자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널리스트 Mark Moerdler는 메타버스 개념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지출이 증가할 것이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음과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산업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메타버스 개념이 도입된 지 초기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현 시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기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동사는 ‘애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홀로렌즈’와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기기를 이미 내놓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 그래프’를 내놓아 인간관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여기에 동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매쉬’를 통해 게임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링크드인’을 이용해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킹에서 메타버스 도입에 기여하고 있다.”

 

안그래도 요즘 메타버스와 관련한 책을 한 권 읽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너무 매력적인 기술이더라구요. 투자할 기업을 물색하고 있었는데, 후보군 1순위가 메타였거든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투자를 해놨고... 헌데, 요즘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보니 마이크로소프트에 추가로 더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역량이라면 아주 멋지고 보다 완벽한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인주행자율기술 분야에도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고 이미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산업을 꾸준히 투자하고 결실을 맺고 있는 경영진의 역량이 좋아서 그런지,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사의 성장이 매우 기대됩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