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주식용어(PER, PBR, EPS, BPS, ROE) 실전 기업분석으로 알아보기(핀터레스트 기업 분석하기)

꿈달(caucasus)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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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용어(PER, PBR, EPS, BPS, ROE) 실전 기업분석으로 알아보기(핀터레스트 기업 분석하기) 

 

안녕하세요. 어느새 11월이네요. 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같은때 감기 걸리면 가족에게도, 여러 사람들에게도 민폐잖아요. ^^; 요즘 주말에는 날씨가 정말 좋은데,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아 여행가기도 좀 그렇고, 하여튼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얼른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화이자에서 코로나 백신의 3상 임상실험결과 90% 면역이 생성되는 걸로 나왔다는데...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ㅎㅎ

 

오늘은 주식투자 용어들에 대해 개념정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주식투자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기업 분석 하실때 PER, PBR, EPS, BPS, ROE 등과 같은 용어를 보셨을텐데요. 포털에 용어 검색하시면 다 나오는 내용인데, 그냥 개념만 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 기업의 재무재표를 보면서 주식 용어에 대해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대상기업은 나스닥에서 요즘 인기가 좋은 <핀터레스트> 입니다. 혹시 제가 글을 쓰면서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기업 소개 ]

핀터레스트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전세계에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SNS 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 사용량이 증가하였는데, 더불어 SNS 접속도 크게 증가하고 있답니다. 핀터레스트는 2008년에 설립된 SNS 기업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이미지를 올리고 이와 유사한 다른 사람들의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징은 내가 선호하는 이미지를 pin 하면 그와 유사한 전세계 유저들의 이미지를 검색하여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이름이 Pin Interest 를 합성한 'Pinterest' 입니다

 

핀터레스트의 1년간 주가 추이

 

핀터레스트의 이용자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고, 서비스 초기에는 주로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해 창작/예술 분야의 사용자가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 핀터레스트의 전세계 회원수는 약4억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근 애플이 IOS 14 를 배포하면서 핀터레스트와 협업을 하게 되어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하나의 기업인거 다들 아시지요? (페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습니다.) 그런데 핀터레스트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비슷한 서비스인데, 핀터레스트는 조금 다릅니다. 핀터레스트는 개인의 일상이 아니라 자신이 찾고 싶은 이미지 검색하고 '핀' 하면 그와 비슷한 전세계 사람들이 올린 이미지를 검색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이미지 검색 분야에서 뛰어난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근에 구글과 페이스북에서는 핀터레스트와 유사한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기업의 서비스는 얼마 못 가 서비스를 폐지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독보적인 이미지 검색과 공유 서비스에 비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이 점이 바로 핀터레스트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더구나 핀터레스트는 나스닥에 상장한지 2년이 안 된 기업입니다. 핀터레스트는 2019년 12월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그럼 기업 소개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이제 핀터레스트의 재무구조를 통해 주식용어를 한번 공부해볼까요? ^^


[ 재무재표 분석 ]  

우선 주식투자에 있어 기본중의 기본. 기업의 자산과 부채 상황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할게요~ 재무재표는 한국투자증권 기업데이터를 참고했고 최근 2분기의 실적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우선 재무재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항목은 바로 자산, 자본의 합계 대비 부채의 비율이겠지요?

어떤 기업이건 유동성의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튼튼한 체력은 기본입니다. 즉, 부채가 적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핀터레스트는 아주 튼튼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산, 자본의 합계 대비 부채 비율이 약 18%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주 양호합니다. 이 말은 곧 기업이 지고 있는 빚이 아주 적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 기업의 사업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를 알아봐야하겠지요?

우선 매출액 증가 추이를 보면 지난해 상장 당시보다 올해 코로나 사태로 매출액이 거의 40% 급감했지만 분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아직 적자지만 그 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순이익률을 보면 빠르게 적자를 회복중에 있습니다. 나스닥에 신규 상장된 IT 기업들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이 기업은 제조업을 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흑자로 돌아서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관들의 추정한 컨센서스를 말씀드릴껀데,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기 순이익: 일년동안 기업이 경영하는데 들어간 인건비, 유지비, 세금 등 제 경비를 모두 제하고 남은 순이익.

