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로보택시 시장의 대장은 누가 될까? 구글 웨이모, 테슬라, 아마존의 경쟁 심화!

꿈달(caucasus)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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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0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GM은 2016년에 크루즈를 인수한 이후 로보택시 사업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로보택시를 GM의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온 만큼, 이번에 발표한 사업 포기는 시장에 상당한 변화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 로보택시/Robotaxi

로봇(Robot)과 택시(Taxi)의 합성어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택시 서비스를 의미한다. 테슬라의 사이버캡을 비롯, 바이두의 아폴로고, 구글의 웨이모 등이 대표적인 로보택시 개발 업체다.

 

 

 

GM이 로보택시 사업을 철수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샌프란시스코 인명 사고’가 꼽힌다. 작년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자동차에 치인 보행자가 GM의 자율주행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은 사고다. 사고 직후 GM은 로보택시 운행을 중단했으나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했다. 해당 사고로 GM의 로보택시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GM이 1년 동안 사고에 대응하느라 경쟁업체에 뒤처졌다는 의견도 있다.

 

 

 

GM은 로보택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것도 철수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구글과 테슬라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내 로보택시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구글의 웨이모는 이미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테슬라는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서부에서 제공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향후 2026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신형 6세대 로보택시에 대한 개발 의지도 확고히 드러냈다. 현대차와 협업하며 고가의 라이다 탑재 수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로보택시를 개발할 계획이다.

 

 

# 라이다

레이저를 활용하여 주변 환경의 거리와 형태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 라이다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주변 사물의 거리 및 속도 측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식 서비스를 운영중인 구글 웨이모의 로보택시

 

 

 

구글의 웨이모가 로보택시 시장에서 독주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아마존의 로보택시 개발 자회사 죽스(Zoox)도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성공적으로 시범 운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 별다른 사고 없이 시범 운행이 완료된다면, 아마존 죽스는 내년부터 로보택시 상업 운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마존인 인수한 자율주행자동차 기업 죽스(Zoox)가 공개한 로보택시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사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026년 시장 진입이 목표. 아직 제작 단계에 있지만, 그 기대감만으로도 테슬라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데 영향을 줬다. 또,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참모가 됨으로서 로보택시 관련 정책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를 자동차 부문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로보택시 시장은 현재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로보택시가 상용화된 이후, 세계 각국은 내부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로보택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문가들은 서비스가 실제로 체감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향후 2~3년 안으로 내다본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로보택시를 비롯한 ‘무인자율주행’ 관련 기술 투자와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우리나라 역시 대학 및 기업의 연구소 차원에서 개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규모가 미국에 비해 작은 편이라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미래 모빌리티를 국가적 과제로 두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정성 논란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통계적으로 자율주행차의 사고율이나 사고 심각도는 사람이 운행하는 차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새벽이나 해 질 녘 등 어두운 환경에서나 차량이 회전할 때 사고율이 높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로보택시의 인지, 판단, 제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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