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이나 지적 창작물 등을 우리는 <지적재산> 또는 <지식재산>이라고 칭합니다.
전세계에는 수많은 지식 콘텐츠가 존재하고 지금도 매일 새로 생겨나고 있지요. 이렇게 잘 키운 지식재산 1개만으로도 대기업 부럽지 않은 가치를 인정받기도 합니다.
쉬운 예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뽀로로’나 ‘아기상어’ 등이 있겠지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브레드 이발소’라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더라구요. 이런 콘텐츠들은 전세계적으로 수없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 지식재산가치 1등을 차지한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포켓몬’입니다. 국내에서도 모 제과회사에서 포켓몬빵을 출시해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지요. 사실 포켓몬 빵은 10여년 전에 출시되어 화제가 되었다고 중간에 인기가 사그러졌다가 최근들어 다시금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포켓몬 이라는 IP는 등장한지 무려 25년이나 된 장수 캐릭터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다 키웠네요. ㅋㅋ
그럼, 본격적으로 포켓몬 25년 역사를 알아봅시다.
우선, 포켓몬을 운영하는 회사는 일본의 ‘더 포켓몬 컴퍼니(The Pokemon Company)’라는 기업입니다. 최근 이 회사가 발표한 지난 1년간의 영업 실적은 매출이 2042억900만엔. 한화로 약2조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598억6000만엔. 한화로 약5700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포켓몬이라는 단일 IP 하나로,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이 엄청납니다.
① 1996년 게임으로 등장
포켓몬은 1990년대 닌텐도에서 판매한 ‘게임보이’라는 휴대용 게임용 소프트웨어로 1996년 2월 세상에 데뷔했습니다. 게임 이름은 바로 ‘포켓몬스터 레드·그린’. 이 게임을 만든 회사는 ‘크리처스’와 ‘게임프리크’라는 회사였는데, 크리처스의 대표였던 이시하라 츠네카즈와 게임프리크의 대표였던 타지리 사토시는 포켓몬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이시하라 츠네카즈는 1998년 더포켓몬컴퍼니의 사장을 20년 이상 맡으면서 포켓몬을 전 세계에 퍼뜨렸습니다.
② 1997년 포켓몬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일본에서 1997년 제작된 이후 2002년에 종영한 최초의 ‘포켓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게임원작 애니메이션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SBS를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저도 이때 포켓몬 재밌게 봤어요. ^^ 미국에서도 1999년부터 방영되면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당시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일본의 애니 제작사 ‘OLM’ 은 지금도 포켓몬 애니를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③ TCG 게임으로 등장한 포켓몬
포켓몬의 시작은 게임~ 포켓몬의 대중화는 애니메이션~! 이후 히트는 바로 트레이딩 카드 게임입니다. 요즘도 인기가 아주 좋은 포켓몬 카드 게임입니다. 랜덤한 확률로 나오는 카드를 구입(수집)해서 덱을 구성하고 상대방과 1:1 대결을 벌이는 것을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이라고 합니다. 포켓몬이라는 콘텐츠의 주요 특징이 포켓몬을 수집하는 것이라서 TCG 게임에 딱 들어맞지요. 그래서 전 세계 3대 TCG 중 하나가 바로 포켓몬입니다. 참고로 전 세계 3대 TCG 게임은 매직더개더링, 유희왕, 포켓몬입니다.
④ 최고의 대박은 바로 ‘포켓몬 고(Go)’
2015년 전까지 포켓몬IP는 주로 콘솔용 게임, 애니메이션, TCG, 완구나 스티커 등의 라인선스 등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때까지 주 소비자 층은 주로 일본과 아시아 고객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5년 구글의 사내벤처로 있는 나이앤틱이라는 회사가 더포켓몬컴퍼니와 협력을 하게 됩니다. 모바일을 활용한 위치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던 이 회사는 포켓몬IP를 결합해 게임을 출시하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포켓몬 고(Go)’입니다.
나이앤틱은 구글(알파벳)에서 분사되면서 35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받게 됩니다. 이 회사에 투자한 기업들은 더포켓몬컴퍼니, 구글, 닌텐도 등이에요. 2015년 처음 공개된 ‘포켓몬 고’ 프로젝트는 2016년 7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전 세계적인 ‘포켓몬 고’ 열풍을 불러옵니다. 2016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지 6년 차에 접어든 최근에는 누적 매출이 무려 60억달러를 넘겼다고 합니다. 한화로 치면 무려 7조 7천억원이 넘어요.
포켓몬의 IP는 나이앤틱에서 개발한 ‘포켓몬 고(Go)’ 게임 이후 크게 가치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포켓몬 고’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IP 저작권료 역시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포켓몬 고' 열풍은 포켓몬 애니메이션이나 기존 게임을 해보지 않은 일반 사람에게도 포켓몬이 크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잘 키운 아이 한명이 열명의 아이 부럽지 않다고 하던데, 요즘에는 잘 키운 IP 하나가 대기업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포켓몬 이라는 IP와 연관된 업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도 창출되고 있겠지요. 또한 누군가에게는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주는 소중한 친구이기도 할꺼에요. 그동안 저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별 것 아닐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포켓몬, 정말 대단한 존재입니다. 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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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포케몬 세대는 아니지만, 그 열풍이 정말 뜨겁더라고요^^ 역시 잘 키운 IP 열 산업 안 부러운 것 같습니다^^
답글
그쵸~ 뭐든 정성들여 키우면 그만큼 갚는가 봅니다. ㅋㅋ
잘만든 게임하나가 기업을 살리네요ㅎㅎ
잘보고갑니다!
답글
오늘의 포스팅 주제를 딱 짚어주셨네요. ^^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꿈달님~~ 오랜만이쥬~~~ ㅋ 먹고살기 바뻐서 간간히 들어옵니다요~~ 남은한주도 퐈이링!! 입니다~!!
답글
잘 지내시지유~^^ 토레스 글 잘 봤어요. 토레스가 소형보단 크고 중형보다는 살짝 작구만요. 딱 제가 타고 싶은 사이즈네요. 저도 실물 보고 싶네요. ㅋㅋ 남은 하루도 힘내세요~! 화이팅!
저도 만화 열심히 보고 , 스티커 모았던 기억이있습니다 벌써 20년이나 지났네요 삐릅니다
답글
아~ ㅋㅋ 저도 그렇답니다. 시간이 어느새 그렇게 흘러갔네요. ㅠ-ㅠ
정말 제가 초등학교 때 처음 봤던 포켓몬 애니였는데, 며칠 전 베스킨 라빈스 갔는데도 포켓몬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며 대단한 파워를 가진 존재?임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어요
답글
ㅋㅋㅋ 맞아요. 저는 고딩때 접했던 애니였는데... 이제는 아들과 딸래미가 포켓몬에 열광을 합니다. 그나마 세대차이를 좁힐 수 있어서 좋아용... 근데 포켓몬 1세대만 알고 있는... 저라서, 요즘 새로 나온 몬들은 당최 모르겠네요. ㅋ
전세계 1위인지는 몰랐어요 ㅡㅡ ㅋ
답글
저도 요번에 알게 된 사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