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관지가 약해서, 환절기가 되면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 왔는데... 😷
이번에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기관지염이 재발하고 말았다. 기관지염에 걸려본 사람은 알 것이다. 얼마나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연속해서 나오는지, 특히 회사에서 발표를 하는 중간에 기침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나오기라도 하면 정말 당황스럽다.
기침은 우리 몸에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정상적인 방어작용이지만 기침 자체가 심하면 업무, 여가, 수면 등 활동 전반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요즘과 같은 감염병 유행시대에는 주위의 사람들 눈치 보기도 은근 신경이 쓰인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기관지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아마도 코로나 증상 중에 편도선 염증을 유발하는 것 때문에 기관지가 상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명지병원이 3월21일부터 4월11일까지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 중 초진 환자 748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후유증으로는 기침이 31%로 가장 많았고, 전신쇠약(13%), 기관지염(9%), 호흡이상(9%), 식도염(8%) 등이 뒤따랐다.
상기 조사로 보자면, 기관지염은 기침보다는 적지만 기침이 계속되면 기관지염으로 옮아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후유증과 같은 기관지염의 발생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은 말 그대로 오랜기간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것인데, 나 역시 만성은 아직 아니고 급성 기관지염이기 때문에 급성 기관지염에 대해 알아본다.
# 급성 기관지염의 정의
- 급성 기관지염은 목구멍 뒤에 있는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에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이 침입하여 급성 염증 반응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유행성 독감과 같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급성 기관지염의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
- 급성 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직접 전염. 바이러스 보유자에로부터 손이나 호흡기를 매개로 전파될 수 있음. 특히 노인, 유아는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기 쉽다. 과거에 폐결핵을 앓았거나 흉막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점액이 분비되어 기관이 좁아진다. 호흡이 힘들어지고 가래가 많아지며 호흡할 때 천명(휘파람이나 피리 소리)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유아의 경우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되며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다.
# 급성 기관지염의 진단
- 급성 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기침은 대개 2주 이상 지속되지 않지만, 때로 기간이 더 길어지기도 한다. 청진에서 수포음이 들리거나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폐경화가 확인되지 않으면 기관지염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고령인 경우를 제외하면 반드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 급성 기관지염의 치료
- 급성 기관지염은 항생제 치료와 무관하며,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세균성 감염이더라도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지는 않다.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과 같은 기도 질환이 있는 환자인데 기관지염이 악화된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천식 환자는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면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 급성 기관지염의 경과
-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흡연은 만성 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이다. 담배 연기가 폐로 들어가 기도에 염증을 유발한다. 폐에 자극을 주는 화학 연기, 먼지, 다른 이물질 등에 오랜 기간 노출되는 것도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노약자나 심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염이 폐로 전이되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주의사항
- 평상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침으로 인해 목이 많이 아프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식사를 한다. 흡연 등과 같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나는 평소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기관지염에 걸렸다.
집안 어르신들이 모두 기관지염에 잘 걸리는 편이다. 아무래도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아버지께서도 기관지염에 자주 걸리셨었다.
지난주부터 기침이 자주 나오고 목이 간지러웠는데, 이주차에 접어드는 오늘은 증세가 많이 호전됐다.
특별히 복용한 약은 없고, 그전부터 기관지염에 걸리면 먹었던 도라지즙을 일주일 넘게 복용하고 있다. 도라지 즙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많이 나온다. 아침점심저녁 식사 후 한포씩 복용중이다.
① 도라지
- 예로부터 도라지는 기침, 가래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호흡기의 점액분비량을 늘려 가래를 줄여준다.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점액 분비를 촉진해 세균에 대항하는 힘을 키운다.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에도 도움을 준다. 목구멍이 붓는 등 염증 증상을 줄여준다. 천식 완화에도 좋다.
② 배
- 배의 루테올린 성분이 기침, 감기 등 기관지 질환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목이 아플 때 배나 도라지를 끓여 배숙이나 차로 마셔도 도움이 된다. 루테올린은 혈관의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배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③ 더덕
- 더덕에도 도라지처럼 사포닌이 풍부하다. 기침과 가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고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으로부터 기관지, 폐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천식 완화에도 기여한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줄여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몸속에서 독성물질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④ 사과
- 사과의 퀘세틴 성분이 폐, 기관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대기오염이나 담배연기 등 유해물질이 기관지, 폐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줄여준다. 기관지암이 움트고 성장하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도 한다. 사과 속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예방에도 기여한다.
⑤ 양파, 마늘
- 양파에도 퀘세틴이 들어 있어 기관지, 폐 보호에 도움을 준다. 양파, 마늘에 모두 들어 있는 알리신 성분도 빼놓을 수 없다. 알리신은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중금속이나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면역력에 좋은 아연이 많은 것도 마늘의 장점이다.
⑥ 고구마
- 고구마에 많은 베타카로틴 성분은 폐 기능 증진 및 항암 효과가 있다.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암세포를 줄이고 발암물질 제거에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채소 82종 가운데 발암 억제율이 1위였다는 일본 도쿄대 조사결과도 있다. 안토시아닌은 몸의 산화와 손상을 줄이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⑦ 녹차
- 녹차에도 대기오염과 흡연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퀘세틴이 들어 있다. 녹차의 대표 성분인 카테킨은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몸속에서 유해물질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탄닌 성분도 수은, 납,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그전부터 도라지가 기관지염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어서 자주 복용했는데,
이제보니 녹차도 기침 완화와 기관지염에 좋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이제부터는 녹차를 애용해줘야겠다. 그리고 사과에도 기관지염을 예방할 수 있는 성분이 있다니...
하루에 한 개 정도는 꾸준히 먹어주면 좋을 듯 싶다. 하여튼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기관지염에 좋다는 식품을 의식해서 자주 먹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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