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과연 침수에 안전할까? 감전되지는 않을까?

 

 

올 여름 우리나라에 유독 침수 피해가 많이 발생했어요.

그와 함께 전기차를 이용하는 분들의 차량 침수 피해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이런 생각 해보신적 있지 않으세요?

전기차는 침수 피해에 안전할까? 🤔

혹시 감전되지는 않을까? 😣

오늘은 이런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려고 합니다.

 

올 여름 강남에 엄청난 침수 피해가... 테슬라 안타깝네요.

 

일단 비가 아주 많이 내려서 주변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얼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차에서 나와 대피를 해야 하는데요. 전기차 역시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마찬가지로 바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면 차체에 물이 유입되기 시작하고, 회로와 동력 장치에 고장이 나기 시작합니다.

 

 

전기차 침수 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배터리!!

전기차의 배터리는 바닥에 장착되는데, 지면과 높이가 약40c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침수가 시작되면 배터리가 먼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배터리팩은 철저하게 설계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배터리팩은 설계부터 침수를 대비합니다. 출시 전 수밀 시험과 침수 시험을 거치는데요. 수밀 시험이란 배터리팩 내 수분 유입 차단 기능의 이상 유무를 검증하는 시험이고, 침수 시험이란 소금물에 배터리가 침수됐을 때 발화나 폭발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또한 배터리팩도 스마트폰처럼 방진방수 등급을 평가받습니다.

IP(International Protection) 등급 평가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IP67 등급 이상을 받은 제품만 상용화됩니다. 배터리팩이 최소 30분 이상의 침수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기차의 배터리~! 침수시 감전 위험은 없을까?

걱정과 달리 전기차는 다양한 침수 대비 기능을 탑재해 감전 위험은 거의 없는데요. 다만 노후한 차량의 경우 설계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만약 배터리가 외부 충격을 받으면?

혹시 배터리팩이 외부 충격으로 손상된다면 어떨까요? 이때도 배터리 보호 모듈이 작동돼 과전류와 과전압을 차단하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다고 해요. 낮은 확률로 배터리팩이 외부 충격을 받아 팩 내부로 물이 유입될 수 있지만, 이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Fail-Safe를 활용한 안전 설계가 적용돼 있다고 합니다.

 

#Fail-Safe : 전체 구조 중 일부에 고정이나 오류가 발생할 때 안전장치가 작동하도록 설계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

 

 

또한 배터리를 보호하는 BMS 시스템도 있어요. BMS 시스템은 상시적으로 과전류, 과전압, 과온 등을 진단해 기준치를 벗어나면 전류를 차단해 전기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만듭니다.

 

 

전기차는 이정도라면 침수시에 배터리 충격이나 감전에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기차 충전소는 침수시에 안전할까요?

혹시 비가 많이 오거나 침수 피해가 우려될 때 충전소 커넥트를 통해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갈 수 있지는 않을까요? 이런 걱정 또한 필요없습니다. 충전구 설계상 물이 차량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안전하다고 합니다. 충전구 내부에는 배출구인 드레인 홀이 있어서, 비가 오는 환경에서 충전하더라도 전기차 내부로 액체가 흘러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전기차가 우수와 침수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적어도 배터리와 물은 상극관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겠지요. 전기차는 특히 전자제어 시스템이 많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물과 친할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항상 침수에 대비하고 가급적이면 물과 멀리하며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