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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제시한 신개념 공간컴퓨팅이란? 애플 비전프로 소개 영상

꿈달(caucasus)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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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은 연례 개발자대회인 *WWDC를 개최했습니다.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이 행사는 애플이 매년 최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애플은 <비전프로>라는 새로운 혼합현실 제품을 선보였지요. 애플은 원래 태생 자체가 하드웨를 개발하고 선보이면서 성장해온 기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날 공개한 애플의 신제품에 주목했습니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 비전프로

 

 

참고로 그동안 애플이 개발해온 대표적인 하드웨어 제품들을 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 2001년 iPod

# 2007년 iPhone

# 2010년 iPad

# 2014년 Apple Watch

# 2016년 AirPods

# 2023년 Reality Pro

 

 

공간컴퓨팅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말했어요,

 

“이날을 위해 수년간을 기다려왔습니다. 증강 현실은 심오한 의미를 지닌 기술입니다. 오늘 벅찬 마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AR 플랫폼과 혁신적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증강현실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혼합현실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팀 쿡은 비전프로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가 마치 물리적 공간에 있도록 설계했다는 주장입니다. 말로 표현하자니 좀 어색하네요.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소프트웨어나 앱들을 우리가 생활하는 물리적인 공간속에 배치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말이에요. 그동안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잖아요.

 

 

사용자는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비전프로 고글을 착용한 후 눈동자와 손과 목소리로 가장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화면 크기의 제약도 받지 않습니다. 주변 환경이 무한합니다. 앱을 원하는 곳에 펼쳐놓고 사용하면 그만입니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한 공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이 최초로 개발했던 컴퓨터인 맥(mac)이 개인 컴퓨팅 시대를 개창했었고,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열었다면 비전 프로는 곧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주는 컴퓨팅

 

사실 이같은 개념은 지난해 뜨거운 이슈였던 메타버스와도 어느정도 연결되는데요.

애플이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비전프로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전 프로를 착용하면 주변과 모든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앱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클릭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앱은 쉽게 원하는 크기로 조절이 됩니다. 또 원하는 장소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마치 실제 물체를 이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 챙기기> 앱을 열면, 가상공간에 꽃잎이 날리면서 평온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풍경 데이터를 누르면 일부 사물만 남기고 배경은 평온한 자연으로 바뀝니다. 신기하네요. 저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작동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맥(mac)은 마우스, 아이팟은 클릭 휠, 아이폰은 멀티터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는데,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이기 때문에 컨트롤러가 필요 없다는 설명입니다. 사용자의 눈동자, 손동작, 목소리로 작동합니다. 앱은 아이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활성화 됩니다. 또 손가락을 들어 움직이면 스크롤이 되고요. 또 음성으로 스마트 비서 시리를 구동 시킬 수 있습니다.

 

 

애플 비전프로의 소개 영상

 

 

이날 사례 발표 중에는 직장에서 사용하는 예도 나왔는데, 메모는 물론 메시지까지 사용할 수 있고 아이폰, 아이맥과도 연동이 됩니다. 특히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가장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메모해서 해야 할 일을 띄워 둘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신기한 기능은 <아이사이트/EyeSight> 라는 기능입니다.

혼합현실 디바이스 전면부에는 반투명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고, 몰입을 할 때면 불투명으로 바뀌고 상대방과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투명으로 바뀝니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서로 눈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부담스러운 가격, 약450만원

 

애플답게 하드웨어의 스팩도 좋지만, 그만큼 고가를 자랑합니다.

헤드셋은 유리 전면부와 알루미늄 프레임, 그리고 5개의 센서와 12개의 카메라, 디스플레이, 냉각 팬이 달린 컴퓨터로 구성됐습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2시간. 또 두개의 디스플레이에는 2300만 픽셀을 담았습니다. 아울러 공간 음향 기능을 통해 사실적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M2 칩으로 컴퓨팅 파워를 극대화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가상 페르소나를 생성해 내고,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더라도, 이를 상대방에 투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헤드셋을 착용한 사람이 웃고 떠들면 이 모습을 그대로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총 5000개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은 애플스럽게 3,4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450만원 정도입니다. 비싸요~ 비싸~!

 

 

하지만 스펙과 기능만으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배터리 지속시간이 2시간 밖에 안되어서 장시간 사용하려면 별도의 전원 공급 잭을 꽂고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하긴 2시간 넘게 고글을 쓰고 사용한다는 것도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고글의 무게도 제법 나갈테니까요. 앞으로도 지속시간과 제품의 무게, 사람이 착용했을 때 최대한 거부감이 없고 피로감을 줄여줘야 하는 문제들은 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도 한번 체험해보고 싶은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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