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아이작 뉴턴도 피해갈 수 없었던 영국 남해회사 투기 광풍

꿈달(caucasus)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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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뉴턴도 피해갈 수 없었던 영국 남해회사 투기 광풍

 

오늘은 지난 시간에 다루었던 네덜란드의 튤립 거품(버블)에 이어 천재 물리학자였던 아이작 뉴턴도 피해갈 수 없었던 영국 남해회사의 투자 광풍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채 과학자이지요. 이런 그도 투기 광풍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는 영국 남해회사에 전 재산 약 2만 파운드(지금으로 치면 약 20억원)를 투자했다가 쫄닥 망했지요. 그러고 나서 그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보다 인간의 투기심을 이해하는 게 1000배는 더 어렵다.”

 

뉴턴이 살고 있을 당시 영국은 식민지 지배를 통해 경제적으로 매우 번영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매우 풍요로웠지만 당시 사람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고 있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주식시장은 소수의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식민지를 통제하고 지배하는데 앞장섰던 당시 <동인도회사> 아시지요? 이 회사의 주식은 499명만이 소유할 수 있었다고 해요. 영국 정부는 동인도회사에 이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주식 시장에 뛰움으로 국민들의 투자 심리를 만족시켜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회사가 바로 <남해회사>입니다.

 

 

남해회사는 1천만 파운드 규모의 정부 부채를 인수하는 대신에 영국 남해에서 이뤄지는 모든 무역의 독점권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습니다. 당시 남해회사는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전환사채란 평소에는 채권으로 이자를 받다가 기업이 상장되어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입니다. 당시 런던 시민들은 55파운드로 영국 국채를 사두었다가 후에 남해회사가 설립되자 당시 액면가 100파운드짜리 남해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했지요. 이렇게 약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남해회사가 사업의 홍보는 잘 했지만 막상 그 기업의 수익창출 모델이 별로 없었다는데 있습니다.

남해회사는 당시 노예 산업에 뛰어들었지만 노예를 싣고 먼 거리의 바다를 이동중에 노예들이 많이 사망하는 바람에 수익을 별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다른 투자 아이템을 찾지 못했던 남해회사는 당시 회사가 가진돈 3,100만 파운드를 이용해 영국 정부가 가진 부채를 전부 인수하는데 쓰기로 합니다. 당시 영국은 프랑스와 식민지 경쟁이 한창이던 때라 남해회사는 애국 마케팅을 벌여 영국 사람들의 투자심리를 부추깁니다.

 


당시 남해회사에서 발행한 주식 증서(위)와 남해회사의 주가 변화(아래)

그러자 남해회사의 주가는 130파운드에서 300파운드까지 뛰어 오릅니다. 여기에 남해회사는 더 비싼 가격에 추가로 주식을 더 발행하고 애국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려 남해회사의 주가를 800파운드에 육박하게 만듭니다. 뉴턴도 처음에는 남해회사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렸는데, 더욱 큰 수익을 낼 수 있을것이라는 판단에 추가로 전재산을 투자했고 그 뒤에 쫄닥 망한 것이지요.

   

이렇게 주가가 폭등하자 남해회사는 신박한 사업 아이템을 제안합니다. 바로 톱밥으로 판자를 만들겠다는 사업 아이디어였지요. 이것은 더욱더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속임수에 불과했지요. 사람들을 계속 현혹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남해회사는 그 어떤 사업모델에서도 단 한푼의 영업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내재적 가치의 기초가 튼튼하지 않게 올라간 주가는 언젠가 거품이 터지기 마련입니다.

 

어느 순간이 되자 남해회사의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합니다. 거품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단지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남해회사의 주요 임원들이 자기가 보유한 회사의 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했다는 소문이었지요. 지금도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기업의 임원이 자기가 보유한 회사의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임원이 주식을 처분했다면 그 기업에 어떤 중대한 변화나 손실이 예상된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원이라면 자기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먼저 입수할 수 있을 것이고, 주식을 팔았다는 것은 회사에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당시 남해회사 역시 주요 임원들이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자 투자했던 사람들은 공포심에 휩싸여 보유한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 시작합니다. 패닉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순간에 남해회사의 주가는 대폭락하고 남해회사의 투가 광풍 역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앞서 소개했던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과 남해회사의 투기 광풍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고 그 탐욕은 항상 끝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탐욕이 먼저 인간의 마음과 시장을 사로잡고 그 탐욕이 결국에는 공포로 바뀌어 큰 파국을 향해 치닫는 것이지요. 단기간에 큰 돈을 벌겠다는 투기 심리에 의한 주가 급등은 명백히 거품입니다. 이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되어 있지요. 요즘 시대에도 부동산이든 주식시장이든 가치가 제대로 반영이 안된 채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거품이고 이런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투자가 됐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한번 더 생각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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