 

 

※ PER(주가수익비율)

나스닥 상장 신생기업라 그런건지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네요. 'PER' 는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이라고 합니다. 어떤 회사의 주식가치가 고평가 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입니다. PER은 현재 시장에서 매매되는 특정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요. 한 주에 만 원하는 회사주식이 1년에 주당 1000원의 순이익을 낸다면? PER은 10이 됩니다. 따라서 보통 PER 가 낮은 기업일수록 시장에서 사업을 잘하고 있는데 저평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사야겠죠? ^^ 그런데 핀터레스트는 아직 PER 가 산정되지 않았네요. ㅠ-ㅠ 참고로 2020년 9월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종목의 PER은 665배 입니다. 아주아주 고평가되어 있다는 뜻이지요. 

 

※ PBR (주가순자산비율)

PBR 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로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즉, 주가가 순자산(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핀터레스트는 PBR 이 경쟁상대인 페이스북 보다 약간 높은 6.93 배입니다. 핀터레스트의 1주 가격이 순자산 대비 6.93배 높은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핀터레스트가 당장 망할 기업이 아니니까요. PBR 이 높다는 뜻은 그만큼 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PBR이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다면 기업의 순자산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되어 있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PBR은 동종 업종 대비 적당한 수준에 유지되어야 좋다고 해야 하겠네요.

 

※ EPS (주당순이익)

EPS 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하였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해당 회사가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지요. EPS가 높을수록 주식의 투자 가치는 높다고 볼 수 있으며, 그만큼 해당 회사의 경영실적이 양호하다는 뜻입니다. 핀터레스트는 EPS 가 지난해 대비 올해는 떨어졌지만 분기가 지날수록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역시 사업을 잘 하고 있다는 예기입니다. 상반기 코로나 팬테믹이라는 변수를 고려하면 잘 대처하고 있네요. 더구나 소셜미디어 사업의 후발주자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 BPS (주당순자산가치)

BPS 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기업의 순자산이 남는데, 이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합니다.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그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1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BPS가 높을수록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BPS는 3.20 으로 기업이 당장 망해도 손해볼 기업은 아닙니다. ^^;

 

※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Return On Equity) 는 투입한 자기 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는 기업이 자기 자본(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경영효율성을 표시해주는 것이지요.  만약 ROE가 10% 이면 10억 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1억 원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보여주며, ROE가 20% 이면 10억 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2억 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ROE 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했다는 뜻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수치가 높은 종목일수록 주식투자자의 투자수익률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어 투자자 측면에선 이익의 척도가 됩니다. 핀터레스트는 전년 대비 -94.06 에서 금년 6월에는 무려 -20.22 를 기록하여 아주 빠르게 경영 효율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직 적자지만 조만간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으로 핀터레스트의 재무 분석을 끝내고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핀터레스트는 페이스북이나 알파벳, 아마존 등 나스닥에 상장했던  IT 기업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점은 기업의 부채가 아주 낮고 유동성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주 빠르게 적자를 회복중에 있고 다음 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각종 투자 지표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핀터레스트의 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것과 비례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기업은 아직 서비스에서 직접적인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쇼핑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시켜 주지요. 만약 직접 광고를 실시하게 된다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해질 것입니다. 기관들 역시 핀터레스트의 평가한 컨센서스를 보면 28개의 기관에서 매수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추정 PER 은 매우 높게 나왔는데 아직 적자 상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페이스북의 동기간 추정 PER 은 32.35 입니다. 그만큼 페이스북이 순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것이겠죠.

 

 

현재 핀터레스트의 순이익이나 매출액, 적자인 상태를 보면 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28개의 기관에서 핀터레스트의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견을 냈네요. 왜 그럴까요? 여기서부터는 이제 투자자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적자인 기업인데, 경영 효율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조만간 흑자 전환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기업이네요. 여러가지 투자 지표도 아주 빠르게 개선되고 있구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오늘 제가 포스팅한 글은 핀터레스트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쓴 글은 아닙니다. 저는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종목을 선정할 때 기업의 재무구조를 우선 살펴보고 매출증가 추이나 기업의 투자 지표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살펴보고 투자하면 아무래도 깜깜이 투자보다 조금이나마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 물론 세상사 모두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요. 

 

미국 대선이 아직까지도 끝난 건 아니지만, 바이든이 당선인 신분이 되는 듯 하네요. 게다가 화이자에서 코로나 백신 3상 결과과 매우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전세계 증시에 훈풍이 돌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반사 이익을 누렸던 나스닥의 기술주들은 크게 조정을 겪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코로나19 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이니까요. 하루 빨리 코로나19 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가 정상화되기를, 우리들의 일상이 정상화 되기를 바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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