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영전략의 화두는 바로 피버팅(Pivoting) /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필요한 피버팅 전략
지난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 어느 시대보다 기업들에게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었던 해였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변함없이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을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서 그런지 최근 언론에 자주 회자되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피버팅' 이라는 키워드 입니다. 피버팅 이란 원래 농구 경기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피버팅이란 '한 발을 축으로 삼아 움직이는 기술' 을 뜻합니다. 또한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기존 사업의 아이템이나 모델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용어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농구 경기를 보면 선수들은 한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고 몸을 요리 조리 돌려가며 상대방 수비수를 제치는데 바로 이것을 피버팅이라고 하지요. 이것은 마치 기업이 기존의 사업모델이나 상품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가미하여 개선된 사업 모델이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그때의 시장상황이나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피버팅 전략의 몇 가지 성공적인 사례를 살펴볼까요?
우선 DVD 대여 사업에서 시작해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을 견인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사진 업로드 기능을 담은 체크인 앱 버븐(Burbn)에서 시작한 인스타그램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기업은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기존 사업을 근간으로 새로운 서비스로 혁신하며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최근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기업들에게 전통적인 사업 방향 전환 외에도 디지털을 통한 혁신이 새로운 피버팅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는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세포라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매장에서 매출이 증가하자 재빠르게 대응하여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던 각종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전환했습니다.
예를 들면 빠른 시간안에 매장 전문 상담직원과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고 앱 안에 색조 화장품 테스트 기능을 신설하는 등 비대면 접촉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변화(혁신)를 시도하였습니다. 세포라의 이러한 시도는 바로 디지털 피버팅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빠른 변화도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에 피버팅 전략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이내믹한 시장 환경에서 기업 고유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유연하게 제공하는 것이 피버팅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빠른 속도로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맞춰 협력하며 위기에서 기회를 배우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피버팅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농구 경기에서 볼 수 있는 피버팅, 이는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비단 이것은 농구 경기와 기업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를 살아갈 개인들에게도 피버팅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배움과 노력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키우고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잘 감지하여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 역시 일종의 피버팅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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