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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조선업 업황은 맑음, 한화오션 기대감 최고!

꿈달(caucasus)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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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 한화그룹이 미국 현지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오션(40%)과 한화시스템(60%)이 총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투자해 최종 인수를 마쳤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한화오션이 지난 12월 20일 미국 필리조선소 최종 인수를 마쳤다

 

 

 

한화오션이 K-조선업의 미국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우리나라 조선 기업에 미국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미국은 자국 조선업이 경쟁력을 잃고 쇠퇴한 데다가, 미국과 무역 갈등을 벌이는 중국 업체가 진출하기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라며 국내 조선 기업을 파트너로 지목한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다.

 

 

 

미국 정부 역시 자국 조선·방산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에 큰 관심을 보냈다. 덕분에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와 국방 교역 통제국의 승인이 1차에서 곧장 확정되는 등 인수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를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MRO 사업은 연간 20조 원규모로, 향후 국내 조선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분야다. 이미 필리조선소는 해군 수송함 수리 및 개조 사업에서 뛰어난 실적을 자랑한다.

 

 

 

 

한화그룹은 선박 건조 사업에도 나선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관련한 해군 함정(번스-톨리프슨 수정법)이나 자국 내에서 사용되는 선박(존스법)이 반드시 자국 내 조선소에서 만들어지도록 규정하는데, 한화그룹이 이번 인수로 규제의 수혜를 받게 된 것이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과 시장 경험으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게 다질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에 한화시스템의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미국은 2042년까지 381대의 군함 보유를 목표로 한다. 다만, 지금 가용할 수 있는 군함은 불과 296대뿐.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해군의 군함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지만, 미국 조선이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한화그룹에 거는 기대도 크다.

 

 

 

한편,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조선사의 미국 진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MRO 사업 진출 자격을 따낸 HD현대중공업이 다음 주자로 꼽힌다. 선박 건조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를 검토 중이라 알려졌다. 또한 지난 19일, 미국 하원에서 미국 국적의 상업용 선박을 10년 내 250척으로 늘리는 선박법이 발의되면서 국내 조선업계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 조선소에 발주된 상선 수주잔고는 29척으로, 250척을 채우려면 외국 조선소의 도움이 필요한데, 미국의 동맹국 중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우수한 우리나라 조선업의 업황은 당분간은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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