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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달의 독서 산책

컬러愛 물들다, 밥 햄블리 지음, 리드리드출판사 서평 후기 / 이발소 줄무늬 회전 간판의 유래

by 꿈달(caucasus)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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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밥 햄블리 지음, 리드리드출판사 서평 후기

/ 이발소 줄무늬 회전 간판의 유래

 

매주 새로운 책을 만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들로 가득차 있고, 숨이 다하는 날까지 뭔가를 계속 배워나가는 연속의 과정인 것 같다. 이번주에 읽게 된 책은 색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수많은 색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

각각의 고유의 색에는 나름대로의 이름이 부여되어 있고 그 색을 활용한 제품이나 색에 연관된 역사속 사건들도 아주 많다. 이 책의 저자인 밥 햄블리는 1990년 토론토에 본사를 둔 그래픽 디자인 회사 햄블리 앤드 울리를 창업했다. 그 이전부터 오랜기간 뉴욕타임스, 타임, 선데이 매거진 등 여러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왔다. 북미 전역에서 수많은 수강생들에게 디자인 관련 강의를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있는 분이다.

 

저자는 어린시절부터 다채로운 색에 매료되어 평생을 색상과 디자인을 연구해왔다고 한다.

그가 전해주는 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읽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더불어 색에 관한 지식과 교양이 쌓이는 느낌은 덤이다.

 

컬러愛물들다, 밥 햄블리 지음 / 리드리드출판

 

책의 도입부에서부터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발소의 회전하는 간판의 색깔에 대한 유래이다. 어느 나라를 가건 이발소의 회전 간판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주로 하얀색과 빨간색, 파란색이 줄무늬로 배열되어 회전하고 있다.

 

북미식 이발소의 회전 간판

 

이발소를 상징하는 줄무늬 회전 간판의 유래는 수세기 전으로 올라간다.

1500년대 이전의 이발소는 이발과 면도 외에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머리에서 ‘이’ 도 잡아주고, 치아도 뽑아주고, 피 뽑기 같은 간단한 외과적 시술도 수행했다. 지금이야 믿을 수 없겠지만 이런 편의들은 아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왔다고 한다. 당시에는 사람의 몸에서 피를 뽑아내면 몸 속의 체액의 균형을 잡아줘 병이 치료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이발소에서 수행했던 것이다.

이발소 회전 간판은 이런 당시의 상황을 반영한 상징물이다.

 

먼저 회전 간판 기둥 맨 위에 붙어 있는 놋쇠 공은 환자의 피를 모아두는 놋쇠 양동이를 의미한다. 기둥은 이발사가 혈관을 잘 찾을 수 있도록 환자가 꼭 붙잡던 막대기이다.

 

빨간색과 하얀색의 줄무늬는 사혈 과정에서 사용된 붕대를 뜻한다.

하얀색은 깨끗한 붕대를, 빨간색은 수술 후 피로 물든 붕대를 나타낸다.

 

 

수술이 끝난 후 이발사는 붕대를 빨아 기둥 위에 걸어두고 건조시켰는데, 바람이 불면 깨끗한 붕대와 피 묻은 붕대가 서로 꼬이기 쉬웠다. 이런 모습을 반영하여 회전 간판의 빨간색과 하얀색이 나선형을 이루게 되었다.

이발소 회전 간판은 보통 빨간색과 하얀색 줄무늬이지만 북미식 회전 간판은 빨간색, 하얀색, 파란색의 세 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전 간판 기둥에 파란색이 추가된 이유에는 두 가지 가설이 있다.

먼저, 환자의 푸르스름한 정맥을 상징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의 회전 간판이 미국에 들어올 때 성조기 색깔의 영향을 받아 파란색이 추가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발소의 회전간판에도 이렇게 오래된 인류의 당시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

나는 평소에 왜 이발소의 간판은 저렇게 생겼을까 의아했는데, 이 책을 읽고 비로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이처럼 색과 얽힌 흥미롭기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내용도 쉽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색은 알고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기업들은 제품의 판매 증진을 위해 제품 색상 선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또한 색은 사람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붉은 색 계통의 색들은 열정이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파란색 계통의 색은 창의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평소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교양지식을 쌓을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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