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문해력 발달을 위한 감각 글쓰기 요령
/ 생동감 있는 오감 글쓰기 요령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도움이 되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글자가 많은 책으로 독서량이 늘어가는 중요한 시기인지라 문해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책에 아주 좋은 글쓰기 요령이 나와서 소개해봅니다. 바로 오감의 감각을 활용한 글쓰기입니다. 글쓰기를 하면 논리력과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오감을 활용한 감각 글쓰기란 무엇일까? 바로 촉각, 후각, 미각, 시각, 청각을 활용해 감정과 감각을 표현해보는 글쓰기입니다. 오감을 활용한 글쓰기가 익숙해지면 여기에 감정을 더해 육감을 활용해서 글쓰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평소 오감을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내용을 글로 표현함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이 좋아집니다.
오감 글쓰기를 활용한 예를 들어 볼까요. 아이와 함께 놀이공원에 다녀온 일에 대해 감각 글쓰기를 해봅시다. 생각나는 단어들을 떠올려 감각 글쓰기 표에 하나씩 써보는 것입니다. ‘솜사탕’이라는 단어를 놓고 미각을 활용하면 ‘달콤한 솜사탕’이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표현해보자면 ‘솜털같이 하얀 솜사탕’이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밥”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써봅시다. 후각적 표현으로 써보면 ‘고소한 김밥’이 될 수 있습니다. 두 가지의 감각을 같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삭아삭 맛있는 김밥’이라고 적으면 청각과 미각을 같이 활용한 것입니다. 감각별로 표를 만들어서 연습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예시를 참고하세요.
부드러운 장미꽃 | 차가운 얼음 | 보드라운 강아지 |
머리가 간지러워 긁적였다 | 촉각 | 울퉁불둥한 바위 |
까칠한 바닥 | 따뜻한 호빵 | 딱딱한 거북이 등껍질 |
불그레한 노을 |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들판 | 깜짝 놀라 눈이 번쩍 뜨였다 |
'물에 들어가지 마시오' 표지판 | 시각 | 차들이 많아 길이 꽉 막혔다 |
탐스럽게 빛나는 붉은 사과 | 형형색색의 빛깔을 지닌 물고기의 비늘 | 빨주노초파남보 아름다운 무지개 |
콰콰쾅~ 시끄러운 공사 현장 | 뽀득뽀득 깨끗한 접시를 닦아요 | 호랑이가 으르렁 하고 짖어대요 |
토톡~ 토톡~ 처마에 부딛히는 빗소리 | 청각 | 엣취! 누군가 재채기를 했어요 |
아빠의 드르렁 드르렁 코고는 소리 |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 | 삐약~삐약 귀여운 병아리 |
짧은 단어나 문장, 관용어, 의태어, 문장부호, 그림 등 그 어떤 내용도 좋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하게 해주세요. 눈을 감고 상상하거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생각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오감을 모두 떠올린 뒤 적은 다음 적은 내용들을 조합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완성해보세요. 글을 길게 쓰는 연습을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자세히 쓰는 연습을 통해 글에 생동감이 더해지고 사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엇보다 재미있는 활동에 초점을 둡니다. 많은 학생들이 글쓰기는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데, 글을 쓸 때 문장과 문장을 재미있게 연결 짓기보다 경험했던 일만 나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쓰기는 글을 통해 ‘나’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감각 글쓰기로 아이들의 글쓰기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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