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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 구루는? (정답은 비노드 코슬라)

꿈달(caucasus)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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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실리콘밸리의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식들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고 인기 있는 투자 구루 중 한 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분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창업자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라고 합니다. 이분의 바로 ‘비노드 코슬라’입니다.

 

최근 이뤄진 스타트업들의 선호 VC 조사에서 ‘비노드 코슬라’의 ‘코슬라벤처스’가 1위를 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이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분은 원래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분의 명성이 최근 더 높아진 이유는 2019년에 ‘오픈AI’에 투자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료 참조: 매일경제신문 미라클 레터)

 

 

코슬라벤처스의 창업주이자 CEO인 비노드 코슬라

 

 

 

당시 오픈AI의 창업 멤버들을 제외하고는 외부 투자자로 처음 투자한 회사가 바로 코슬라벤처스였다고 해요. 코슬라벤처스 역사에서 단일 회사에 투자한 가장 큰 금액인 5000만 달러(656억원)를 한번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오픈AI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바로 지난해 말부터였지요.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할 때만 해도 오픈AI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회사였습니다.

 

 

실리콘밸리에는 정말 인도계 출신으로 성공한 분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 알파벳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 엔젤 투자자로 유명한 나발 라비칸트 등이 있지요. 그런데 비노드 코슬라 역시 1955년 인도 뉴델리 출생입니다. 이분은 인도의 명문 공과대학 IIT 델리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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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드 코슬라는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스탠퍼드MBA 를 거쳐서 창업을 하게 되는데요. 두 차례의 쓰디쓴 창업 실패를 맛보고 세 번째로 설립한 회사가 바로 썬마이크로시스템스입니다. IT에 관심이 조금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회사입니다.

 

SUN 은 ‘Stanford University Network’의 줄임말로써, 스탠퍼드대 동문들과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 서버 컴퓨터를 만들고, 자바 언어를 만든 썬마이크로시스템스은 한 시대를 대표했던 기업입니다. 코슬라는 CEO로 잠시 일하다가 썬마이크로시스템스가 상장한 1986년에 벤처캐피털 업계로 자리를 옮깁니다.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했던 클라이너 퍼킨스에서 그를 파트너로 영입한 것입니다. 이때가 그의 나이 불과 30세였습니다. 대단하네요.

 

 

클라이너 퍼킨스에서 지금의 그를 만들어준 투자를 하게 됩니다. 바로 인터넷 장비 업체 주니퍼네트웍스에 투자한 것입니다. 아직 인터넷이라는 것이 태동하기 전, 인터넷이 세상을 뒤덮을 것이라는 신념을 걸고 투자를 했는데 300만달러(40억원)의 투자가 나중에는 70억달러(약 9조원)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난 대박 실적이네요.

 

 

클라이너 퍼킨스가 구글에 투자하게 된 과정에도 이분이 주도했다고 합니다. 원래 코슬라는 익사이트라는 회사에 구글을 100만달러에 매각하는 딜을 주선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익사이트가 이걸 75만달러로 깎으면서 무산이 됩니다. 결국 클라이너 퍼킨스가 구글에 투자하게 되는데, 이것도 클라이너 퍼킨스에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 주게 됩니다. 당시 익사이트에서 구글을 인수하려고 가격을 후려친 것이 결국 코슬라에게는 큰 행운이 된 셈이네요. 구글은 지금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가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VC 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 비노드 코슬라는 2004년 클라이너 퍼킨스에서 나와 자신의 벤처캐피털인 코슬라벤처스를 설립하게 됩니다. 현재는 운용자산 150억달러, 최근에는 30억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한 회사는 대표적으로 오픈AI, 도어대쉬, 깃랩, 블록, 어펌, 로켓랩, 오픈도어 등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회사들입니다. 그런데 코슬라 역시 항상 성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일찍부터 클라이밋테크(기후변화를 막는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는데 사실 이 회사들은 아직까지 수익률이 좋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대체육을 만드는 임파서블푸드 같은 곳입니다.

 

 

비노드 코슬라가 창업자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본인 역시 창업자였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창업자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그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수없이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코슬라벤처스는 ‘벤처캐피털’이라는 용어가 아니라 스스로를 ‘벤처어시스턴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합니다.

 

심지어 자신들이 VC 임에도 불구하고 VC 무용론을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VC 가 창업자를 도와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얘기합니다. 창업을 하고 회사를 이끌어가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창업자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VC 가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창업자와 함께 고민하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창업자가 정해진 틀에 갇혀 있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VC 의 역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코슬라벤처스의 투자는 창업자를 최우선으로 두고, 그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베팅에 투자합니다. 실패 가능성이 90% 라고 하더라도 100배의 수익을 거둘 확률이 10% 라도 있으면 투자하는 것이 코슬라벤처스의 투자스타일입니다.

 

 

 

비노드 코슬라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미래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코슬라 벤처스가 그려가는 미래라는 말도 되겠지요. 미래를 선도할 어떤 분야에 투자해야 좋을지 투자자라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 AI가 교사, 의사, 변호사 대체

# 코딩을 못해도 프로그래머가 된다

# 이족보행 로봇이 100만대 생긴다

# 도시의 차량이 자율주행차로 바뀐다

# 음악과 엔터의 초개인화

# AI 에이전트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 새로운 원자재가 더 많이 발견된다

# 화력 발전소(탄소배출)가 사라진다

# 뉴욕-런던 90분 초음속 비행기

# 동물 단백질이 사라진다

# 탄소배출 문제가 해결된다

 

 

비노드 코슬라가 꼽은 11가지 분야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환경 문제부터 AI,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 최신 테크 기술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가 미래를 선도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겠지요. 오늘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투자 구루인 비노드 코슬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모두 2024년에도 성공하는 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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