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렌드 인구감소의 위기와 투자(시장)의 기회
여러분, 최근에는 언론에서 좀 뜸하지만 우리나라의 당면한 사회적 이슈 중 가장 고민은 바로 ‘인구감소’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인구 자연증가 건수’입니다. 아래 자료를 한번 살펴볼까요?
* 1990년: 40만 8122명
* 2000년: 39만 1392명
* 2010년: 21만 4766명
* 2019년: 7922명
‘인구 자연증가 건수’란 출생자에서 사망자 수를 뺀 값입니다.
그러니까 한 해 출생한 아이들 수에서 그 해에 사망한 사람들의 수를 뺀 값인데요. 1990년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하다가 2019년에는 자연증가 건수가 대폭 급락하며 1만명이 채 안됩니다. 아마도 올해 말에 이 지표가 발표되면 마이너스 인구 자연증가 건수를 기록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인구감소는 다가올 확정된 미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생산연령인구가 줄어 노동력이 줄어들게 되겠지요. 또한 이는 소비하는 인구도 줄어들게 됨을 의미합니다. 노동과 소비가 모두 줄어들게 되니 내수경제의 수요가 감소와 전체 나라 경제의 성장도 낮아지게 되겠지요.
이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쉽게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만, 정말 큰 문제입니다.
일단 이렇게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 당장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고갈도 빨라지게 되겠지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어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인구는 줄어드는데, 급속한 고령화로 연금 수급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보험료가 올라가고 국민연금 고갈 시점은 앞당겨질 것입니다. 또한 고령의 기성세대 부양을 위해 기존에 내고 있던 세금을 비롯해 새로운 과목의 세금을 만들어서 걷어야 할지 모를 일입니다.
인구감소는 다가올 메가트렌드이자 기정 사실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아무래도 부정적인 현상이 더 많은게 사실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라면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바라봐야 할까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분명 기회는 존재할 것입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산업과 기업들이 출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로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이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가올 미래는 노동시장이 보다 유연해지고 이에 따른 평생교육이 대세를 이룰 것입니다. 혁신기술과 산업의 변화에 맞춰 평생교육을 통한 자기계발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한 온라인 교육 시장이 더 성장하고 이와 관련한 유망한 기업이 출현할 것입니다.
또한 1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도 활성화 될 것입니다.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원룸 등에 대한 소형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고,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가전시장도 더 커질 것입니다. 또한 즉석으로 음식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간편식 시장도 더 확대될 것입니다. 생필품을 구매하던 기존의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이나 소셜 커머스 시장도 더 커질 것이고요. 고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제약 및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도 점차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인구감소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산업에 대한 수요가 파생될 것입니다.
인구감소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도 쉽게 되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은 이미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고 그들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원천적인 해결은 거의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차라리 이런 대세적 흐름를 얼른 인정하고 미리 대응책을 준비해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투자와 관련해서도 세상의 이런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좋은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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