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미 연준 제롬 파월, 드디어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꿈달(caucasus) 2023. 12. 15.
728x90

미 연준의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조의 피벗을 상징하는 중요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미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 정기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 드디어 미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공식적으로 종결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미국 증시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매에서 비둘기로 돌아온 파월 산타 할배... 큰 선물 주고 가셨네요...ㅎㅎ

 

 

2023년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스탠스 변화입니다. 그동안 파월은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철저하게 선을 그어왔었는데, 그랬던 파월이 내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 FOMC

> FOMC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준 산하의 위원회이다. 미국 주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연준 이사들이 모여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한다. 금리 조정 등이 대표적인 업무다.

 

 

이 발언의 영향으로 13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대 아래로 주저앉았고, 미국 3대 주가 지수는 모두 1.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야말로 파월이 산타 할배가 되어 투자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던져준 셈입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되자, 대체 투자 수단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한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과의 금리 차를 우려해 금리를 높게 유지해 왔는데, 미국이 금리를 내릴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은행으로서는 이제 금리 인상에 대한 고민을 좀 덜어도 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이 올렸으니까 이제는 경기 상황을 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카드도 만지작 거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음, 내년에는 시장에 유동성이 좀 풍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는 5.25~5.50%로 3연속 동결됐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금리 인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라며 여지는 남겼습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 말에 꿈쩍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금리 인상은 끝났고 앞으로 인하만이 남았다라고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시장 참여자들의 희망회로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FOMC 정기회의에서 이목을 끈 것은 바로 점도표. 연준은 매 회의 때마다 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 전망을 점도표로 만들어 공개하는데,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이 생각하는 내년 금리 수준의 중간값은 4.6%로, 9월에 발표된 것보다 0.5%P나 낮아졌습니다. 현재 금리 수준이 5.25~5.50%인 만큼, 내년에는 0.25%P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됩니다.

 

 

 

연준은 내년 말이면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이 2.4%, 2025년 말이면 2.1%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PCE 상승률은 연준이 가장 중요시하는 물가지수인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0%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이면 인플레이션이 거의 다 누그러질 거라는 예측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리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또 그사이에 국제사회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하겠습니다. 투자자들로서는 항상 그때그때의 상황에 시의 적절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 PCE 지수

> 개인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 혹은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물가 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주택 부문의 가중치가 낮고, 의료 부문의 가중치가 높다.

 

 

그럼 금리는 과연 내년 언제쯤 내리게 될까요?

 

이점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는 “논의해 봐야 할 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주요 투자은행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 내다봅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6월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기나긴 금리 인상이 공식적으로 끝난 듯 보입니다. 이 영향으로 지금 증시에는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올해도 미국 증시는 큰 상승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도 이런 분위기에 특별한 이슈만 없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내년에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장세가 되지 않을까요? 저 역시 가만히 희망회로를 돌려봅니다. 😎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