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문해력 향상을 위한 과녁독서 6가지 실천방법
요즘 제가 보고 있는 책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나오네요.
요즘 보고 있는 책은 <초등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라는 책으로 김기용님이 지으신 책입니다. 어떤 문장을 읽으면 거기서 내가 필요한 정보를 해석하고 습득하는 능력을 문해력이라고 하는데요. 문해력을 키우려면 독서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 독서는 어휘량과도 큰 관련이 됩니다. 어휘량이 부족하면 아이들이 독서와 친해지기 어렵지요.
아이러니한 것은 어휘량은 또 독서를 통해 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독서와 어휘량은 서로 선순환 과정을 거치면서 작용하는 것이지요. 어휘량을 늘려가면서 독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기용 님은 ‘과녁독서’로 어휘량을 늘려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어휘량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목표와 동기부여가 없는 독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는 목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합니다. 이는 마치 과녁없이 쏜 화살은 목표 없이 허공을 날아가다 떨어지지만 과녁을 향해 쏜 화살은 목표를 향해 정확히 날아가 꽂히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이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목표가 있는 과녁독서가 필요합니다. 목표는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우선, 저학년 아이들은 독서 자체에 대한 흥미가 붙어야 합니다. 그래서 1~2학년 아이들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기 보다는 우선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해주기 위해 다음과 같은 미션을 부여해주면 좋습니다.
* 저학년: 글쓴이의 행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써보기, 등장인물 이름 외워 보기,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찾아보기, 기억에 남는 장면 그려보기, 역할극 해보기 등
* 고학년: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등장인물에게 배울 점 쓰기, 순서대로 사건 배열하기, 책 소개 포스터 만들기,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 3개 선정하기 등
그럼 본격적인 ‘과녁독서’ 실천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1. 반복되는 단어 찾기: ‘중요한 문장 찾기’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골 학습 목표입니다. 중요한 문장은 반복되는 단어로 찾을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문장에 연필, 형광펜, 포스트잇 등으로 표시를 해줍니다. 반복되는 문장 찾기를 통해 책 내용의 기본 틀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2. 중요 단어 노트에 정리하기: 반복되는 단어 찾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책에서 찾아낸 중요 단어들을 노트에 따로 정리하는 연습도 함께하면 좋습니다. 중요한 단어를 다시 보면서 내용을 떠올릴 수 있고, 줄거리를 만들어 내는 활동은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육하원칙으로 책 읽기: 기본적으로 잘 써진 글은 이해가 잘 됩니다. 이해가 잘 되는 문장은 주로 육하원칙에 근거해 써 진 글들이 많습니다. 육하원칙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입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몇 가지 요소가 빠질 경우도 있습니다.
4. 숨겨진 의미 추측하기: 우리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간혹 숨겨진 의미의 대화를 나눌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표면적으로는 동의하는 말일지라도 그 속에 숨겨진 의미는 다를 수 있지요. 책을 읽을 때에도 그와 비슷한 숨겨진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 속에 나오는 대화에서 숨겨진 의미를 찾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의미가 나온 원인과 현상을 추측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문장을 읽으면서 의미와 뜻을 유추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5. 옭고 그름 판단하기: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난 후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주인공이 잘한 일, 잘못한 일 등을 물어보며 아이 스스로가 가치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6. 나와 관련 짓기: ‘나와 관련 짓기’는 과녁독서의 핵심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심은 바로 ‘나’입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과 맛있는 음식 등도 나와 관련이 없으면 소용이 없지요. 이렇듯 책을 읽고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관련되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좋습니다. 내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책과 관련해 활동하고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세요. 또 ‘만약 나라면?’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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