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독서 산책

1+1은 왜 2일까? 페아노의 다섯가지 공리(페아노 공리)/ <공식의 아름다움_미디어 숲>을 읽고...

꿈달(caucasus) 2021. 11. 1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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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은 왜 2일까? 페아노의 다섯가지 공리(페아노 공리)

<공식의 아름다움_미디어 숲>을 읽고...

 

1 더하기 1은 2입니다. 이를 수학으로 표시하면 ‘1+1=2’ 가 되지요.

많은 사람들은 1+1은 2라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이 왜 2일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굳이 1+1이 2가 된다는 것을 왜 고민해야 하나 하고 물어볼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수학자들은 이런 단순한 공식도 수학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탈리아 출신의 수학자 ‘페아노’는 1+1은 왜 2가 되는가를 다섯 가지 공리로 제시함으로 1+1=2를 증명할 수 있는 ‘페아노 공리’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수학이라는 학문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교다닐 때 수학시간은 항상 지루했고 선생님의 말씀은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그런데 수학이라는 학문이 알고보면 세상의 모든 현상을 명쾌한 공식으로 표시하는 아주 멋진 학문이더라구요.

 

 

최근에 ‘공식의 아름다움’이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꾼 23가지 공식을 소개하는데, 딱딱한 수학 예기만 하지 않고 공식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 공식이 응용되어 세상을 바꾼 혁신적인 기술 등 인문학적 지식을 함께 전달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수학에 잼병인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도 했습니다.ㅋㅋ)

 

 

1+1은 왜 2일까? 페아노의 다섯가지 공리(페아노 공리)/ <공식의 아름다움_미디어 숲>을 읽고...

 

 

이 책은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바꾼 혁명적인 23가지 공식을 소개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1+1은 왜 2가 되는가?부터 피타고라스의 정리,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맥스웰 방정식 등이 있고 응용편에는 5G 통신의 기초가 되는 섀넌 공식, AI의 사고와 관련되는 베이즈 정리, 비트코인의 초석이 되는 타원곡선 방정식 등을 소개합니다.

 

 

1+1은 왜 2일까? 페아노의 다섯가지 공리(페아노 공리)/ <공식의 아름다움_미디어 숲>을 읽고...

 

 

우선 처음 등장하는 수학의 기원 1+1은 왜 2가 되는가? 를 읽고 수학자들이 명쾌하게 증명해내는 한줄의 공식에 감탄을 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1+1=2’ 그런데 왜 2가 되는지 수학적으로 증명해내는 것은 어렵잖아요. 평소에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이 문제를 한 줄의 공식으로 설명해내는 수학자들의 논리력에 감탄했습니다.

 

 

1+1은 왜 2일까? 페아노의 다섯가지 공리(페아노 공리)/ <공식의 아름다움_미디어 숲>을 읽고...

 

 

우선 ‘페아노의 공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5가지의 공리를 전제해야 합니다. 공리란 ‘수학에서 증명없이 자명한 진리로 인정되며, 다른 명제를 증명하는 데 전제가 되는 원리’를 뜻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1+1은 왜 2가 되는가를 페아노의 공리에 따라 설명하고자 하니 잘 읽어보세요.

 

공리1. 최초의 1은 자연수이다.

- 망망한 우주 공간에 하나의 점(●)으로 표시되는 1이 있습니다.

 

공리2. 정해진 자연수 a마다 따름수 a’가 있습니다.

- 자연수에는 그 뒤에 따라 나오는 1개의 자연수가 존재합니다. 그것을 따름수라고 합니다.

 

공리3. 최초의 자연수 1은 어떤 자연수의 따름수가 아닙니다.

- 최초의 자연수 1은 그 어떤 자연수의 따름수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1은 반드시 자연수의 첫 번째 수가 됩니다. 이 공리는 어떤 자연수의 따름수가 1보다 앞서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의 공리라면 2의 따름수 2’=3일 수 있고 3의 따름수 3’=3이 될 수 있습니다. 2와 3의 따름수가 같은 값을 갖는 오류가 생기게 됩니다.

 

 

1+1은 왜 2일까? 페아노의 다섯가지 공리(페아노 공리)/ <공식의 아름다움_미디어 숲>을 읽고...

 

 

공리4. 서로 다른 자연수는 서로 다른 따름수를 가진다.

- 위와 같은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 공리4는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만약 n과 m이 모두 자연수이고 n≠m이라면 n’≠m’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b, c가 모두 자연수이고 b’=c’라면 b=c입니다. 같은 자연수의 따름수는 같고, 다른 자연수의 따름수는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3은 2의 따름수이면서 3의 따름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2 다음에 2.5와 같은 숫자가 나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5와 같은 비자연수의 출현을 막기 위해 공리5가 필요합니다.

 

 

공리5. 명제 P(n)이 자연수의 한 성질이라고 하자. P(1)이 참이고 P(n)도 참이라고 가정하면 명제 P(n’)은 참이 되어 모든 자연수에 대하여 참이 된다.

- 만약 S를 자연수계 N의 부분집합 중 하나라고 합시다. (1)1은 S의 원소이고 (2)n이 S의 원소라면 n’도 S의 원소이므로 S는 모든 자연수를 포함하는 집합입니다. 즉, S=N입니다.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지만 수학의 귀납 공리로 어떤 자연수의 성질을 정의하면 모든 자연수가 이 성질을 만족시키며,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수가 아님을 말합니다. 이로서 우리는 자연수계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연수계 N에서 원소가 공리 1~5를 모두 만족할 때 그 원소를 ‘자연수’라고 합니다. 덧셈의 정의는 다음 두 가지 규칙을 만족시키는 연산입니다. (저는 공리5는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책의 내용을 그대로 적어봤습니다. ;;;)

 

 

1. 임의의 자연수 m에 대하여, 1+m=m’ 이다.

2. 임의의 자연수 m과 n에 대하여 n’+m=(n+m)’이다

 

 

위 식대로 1+1=2를 다음과 같이 증명할 수 있습니다.

* 1+1=1’=2

→ 1+1 = 2

→ 1’ = 2

→ 2 = 2

 

* (1+1)’=1’+1=2+1=2’

→ (1+1)’ = 3

→ 1’+1 = 3

→ 2+1 = 3

→ 2’ = 3

 

 

1+1의 따름수는 1의 따름수의 따름수인 3이고, 2의 따름수도 3이기 때문에 페아노 공리 4에 따라 서로 다른 자연수의 따름수는 서로 다릅니다. 반대로 말하면, 두 자연수의 따름수가 같으면 이 두 자연수가 같기 때문에 1+1=2를 유도할 수 있게 됩니다.

 

 

오랜만에 수학 관련 책을 읽으니까 그동안 굳어있던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머리에 윤활유가 칠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00% 이해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이치를 깨치니 감탄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수학공식이 세상을 바꾼 혁신적인 기술들에 적용되어 있다고 하니까 수학이라는 학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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