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2020년 미국주식 상장(IPO) 기대주 포시마크(Poshmark)

꿈달(caucasus)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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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주식 상장(IPO) 기대주 포시마크(Poshmark)

 

안녕하세요? 요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3상 실험결과 발표로 경제가 정상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서 미국 증시에 투자금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코로나 사태의 수혜를 입었던 나스닥 기술주 종목에 투자되었던 자본이 항공, 여행, 패션, 에너지, 엔터테인먼트 등의 종목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틀간 나스닥은 큰 조정을 겪고 있네요. 코로나19 사태가 얼른 종식되어야 경제는 물론이고 우리들의 일상도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화이자의 이번 실험결과 발표는 고무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스닥이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오히려 건전한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과열되었던 나스닥의 열기가 빠지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올해 미국주식 상장(IPO) 예정인 주목 할만한 기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기업은 아직 상장되지는 않았고 올해 상장 예정입니다. 기업의 이름은 '포시마크(Poshmark)' 입니다. 우리나라에 중고 거래 앱으로 '당근마켓' 이 있지요. 포시마크는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포시마크는 2011년에 설립되었으며, 이미 미국에서 대표적인 중고거래 전자 상거래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IOS, 안드로이드 앱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앱 출시가 안되었네요. 포시마크 가 국내에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사이트를 가입하려고 해보아도 해당지역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는다며 가입도 안되네요. ㅡ_ㅡ;;

 

[ 기업 소개 ]

포쉬마크 (Poshmark)는 개인이 새로운 상품이나 중고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 등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소셜 커머스 전자 상거래 기업 입니다. 2011년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상장을 목표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투자은행들과 함께 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시마크는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 이후포시마크에서 거래 중인 판매자는 약 400만명에 이릅니다물론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일부 판매업자에 의존하고 있긴 하나개별거래 매출 비중 역시 20% 대를 유지하고 있지요포시마크는 수익 목표치를 연간 1500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잡고 있습니다. (한화로 약1,672억원 ~ 2,230억원)

 

※ 포시마크의 2018년 매출액은 1억5000만 달러(1774억6000만원)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이지만 그 폭이 계속 감소 중입니다.

 

포시마크는 지난해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테마섹 홀딩스로부터 8750만달러를 유치했습니다. 당시 기업 가치는 약 6억달러(한화 6,690억원)로 평가됐습니다. 찬드라 포시마크 CEO는 "포시마크의 생명은 빠른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력"이라며 "소비자들은 주문 상품을 수일 내 배송받는 건 물론, 인간미까지 가미된 맞춤 서비스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년 전 물리적 환경 속에서 돌아가던 유통시장을 지금 포시마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셈"이라고 중고 패션시장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포시마크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포시마크의 최대 강점은 높은 재구매율입니다. 포시마크 소비자의 약 80%는 재구매 경험이 있고, 이용자는 하루 평균 7회에서 9회 정도 애플리케이션을 열어봅니다. 우리나라 당근마켓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고 하지요. 찬드라 CEO는 "주문 건당 평균 상품가도 지난 5년간 50%가량 올랐다"며 판매자들의 수익도 자연스레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포시마크의 강점의 배경은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이 더 많은 신상 명품을 구매하는 데 있습니다. 신상품을 구매할수록 자연스럽게 중고로 되파는 물건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최근들어 재판매 상품 유형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고 최신 유행 제품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상품도 판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시마크는 판매자가 상품 촬영부터 등록·배송까지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명품 중고 판매 경쟁업체인 ‘더 리얼리얼’ 보다 수수료율이 저렴합니다. 포시마크의 가장 큰 특징은 ‘공유’와 ‘즐겨찾기’ 기능입니다. 판매자가 홍보하고 싶은 상품이 있으면 본인 계정을 팔로우하는 구매자를 대상으로 공유 기능을 통해 실시간 상품 홍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구매자가 사이트에 접속할 때 첫 화면에 보여줍니다. ‘포시마크’의 즐겨찾기 기능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과 흡사합니다. 선호하는 옷장(판매자 계정)을 팔로우할 수 있고 팔로우 후에는 해당 판매자가 새로운 상품을 게시하거나 공유할 때마다 알람이 즉각적으로 표시됩니다. 현재 ‘포시마크’ 가입자는 4000만 명을 돌파했고 이 중 판매자는 500만 명으로 7500만 개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 중고 거래 시장 전망 ]

