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Software as a Service)를 만든 사람
/ 세일즈포스(Salesforce)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여러분들의 PC에는 대부분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을 것 같아요. 💻
컴퓨터를 구동하는 OS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MS사의 윈도우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이 윈도우를 설치할 때 초창기에는 CD에 설치프로그램이 담겨 있어서 CD롬을 이용해서 설치해야 했습니다.
저도 윈도우를 처음 접해본 때가 중학교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윈도우 3.1 이라고 해서 MS-DOS와 같이 병행해서 사용하곤 했었어요. 그때는 윈도우 3.1이 CD에 담겨서 판매되었지요. 그 후로도 윈도우는 CD 형태로 배포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저장매체에 따로 담아 판매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해 온라인으로 설치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온라인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접속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바로 SaaS(Software as a Service)라고 부릅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각종 협업툴부터 시작해 회계, 인사, 보안, 고객상담(챗봇) 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구독으로 사용하는 것을 B2B SaaS라고 부릅니다. 소프트웨어를 큰 돈을 주고 한 번에 사서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고 매달(혹은 매년) 돈을 내는 것입니다. 물론, 무료 프로그램도 있고요.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대표적인 프로그램들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구글의 G메일이나 노션, 드롭박스, MS의 오피스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편리한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세일즈포스(Salesforce)’라는 실리콘밸리 회사와 그 회사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 라는 사람을 뽑습니다.
마크 베니오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으며, 14세 때 직접 게임을 만들어서 판매를 할 정도로 일찍 소프트웨어에 눈을 떴다고 해요. 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지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는 실리콘밸리가 있잖았요. 자연스레 컴퓨터와 친해졌을 것만 같은 느낌이...
마크 베니오프는 대학교 재학중에 애플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스티브 잡스가 그의 멘토가 됐고, 나중에 스티브 잡스에게 ‘앱스토어’의 상표권을 공짜로 줬다고 하네요. 앱스토어의 상표권이 원래는 베니오프꺼였다니...
베니오프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신생기업이었던 오라클에 들어가서 13년 동안 근무하면서 영업총괄 매니저까지 승진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가 근무하면서 오라클의 매출은 5500만 달러에서 1996년 40억 달러로 성장하게 됩니다.
1999년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해였지요. 마크 베니오프는 35세의 나이에 드디어 창업을 하게 됩니다. 베니오프가 주목했던 사업은 바로 고객관리(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소프트웨어입니다. 당시만 해도 이 프로그램은 주로 대기업들이 개발하고 매우 비싸서 대중적이지 않았다고 해요.
베니오프는 CRM의 대중화를 선언합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CRM을 만들자 입니다.
그가 생각한 대중화의 방법은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CRM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CRM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할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비용을 떠나서 데이터 공유와 버전관리가 어렵다는 것.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고 인터넷에 24시간 접속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인터넷에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2000년에는 이런 마케팅 슬로건을 내놓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의 종말 "
기존의 값비싼 설치형 소프트웨어는 끝났고 인터넷으로 소프트웨어를 싼값에 ‘빌려’ 써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파격적인 슬로건은 언론의 관심을 끌었고 세일즈포스는 CRM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하게 됩니다.
SaaS와 함께 성장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 산업입니다. 클라우드는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를 이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내 컴퓨터에 저장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 있는 앱과 데이터를 사용하고, 저장도 클라우드에 합니다. 게다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데이터공유도 쉽게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되니 협업도 가능해지게 되지요.
이렇게 승승장구하게 된 세일즈포스는 2020년 시가총액이 오라클을 넘어서게 됩니다.
세일즈포스를 창업할 때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이 많이 도와줬는데, 이제는 오라클을 넘어선 것이지요.
세일즈포스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유명한 테크 애널리스트인 베네딕트 에반스는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이제야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테크의 첨단세계에서는 웹3.0 이니 메타버스니 하는 것들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일반인 세계는 여전히 설치 소프트에 익숙하고, 클라우드나 SaaS 에 대한 소비는 크지 않다는 거에요.
특히 스타트업들에게는 SaaS 사용이 너무나 흔해요. 업무를 위한 SaaS 뿐만 아니라 HR, 심지어 복지를 위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다 SaaS.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나 어도비 포토샵 같은 역사가 긴 소프트웨어도 이제는 SaaS로 제공되고 있어요. 협업, 원격근무, 스타트업, 크리에이터 가 많아질 수록 SasS와 클라우드의 사용은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어요.
2013년 이미 세일즈포스는 전체 CRM 분야 1위에 등극합니다.
세일즈포스는 2011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헤로쿠, 2019년에는 태블로 소프트, 2021년에는 슬랙을 인수하기도 합니다. 이제 세일즈포스는 CRM 분야 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전반을 다루는 회사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심지어 최근에는 NFT 클라우드를 만든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실질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분야와 컴퓨터 과학을 결합한 아키텍처를 설명하는 포괄적 인 용어.
한때는 클라우드 공간에 기업의 고급정보를 넣어두는 것이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보안이 중요했기 때문이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세일즈포스 같은 기업들 덕으로 신뢰가 구축됐고 많은 기업에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회사가 업무시간이 아닌데도 집에서 일하게 되는 단점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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