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따른 대규모 감원, 닷컴버블 이후 최대 고용 한파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며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 'AI 발 고용 한파'로 인한 '고용 없는 이익 호황'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사라진 일자리는 총 15만 3,074개로 2003년 닷컴버블 이후 10월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신규 채용 계획 역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기술 기업을 필두로 월마트, 골드만삭스 등 유통 및 금융업계까지 AI를 통한 자동화를 이유로 감원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인건비 절감 효과: AI가 이끈 기업 실적 호조세
이러한 인력 감축과 비용 효율화 덕분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호조세이다. S&P500 기업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10.7% 증가했으며, 순이익 마진 또한 5년 평균치를 6분기 연속 상회하며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및 인건비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고용 불안 심화와 소비 심리 위축: 내수 경제 냉각 우려
그러나 고용 시장의 냉각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AI가 '저고용 저해고'에서 '저고용 고해고'로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실제로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AI가 기업 실적 개선과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상반된 결과를 동시에 낳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발 상반된 지표, 연준 금리 정책의 딜레마
AI 발 고용 한파는 금리 정책 결정에 상반된 시그널을 제공한다. 고용 시장 둔화와 그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은 물가 압력을 완화시켜 연준(Fed)의 금리 인상 중단 또는 인하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AI 덕분에 기업 이익과 생산성이 높아져 경제의 기초 체력이 예상보다 견고할 수 있다는 점은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논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연준은 고용 둔화와 기업 실적이라는 상충하는 경제 지표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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