글로벌 시장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중고 명품’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세일(중고) 패션시장이 매우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고의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 판매자들이 벌어들인 돈이 10억달러(한화 약 1825억원)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중고 상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전 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같은 이른바 ‘젊은 층’ 은 중고 명품 구매를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기회, 일종의 ‘보물찾기(treasure hunting)’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18년 5600만 명의 여성이 중고 명품을 구매했고 이는 전년 대비 1200만 명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 미국 내 전체 백화점 쇼핑객 중 25%, 명품 구매자 중 26%가 중고를 구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도 글로벌 주요 패션 업체 경영진 중 상당수가 올해부터 글로벌 중고 명품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자동차·요트 등을 제외한 전 세계 개인 사치품(personal luxury good)’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600억 유로(3451000억원)로 집계돼 지난 8년간 연평균 2% 성장했습니다. 향후 7년간 연평균 3% 성장하며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3200억 유로(42475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개인 중고 사치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20억 유로(292000억원)로 지난 3년간 연평균 9% 성장했고 2025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그렇다면 포시마크는 언제 상장할 것인가? ]

기업 가치만 12억5000만 달러(1조4788억7000만원)로 평가받는 ‘포시마크’는 올가을 상장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4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간사 회사로 선정했지요. 그런데 아직까지 상장되지 않는 것을 보니 올 겨울로 연기된 듯 싶습니다. 원래 포시마크는 지난 2019년에 상장하려고 했었는데 회계상의 문제로 2020년으로 상장을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도 2개월이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 상장을 못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2021년으로 연기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개인적인 의견 ]

미국 주식시장에 올해 상장했거나 상장 예정인 미국의 혁신기업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조사를 하면서 드는 생각이 정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단단히 무장했구나 싶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준비도 철저하고 생존을 위해 효율적이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포스팅한 '레모네이드' 와 '포시마크' 두 기업은 미래가 정말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각자가 속한 영역에서 기존의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들이 영위하려는 사업은 현재 경쟁자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일례로 2019년에 상장한 우버의 경우를 봅시다. 우버는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데, 안타깝게도 올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가 대폭락을 했습니다. 우버와 함께 나스닥에 상장한 핀터레스트는 그와 대조적인 길을 걷고 있지요. 분명 우버의 비전은 혁신적이고 미래를 선도할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도 있습니다. 바로 '규제''경쟁업체' 들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우버의 차량 공유사업을 허가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아 규제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우버의 매출 증가를 직접적으로 저해하고 있지요. 또한 우버의 무인 자율주행  승차 공유 사업이라는 비전에 대해 현재 알파벳(구글)의 웨이모, 테슬라 와 경쟁 중에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두 거대 기업과 상대해야 하는 우버의 입장에서 정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안됩니다. 때문에 우버에 투자하신다면 이러한 리스크를 감당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소해한 '레모네이드' 와 '포시마크' 는 이러한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두 기업은 이미 정상적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이미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며 글로벌 영업도 가능할 것입니다. 레모네이드의 경우 그동안 보험중개인을 통해 관리하던 보험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비대면으로 AI가 간편하게 관리해준다는 면에서 매우 혁신적이며 보험업계의 판을 뒤엎을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로 구글, 소프트뱅크, 알리안츠 그룹 등에서 레모네이드에 투자를 하였겠지요. 포시마크 역시 미국 현지에서 2만5000여 개로 추산되는 오프라인 중고 명품 업체들은 로컬 마켓에만 집중하고 있고 취급 상품 수가 제한적이라는 약점이 있는 반면, 포시마크는 이러한 약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당근마켓이 그동안 중고거래 1위 였던 중고나라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을 봐도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 '레모네이드' 와 '포시마크' 의 향보가 매우 기대가 됩니다. 물론 저는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의향이 있음은 물론이구요. 레모네이드는 이미 7월에 성공적인 상장이 이루어져 현재 주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포시마크는 아직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장이 된다면 적당한 시기에 주식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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