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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대표주자 로블록스의 성공신화, 로블록스의 메타버스 경쟁력

꿈달(caucasus)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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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대표주자 로블록스의 성공신화

/ 로블록스의 메타버스 경쟁력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메타버스,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메타버스 세계관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게임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도 잘 아시는 ‘로블록스’라는 회사입니다.

 

저는 로블록스라는 회사를 아들 때문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아들이 로블록스라는 게임을 신나게 즐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옆에서 지켜보다보니 자연스레 이 회사를 알게 되었지요. 또한 2021년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화려하게 상장하여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로블록스라는 회사의 시작은 1989년입니다. 꽤나 오래전에 시작되었지요.

당시 데이비드 바스주키와 에릭 카셀은 2D 시뮬레이션 물리학 실험실인 ‘인터렉티브 피직스’를 개발해 향후 로블록스 창업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 둘은 전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인터렉티브 피직스’를 통해 자동차 2대가 어떻게 충돌하는지, 건물은 어떻게 짓는지 등을 연구했는데요. 이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이 기상천외하게 실험을 설계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로블록스라는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로블록스라는 게임의 출발이었던 셈입니다. 결국 이 둘은 2004년 로블록스를 설립하게 됩니다.

 

로블록스는 더 인간적이면서도 모두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마련해 사람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남다른 개성으로 창조해 낸 각각의 게임을 통해 인생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이후 17년이 지난 2021년 3월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했습니다.

로블록스의 강점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로블록스 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누구나 나만의 게임을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활발한 소셜 활동도 지원합니다.

 

괜찮은 게임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본금이 부족할 경우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을 개발한다면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로블록스에 올라온 수많은 게임들중 대다수가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들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무료로 제공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유료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업 가치만 33조에 달하는 로블록스, 자료출처: 경향신문

로블록스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게임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2020년 기준, 로블록스의 유저는 2천만가지가 넘는 경험을 만들어 냈으며, 이중 1,300여개 게임은 수많은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은 로블록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로블록스 플랫폼 이용자는 하루 평균 2.6시간을 할애하며, 매달 약 20여 가지의 경험을 탐색합니다. 2020년 4분기, 로블록스 하루 활성 이용자 수는 3,710만명에 달합니다. 이 중 9~12세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29%에 달합니다. 25세 이상 성인은 15% 정도입니다. 이쯤되면 이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로블록스 세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로블록스가 대단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게임 중 가장 제대로 굴러가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로블록스 이용자는 ‘로벅스’라는 게임 토큰을 구매해서 소비하고,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는 게임을 만들어 로벅스를 획득합니다. 이 로벅스는 다시 게임에 쓸 수도 있고 재투자를 하거나 현실 세계의 통화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액세서리나 의상을 구입할 때 그 아이템을 제작한 개발자에게 로벅스를 지불하는데, 그 과정에서 로블록스가 소정의 수수료를 받아갑니다. 2020년, 12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로벅스를 벌었고 그중에서 1,250명 이상의 개발자가 1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으며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도 300명에 달합니다.

 

 

비용구조적 측면에서 이미 로블록스는 ‘플라이휠 효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휠 효과란 바퀴를 처음 돌릴때는 매우 힘들지만 가속도가 붙으면 점차 쉽게 돌아가며 연료 공급 없이도 엔진이 돌아가는 현상에서 착안한 용어입니다.

 

더 많은 개발자가 더욱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플랫폼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게 되겠지요. 결국 플랫폼을 찾는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끊임없이 늘어나는 이용자들과 접촉하기 위해서 더 많은 개발자가 로블록스를 찾게 될 것입니다.

 

로블록스는 최근 180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회사측에서는 번역 보조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보더 더 많은 시장에 진출을 모색중입니다. 또한 중국의 텐센트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거대한 중국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는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아크 자산운용사의 CEO 캐시우드는 로블록스 주식 52만주를 매수하며 메타버스의 미래 성장성을 인정하며 일찌감치 투자해놓은 상태입니다. 로블록스 상장 초기 45달러였던 주가는 얼마 이후 10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미국의 전통 게임 개발사 EA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주가가 내려와서 현재는 5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급락했네요. 투자기관들의 컨센서스보다 하회하는 실적발표 영향입니다. 😭)

 

최근들어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대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메타(페이스북),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 유수의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거대 공룡들 틈바구니에서 가장 먼저 메타버스 세계관을 훌륭하게 구축한 로블록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앞으로도 진화를 거듭할 로블록스의 메타버스 또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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