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메타버스 제국을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큰 그림 / 사티아 나델라 “콘텐츠와 상거래가 자유롭게 메타버스의 강에서 흐르게 하겠다”

꿈달(caucasus)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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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제국을 꿈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큰 그림
/ 사티아 나델라 “콘텐츠와 상거래가 자유롭게 메타버스의 강에서 흐르게 하겠다”

지난해 4분기 뛰어난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블리자드} 깜짝 인수를 발표했던 기업~!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687억달러(약 81조9000억원)를 들여 글로벌 게임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큰 결정의 배경에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큰 그림이 있습니다.
MS의 메타버스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① 콘솔게임 X박스 + 게임 구독서비스 게임패스(Game Pass) = 게임 메타버스 체계 구축
② B2B용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 체계 구축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MS의 비전은 콘텐츠와 상거래가 자유롭게 흐르는 엔터테인먼트의 강이 되는 것”

“이제 블리자드와 함께 보다 큰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B2B용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의 경우, 이미 자체 개발한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은바 있습니다. 나델라 CEO는 MS가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냐구요? 🤔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면 사물인터넷, 에지컴퓨팅, 빅데이터, 자연어 처리 등 각종 기술들을 겹겹이 쌓아 올린 기술 스택(Stack)이 필요한데, MS가 이를 한번에,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MS는 홀로렌즈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착용하면 클라우드로 연결돼 상대방이 아바타로 등장하고 가상공간에서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또 이 모든 것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연계해 작동합니다.

그동안 MS는 사실, 적극적으로 게임회사들을 인수합병해왔습니다. 나델라 CEO가 2014년 취임한 이래 메타버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인수를 포함해 지금껏 12개에 달하는 게임사를 인수합병했지요. 지금까지 게임 회사 인수합병에 투자한 금액만 해도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가 넘습니다.

# MS가 그동안 인수합병한 주요 게임회사들: 모장, 베데스다, 이드(id) 소프트웨어, 제니맥스 온라인 스튜디오, 탱고게임웍스, 아케인 스튜디오, 머신게임즈 등

지난해 엔비디아의 ARM 인수금액은 이제보니 별 것 아닌...응? 🤑

MS가 게임사 인수합병을 서두르는 이유는 게임패스라는 구독 비즈니스를 극대화하기 위함.
나델라 CEO는 게임패스를 “게임용 넷플릭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초 게임패스 구독자는 1800만명에 그쳤는데,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합병하기로 발표한 때 구독자 수는 2500만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번 블리자드액티비전 인수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와 같은 게임 콘텐츠를 가상현실(VR)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을뿐더러 사용자들을 구독 서비스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시장가 대비 45% 나 높은 주당 95달러에 블리자드를 매입하려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훨씬 더 웃돈을 주고서라도 타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겠다는 것이지요.

이미 메타버스 시장을 놓고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작년 10월 사명을 ‘메타플랫폼’으로 전격 변경하면서 1년간 메타버스 관련 기술 개발과 인력 채용에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애플도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AR 장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작년 5월 구글 개발자대회에서 3D 영상 채팅 서비스인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초고화질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상대방이 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메타버스 협업툴입니다.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 어도비 등 수많은 빅테크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구글이 개발자 행사 <구글I/O 2021>에서 손으로 만져질 듯 생생한 3차원 영상 채팅 ‘프로젝트 스타라인(Starline)’을 선보였다.

메타버스 1등 기업을 노리는 MS의 이번 블리자드 인수가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역시나 반독점법이 문제입니다. 미국 내 반독점법에 따라 9200만달러 이상 인수합병 시 반드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뿐만아니라 다른 주요 국가마다 이와 유사한 조항들을 보유하고 있어 블리자드가 진출한 외국에서도 승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U는 물론이고요. 특히 EU의 경우 유럽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가 미약한만큼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만은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경우 자국 기업의 대형 인수합병에 반독점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점이 정말 특이한데, 자국의 기업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유 시장경제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선진국다운 경제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메타버스 시장에서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빅테크 기업은 과연 누가 될는지 정말 기대됩니다. 제가 투자한 기업들이 좀 선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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