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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달의 독서 산책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판덩 지음, 미디어숲, 공자의 말씀에서 해법을 찾는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by 꿈달(caucasus)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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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판덩 지음, 미디어숲

/ 공자의 말씀에서 해법을 찾는다.

/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여러분은 공자의 논어를 읽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마흔이 되도록 한번도 논어를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학교다닐 적에 한자 시간에 공자님의 말씀을 단편적으로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을 뿐입니다. 공자는 너무나 유명한 성인이신데, 그 분과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 ‘논어’ 라는 책입니다. 유교에서는 이 논어를 ‘성서’로 여길 정도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도 성경을 귀하게 여기듯 유교에서는 논어를 귀하게 여긴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 문화권에 속합니다. 지금은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머리 한 구석에는 유교적 사고가 박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하고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며 평생 배움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이런 생각들이 바로 공자님의 말씀, 유교에서 가르치는 것들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저는 아직까지도 유교적인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네요. 🙏

물론, 요즘은 공자님의 말씀을 기록해놓은 ‘논어’가 구식이라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가르침이라고 여길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논어를 가만히 읽어보면 공자의 뛰어난 식견과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이 가득합니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판던 지음, 미디어 숲

저는 얼마전에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라는 책을 읽었는데, 논어에 나오는 훌륭한 가르침을 즐겁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자인 판덩 이라는 분은 중국에서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공자 관련 독서회를 운영하는 꽤나 명성을 얻으신 분이더군요. 평생 ‘논어’를 곁에 두고 힘들때나 기쁠때나 공자의 말씀을 기억하며 힘을 냈다고 합니다.

 

판덩은 논어에 나오는 소금같은 공자의 가르침을 쉽게 풀이해줍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보니 공자의 말씀이 고지식하고 구태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대가 흘러도 훌륭한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군요. 👍

 

 

논어의 처음에 나오는 공자님의 말씀은 바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저도 학교 다닐적에 한자 시간에 이 말씀을 배운 기억이 납니다.

 

이 말을 풀어보면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입니다. 보통은 여기까지 잘 알려진 문구이고, 이 뒤에도 다음과 같은 말씀이 더 있습니다.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이 말을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입니다.

 

 

논어의 제1편 제목이 바로 ‘학이(學而)’ 라고 합니다. ✍

그만큼 공자는 평생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송나라의 재상 조보는 ‘논어’의 절반으로도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고 평했습니다. 조보는 많은 공을 세운 송나라의 개국공신이지만, 그가 공부한 것은 ‘논어’ 한가지였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이 말은 과장된 표현이겠으나 그만큼 논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자가 말씀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에서 볼 수 있듯이 공자는 끝 문장을 ‘아니한가?’ 라는 질문으로 끝맺음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만듭니다. 배우고 익히는 일이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평생 배우고 익히는 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자신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표현 역시 고난이나 역경을 헤져나가는 그 과정을 즐기라는 뜻으로 생각되기도 하네요.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처럼요.

 

또한 배우기만 해서는 문제해결이 안되겠지요. ❌

배웠으면 익히는 과정, 즉 실천하고 삶에 응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것이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공자님 역시 그와 같은 이치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다음 문장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이 말은 무슨 뜻일까요? 먼 곳에 사는 친구가 찾아오면 일상의 바이오 리듬이 흔들리고, 괜시리 뭔가 대접해야 한다는 부담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기쁜일이 될 수 있지만, 어떤이에게는 먼 곳에 사는 친구가 찾아오는 것이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도 가만 생각해보면, 먼 곳에 사는 친구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나를 찾아온다는 것은 고맙고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그 친구는 나와 마음이 통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찾아오는 것일 것입니다. 때문에 괜시리 지레 겁을 먹고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친구라면 내가 소박하게 대접하고 신경써서 귀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이해하고 귀찮음을 감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말은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소통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라는 말은 이렇습니다. 풀이하자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라는 말인데요. 살아가면서 어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이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서운하기도 하고 의기소침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운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더욱 더 단단해지고 문제를 해결함으로 한 단계 더 나아지고 발전하면 궁극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까요.

 

저자는 논어의 초입에 나오는 이 가르침만으로도 인생 전체의 통찰을 준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항상 배우고 익히며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약해지지 말라는 것이겠지요. 이 책에 나오는 또 다른 공자의 말씀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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