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컴패션(Compassion)’ 경영이 뜨고 있다 / 하루 8시간을 보내는 직장, 평생동안 최소 10만 시간(10년)을 보내게 된다.

꿈달(caucasus)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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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Compassion)’ 경영이 뜨고 있다.

/ 하루 8시간을 보내는 직장, 평생동안 최소 10만 시간(10년)을 보내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했을 그것~!

바로 직장생활에서 오는 고충입니다. 보통 직장인이라면 하루 8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이것은 잠자고 먹는 시간을 빼면 가족보다 직장 동료들과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다는 예기입니다.

 

저 역시 퇴근 후 집에가면 아이들 육아에 집안일 거들고 나면 어느새 자정이 되어 잠자리에 들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내랑 대화나눌 시간조차 부족하더라구요. 그런데, 직장에서는 싫든 좋든 8시간을 보내야 하니... 어찌보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직장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컴패션(Compassion)’ 경영이 뜨고 있다고 하네요.

컴패션은 사전적으로는 ‘동정’ 이나 ‘연민’을 뜻하는데요. 이 단어를 들으니 대충 감이 옵니다. 직원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고 사랑(?)으로 대하는 그런 경영 같습니다.

 

응 자네~ 오늘 뭔가 안색이 안좋아 보이는구먼~ 내일 하루 쉬삼~! 직원을 사랑으로~!

 

이런 컴패션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회사는 미국의 ‘링크드인’ 입니다.

링크드인의 ‘제프 와이너’ 회장은 2008년 임직원이 388명에 불과한 링크드인의 CEO를 맡아 오늘날 임직원 1만5000명과 사용자수 7억7000만명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시켰어요.

 

이 분은 실리콘밸리에서 컴패션 경영으로 유명하며 컴패션 경영 전도사를 자처합니다.

제프 회장이 말하는 리더십은 직원들이 갖고 있는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해 주려고 하는 것이 진짜 리더십이라고 말합니다.

 

컴패션 경영에서는 공감이라는 요소가 중요한데요.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데서 출발하며 컴패션은 그 감정을 느끼는 것을 넘어 행동까지 하는 것을 뜻합니다.

 

 

제프 회장은 직원들이 협력적인 환경에서만 안정감을 느끼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합니다. 또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더 많이 업무에 참여를 하게 되지요.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제프 회장이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은 아주 우연이었습니다.

어느 날 출장지에서 잠이 안와 PBS 다큐멘터리인 분열된 교실(A Class Divided)을 보고 크게 깨달았았다고 해요.

 

아이오와에 있는 3학년 교사인 제인 엘리엇은 특별한 사회적 실험을 했습니다.

학생들을 파란 눈과 갈색 눈을 가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하루는 파란 눈의 그룹이 우월하다고 가르치고 점심도 먼저 먹게 하는 특권을 주고, 반면 갈색 눈을 가진 학생들은 열등하다고 말했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은 역할을 바꿔요. 이번에는 갈색 눈을 가진 아이들이 우등한 그룹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를 반복하는 실험을 했어요.

 

이렇게 하자 학생들은 무시당한 경험을 받으면서 무시를 당한다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합니다. 엘리엇 선생님은 한 사회의 축소판을 교실에 만들고 이를 학생 스스로 깨닫게 하는 컴패션 실험을 한 것이죠. 학생들을 추적해보니 성인이 돼서도 그 누구보다도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관찰, 공감, 행동하세요"

 

이런 컴패션 경영에 대해 미시간대 교수인 모니카 월라인과 제인 더튼은 경영 기법으로 잘 정리해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우선 컴패션은 행복이나 감사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에요. 누군가의 고통이나 어두운 면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컴패션입니다.

 

다른사람의 고통이나 어두운 면을 볼려면 우선 관찰해야겠지요?

그래서 그런 사실을 인지했다면 공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컴패션 경영은 이렇게 직원이나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가급적 관용적으로 이해해주는데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팀장님 저 내일 배우자가 출산을 할 것 같은데, 오늘 휴가 좀 써도 될까요?”

 

직원 입장에서는 어렵게 사정을 예기한 것이겠지요. 저도 겪어본 사람으로 배우자가 내일 출산한다고 하면 곁에서 함께 있어주는 것이 얼마나 배우자가 큰 힘이 되는지 압니다.

 

그런데 “야 누군 애 안 키워봤냐? 그냥 출근해~”

 

이렇게 상사가 예기한다면 그것은 컴패션 경영이 아니지요. 직원 입장에서 어려운 사정을 공감하고 넓게 아량을 배푼다면 그 직원은 고마움을 잊지 않고 보답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게 되면 조직 전체적으로 보면 성과도 분명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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