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테슬라 2025년에도 고공행진은 계속될까?

꿈달(caucasus) 2025. 1. 2.
728x90

테슬라의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각종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인데, 2025년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5일 한 테슬라 팬이 X(옛 트위터)에 올린 차세대 차량 예상 이미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좋은 디자인'이란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2월 17일 기준 테슬라는 전날보다 3% 넘게 오르며 479.8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만 주가가 93%나 올랐다.

 

 

 

테슬라의 상승세는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떠오르면서, 테슬라가 트럼프 테마주로 주목받은 덕분이다. 트럼프에게 선거 지원금을 투자한 일론 머스크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트럼프 취임일에 가까워질수록 테슬라를 향한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월가 역시 테슬라의 이런 상승세를 보고 목표 주가를 기존 230달러에서 515달러로 2배 넘게 올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역시 테슬라에게 나쁘지 않은 정책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줄고 업황이 위축할 수 있지만, 이미 점유율이 50%에 이르는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포드, GM 등 경쟁 기업은 난관이 예상된다.

 

 

 

 

테슬라의 야심작인 ‘로보택시’ 사업에도 추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자율주행 무인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고 교통부 허가를 받지 못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트럼프가 로보택시 관련 규제 완화를 공약한 만큼 관련 사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을 맡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정부 지출 삭감, 공무원 감축 등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며, 차기 행정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잘나가는’ CEO를 따라 테슬라의 주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테슬라의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는 관련 기술 확장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매출 잠재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또, 2026~2027년 사이에 출시 예정인 저가형 전기차 모델 Q 및 사이버캡(Cybercab) 등이 테슬라 성장의 새로운 국면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경계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개성이 강한 트럼프와 머스크의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 때문이다. 최근엔 일론 머스크 CEO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 불쾌감을 토로한 일이 알려지는 등 마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의 약진 역시 테슬라가 고려해야 하는 변수다.

중국의 BYD는 올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23%를 달성하며 2위인 테슬라(10.5%)와의 격차를 벌렸는데, 물론 자국 매출 비중이 매우 높지만,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도 위협적일 수 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