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스파크) 방전 후 배터리 교체 후기 / Feat. 자동차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는 이유.

꿈달(caucasus)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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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 몰기 참 부담스럽니다. 왜냐하면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요. 😥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한달 차량 유지비가 약 40% 가량 증가한 것 같습니다. 기름값 올라간 것도 좀 억울한데, 어제는 갑자기 배터리까지 교체했습니다.

 

 

한달반 쯤 전에 갑자기 차량이 방전이 돼서 긴급출동을 호출했는데요.

저는 일주일에 4일 정도는 경차(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고 출퇴근을 해서, 방전을 경험했어도 한동안 꾸준히 주행하면 괜찮겠지 생각했습니다. 하루 왕복 40km 정도는 주행하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에는 큰 문제가 안되거든요. 그전에도 이런일은 자주 경험했었고요.

 

 

내 차도 이렇게 변신하면 좋겠는데...ㅋㅋㅋ 이래뵈도 영화에 나온 차임...

 

 

그런데 지난 일주일 동안 총 세 번의 방전을 경험했네요. 😱

아~ 이건 좀 뭔가 문제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월에 배터리를 교체했기 때문에 왜 그럴까? 궁금했습니다. 보통 배터리 교체하면 최소 2년은 타고 다닐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일년만에 배터리가 고장?? 

 

 

그래서 아침에 바로 쉐보레 사업소로 달려가서 정밀하게 점검을 받았습니다.

점검 결과, 가장 큰 의심이 가는 문제는 역시 배터리 문제.

사업소에서는 교체받은지 1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교체받은 정비소에서 다시한번 점검받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작년에 배터리 교체받은 스피트***에서 다시 점검받았습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결론은 배터리 문제...

다행이 발전기나 시동모터는 이상이 없다고 하네요. 발전기나 시동모터가 고장나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결국 당장 차를 이용해야 했기에 9만원을 주고 교체 받았습니다.

정비사 말로는 배터리 성능 점검을 했더니 배터리 셀의 50% 정도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정도 수준이면 거의 충전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봐야 한답니다.

 

 

그럼 교체한지 1년 밖에 안 된 배터리에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① 우선, 도둑 전기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차의 엔진 시동이 꺼진 후에도 차량의 어떤 장치가 전기를 계속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차의 경우 추가 장착한 블랙박스나 네비게이션이 시거잭에 연결되어 있어 엔진 시동을 끄면 전류가 차단되어 도둑질을 하지는 않는걸로... 측정기로 체크해봐도 도둑 전기는 없더라구요.

 

 

② 시동모터나 발전기 문제는 아닐까?

보통 방전의 경우 배터리 문제일 경우가 크지만, 저처럼 일주일에 수차례 방전이 계속되면 발전기나 시동모터의 고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 두 가지 부품은 고장이 날 경우 교체 비용도 비싸고, 잘 고장 나는 부품은 아니라고 해서 저도 점검을 해봤지만 고장은 아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주인님이 직접 교체해주마~~ ㅎㅎ

 

 

③ 결국, 그래도~! 배터리 문제일 확률이 높다

교체한지 일년밖에 안되었어도 다양한 변수로 인해 배터리 성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출퇴근 거리가 짧을 경우 배터리가 주행중 완충이 되지 않은 채로 계속 타다가 보면 언젠가는 방전이 되고, 배터리는 방전을 자주 경험할수록 성능이 급격히 낮아진다고 해요.

 

 

예를 들면, 핸드폰 배터리가 처음에 100% 였다고 쳐요. 그러다가 60% 정도가 되어서 충전을 했는데 80%까지만 충전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사용하다가 40% 정도에 다시 충전을 했는데 이번에는 70% 정도만 충전이 된 거에요. 이런 식으로 사용하다가는 언젠가는 방전이 되겠지요.

 

 

자동차 배터리도 같은 이치. 주행거리가 짧고 자주 시동을 켜야하는 환경일수록 자동차의 배터리 소모량이 커집니다. 자동차의 배터리는 시동을 켤 때 전력 소모량이 제일 커요. 이때 전압 볼트가 10v 이하면 시동안 안걸린다고 합니다. 보통 시동을 걸 때 전압이 11볼트 정도 되어야 하고 충전중일때는 14볼트 정도가 되야 정상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요즘에는 자가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분들도 많아요.

사실, 저도 이번 배터리 교체를 손수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일주일 새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될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처음 방전을 경험하면 바로 배터리를 주문해서 손수 교체해줄려고 해요. 요즘은 배터리 주문하면 교체할 때 사용되는 공구를 같이 보내줍니다. 그리고 교체한 폐배터리와 공구를 다시 택배로 보내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비용이 정비소에서 교체할 때 대비 50%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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