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미국 해외 부동산, 미국 내 인구이동 보면 돈이 보인다. ‘슈퍼 선벨트’ 오스틴과 휴스턴에 주목하라

꿈달(caucasus)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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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외 부동산, 미국 내 인구이동 보면 돈이 보인다.

/ ‘슈퍼 선벨트’ 오스틴과 휴스턴에 주목하라

 

이번 시간에는 오랜만에 미국 부동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최근 파이어족, 즉 젊은 나이에 일찍 은퇴하여 자기를 위한 삶을 살고자 하는 젊은 은퇴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파이어족들은 일찍부터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일을 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일상을 영위할 정도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 놓는다고 하는데요.

 

파이어족들에게는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은 제가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07.12 - 해외 부동산 투자 절차 이해하기, 해외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이런 추세와 관련하여 오늘 다룰 이야기는 해외 부동산,

그중에서도 미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최근들어 미국의 시간당 평균임금과 소비자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1.6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나 상승하면서 1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소비자물가는 7% 상승하면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요.

 

 

이처럼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자 많은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을 예측했고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그보다 조금 더 빠르게, 그리고 조금 더 많은 횟수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과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으로 미국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를 방증하는 한 가지 예를 들면, 미국에서 1년 전에는 주택이 시장에 나와 팔리기까지 평균 71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보다 10일이나 줄어들은 61일이면 주택이 팔린다고 해요.

 

이는 주택 구매자들의 선택과 결정이 빨라진 것입니다.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질문은 “지금 어디에 투자하기가 좋을까” “조금 더 세금적으로 혜택이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라고 합니다.

 

혹시,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고 계획중인 분이 계시다면, 인구와 기업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의 선 벨트(Sun belt) 지역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선 벨트 지역이란 미국 북위 37도 이남 일조량이 많은 따뜻한 지역으로, 15개 주에 걸쳐 있습니다. 이 선벨트 지역에는 이미 미국 인구 중 80%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낮은 법인세율,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정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미국 경제를 중서부와 북동부의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책임졌다면, 이제는 선 벨트로 미국의 경제 발전축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최근 테슬라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으로 이전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선 벨트 지역에서도 특히 캘리포니아 → 텍사스로 이동이 눈에 띄며, 텍사스에서도 슈퍼 선벨트(Super Sunbelt) 지역인 ‘오스틴’ ‘휴스턴’ 지역으로 이동이 높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캘리포니아, 뉴욕 등 대도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생활비와 주거비가 저렴한 텍사스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코로나19 이전부터 텍사스로의 이동은 진행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주택 가격부터 비교해보자면, 캘리포니아의 평균 주택 가격은 76만 4000달러(약 9억원)인데 반해, 텍사스의 평균 주택가격은 27만 6000달러(약 3억3000만원)으로 3배 정도 저렴합니다.

 

생활비 역시 텍사스가 저렴한데요. MIT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보면 성인 자녀 1명을 둔 3인 생활비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연 8만3917달러(약 1억원)가 필요하고 텍사스에서는 5만9652달러(약 7000만원)가 필요하다고 조사되었습니다. 급여생활자라면 캘리포니아보다는 텍사스에서의 생활이 조금 더 여유롭겠네요.

 

실제 두 도시의 인구이동을 보면, 2010년 이후로 캘리포니아에서 68만7000명 이상 주민이 텍사스로 이사했으며 텍사스 주민 중 13%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인구라고 합니다.

 

#이사전문업체 유홀(U-Haul)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이사를 들어오는 주는 텍사스, 가장 많이 이사를 나가는 주는 캘리포니아라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에는 혁신기업들이 몰려있는 유명한 실리콘밸리가 있지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던 기업들의 본사 이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을 발표했고요. 역시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대표기업 오라클(Oracle)이 텍사스 오스틴으로, 정보통신 전문회사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가 본사를 휴스턴으로 이전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텍사스 오스틴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건물에 절반을 임대하면서 추측으로만 이어졌던 페이스북 이전이 결정됐습니다. 2019년~2021년 사이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본사로 이전한 대기업은 19개 회사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대기업의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텍사스에는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인구 증가는 자연스럽게 이뤄지겠지요. 결국 기업과 인구가 몰려드니 지역이 발전하게 됩니다. 기업들이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움직이는 배경에는 세금 문제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법인세와 소득세는 각각 8.84%, 13.30%인 반면 텍사스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아예 없습니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매년 엄청난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데, 매출 발생에 매겨지는 세금이 없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절세를 할 수 있겠지요.

 

#참고로, 미국 최대 부동산업체 ‘Realtor.com’ 에서 2021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텍사스 오스틴과 라운드록, 플로리다 탬파가 선정됐다고 발표.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2.4%, 28.8%, 25.44% 상승했습니다. 세 지역 모두 선 벨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혹시나 미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선 벨트 지역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투자는 역시 자본과 기업, 인구가 몰려드는 신흥 지역에 투자하시는 게 현명하겠지요. 게다가 기존 캘리포니아와 비교하면 텍사스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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