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유여행 일정 및 여행시 주의사항(특히 난민들의 호객행위 조심~!)
2년전에 다녀왔던 이탈리아 자유여행 일정과 현지에서 겪었던 헤프닝을 올려본다.
지난 2018년 12월에 6박 8일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당시 우리팀은 이탈리아를 종단했다.
밀라노에서 남부 소렌토 지역까지 도시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그때당시 여행기간 동안 삼성헬스 걷기운동으로 기록된 총거리가 92km에 달했다. ㅎㅎ
내가 여행한 경로는 다음과 같다.
밀라노 말펜사 공항으로 입국해서 밀라노 > 베니스 > 피렌체(옆동네 피사도 다녀오고) > 로마 <-> 남부지역(나폴리, 소렌토, 폼페이)을 투어하고 로마 다빈치 공항에서 출국하였다.
이탈리아에서 일주일 정도를 지내면서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2년여가 흐른 지금은 당시 사진을 봐야 그때의 감동과 즐거움이 떠오른다. 아쉬운 마음이다.
역시 남는 것은 사진뿐인가? ㅋㅋ
그리고 이탈리아 역시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다. 하루빨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앞으로 틈틈이 당시 이탈리아를 여행했던 주요 도시와 관광 명소를 다니며 느꼈던 점을 올려보고자 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사에서 오랫동안 중심 축을 담당했던 나라이기 때문에 각 도시마다 훌륭한 건축물과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때문에 여행 기간 내내 눈이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맛 있는 음식은 덤이다.
우선 오늘은 이탈리아를 여행 했었던 동선을 먼저 기록해보려고 한다.
내가 여행한 동선은 앞에서 예기한 것처럼 밀라노에서 시작해 남부지역까지 종단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보니 그곳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인지라 별 어려움은 없었다.
말이 잘 안통하면 어줍짢은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고 그것도 안되면 바디 랭귀지가 있다.
그리고 요즘은 구글 번역기가 있어서 간단한 의사소통은 해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도 자유여행이 충분히 가능하다. 튼튼한 두 다리와 용기만 있으면 충분하다.
우선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 시스템이 너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주요 도시는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중앙역에서 다음 이동 도시까지 발권하는 방식도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무인 승차권 발급기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역무원에게 직접 발권하면 된다.
또한 각 도시의 중앙역 인근이 주요 관광지 핫 스팟이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그냥 도보로 여행하면 된다.
튼튼한 두 다리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숙소 역시 중앙역 근처에서 가깝게 잡으면 좋다. 중앙역 인근에 깔끔하고 저렴한 괜찮은 숙소가 많았다.
현지에서 겪은 몇 가지 헤프닝을 예기하자면...
중앙역마다 노숙자 또는 난민들이 기차역 직원인양 행세하면서 발권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이분들의 복장이 제법 깔끔하고 정복과 비슷해서 마치 역무원처럼 보인다.
이분들은 주로 동양인이나 여행객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직원인양 발권을 도와준다고 접근한다.
그럴 때 절대 응대하면 안 된다. 이렇게 발권을 도와 주고는 일정 금액의 돈을 요구한다.
적게는 5유로에서 많게는 20유로...
이런 황당한 일을 겪는 것은 동양인과 서양인을 가리지 않는다. 내가 역에서 발권을 할 때 서양인 여행객들도 이분들에게 털리는 장면을 적잖이 보았다. 진짜 역무원들은 발권 부스 안에서 사무를 보기 때문에 대기표 뽑아서 기다리다가 내 순서에 부스 앞으로 가서 기차표를 발권 받으면 된다.
그때 당시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수많은 난민들이 이탈리아를 경유해서 유럽으로 펴져나갔는데 이탈리아가 유럽의 관문이라서 난민들로 문제가 많았다. 2년여가 흐른 지금도 더하면 더했지 지금도 난민들이 이와 같은 식으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할 것 같다. 주요 관광지에 가면 난민들이 엄청 귀찮게 하는데 쿨 하게 무시해야 한다.
난민이 관광객에게 접근하는 또 다른 유형은 마치 친구처럼 우정을 나누자며 친절하게 접근해 물건을 싸게 팔거나 공짜로 주겠다며 물건을 넘기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도 여행 첫날 밀라노에서 어느 아프리카 청년이 한국을 잘 안다고 하며 우정의 표시로 팔찌를 주겠다고 했다. 자신이 팔려고 만든 오색실로 만든 팔찌였는데 그냥 주겠다는 것이다. 괜찬다고 사양해도 억지로 팔에 채워 주었다. 그리고는 한 사람당 10유로를 요구했다.
당시 우리 여행 팀원이 3명이었니 순식간에 30유로를 뜯기게 생긴 것이다. 팔찌를 다시 돌려 주겠다고 해도 정색을 하며 안된다고 한다. 친절했던 처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무서운 표정으로 엄포를 놓는다. 여행 일정이 빠듯하고 실랑이 벌여봐야 소용 없을 것 같아 그냥 돈을 주고 말았다. 이런식으로 난민들이 여행객들에게 접근하여 호객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기 때문에 여행객이라면 난민들을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 사람들도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거겠지 하지만 불쾌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또한 이탈리아는 소매치기로 유명한 관광지이니 항상 귀중품은 잘 간수해야 한다.
관련 포스트 : 이탈리아 여행 후기, 밀라노에서 소렌토까지 유럽여행의 끝판왕은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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