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경고등 켜진 중국 경제, 무디스 중국 신용등급 ‘부정적’ 하향

꿈달(caucasus)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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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 경제가 결국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강력한 국가 중 하나로서 IMF는 향후 5년간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2.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영향력이 큰 만큼, 중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세계 경제도 어려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촘촘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 상황에 더욱 더 큰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 정도로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에 우리나라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입니다. 🕵️

 

 

 

 

 

최근 중국의 경제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결국 중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결정의 주된 이유는 중국의 부동산 침체와 막대한 지방정부 부채 때문입니다. 또한 3분기 중국 기업의 실적 악화도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에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증시에 투자중인 분들이시라면 주의깊에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주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은 올해 3분기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차 경제가 회복하는 모양새였는데, 중국 경제가 다시금 위기에 빠졌습니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기업 실적 악화라는 악재 때문입니다.

 

 

지난 12월 5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습니다.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의 막대한 부채가 중국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라는 평가입니다. 그 외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지속과 경제 성장률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 여건이 현재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이후 실제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지난 2016년 3월,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무디스는 약 14개월 후에 중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습니다. ⬇️

 

 

중국 정부는 무디스의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3분기 이후 경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내수가 살아나는 등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10월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7.6% 증가하는 등 증가 폭이 전망치(7.0%)를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디스의 결정으로 인해 중국 증시는 벌써 무너지는 있습니다.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는데, 지난 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선이 무너졌고, 홍콩H지수 역시 작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홍콩H지수 하락은 이와 관련한 ELS 상품 판매 손실과도 관련이 큰데, 정말 투자한 분들로서는 피눈물이 날 상황입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ETF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4.31%를 기록했습니다. 에효... 😥

 

# 주가연계증권(ELS)

> 특정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 상품.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최대 연 5~25%의 수익률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ELS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정해진 하한선(55~60% 수준) 아래로 한 번이라도 떨어지면 40%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

 

>관련포스팅: 2023.12.11 -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거야?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거야?

최근 며칠새 각종 미디어에서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하는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홍콩H지수 ELS 상품이 무엇이고 이게 왜 대규모 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dreamingsnail.tistory.com

 

 

신용등급 강등 전망과 함께 3분기 중국 기업의 실적이 악화한 점도 문제였습니다. MSCI 중국 지수에 속하는 기업 중 약 30%가 시장 전문가들이 분석한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중국의 부동산 침체, 중국 당국의 규제 등으로 기업 활동이 제약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 MSCI 지수

>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에서 만든 주가 지수. 국가마다 주가 지수 산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통일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펀드의 투자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상황이 연출되자 외국인 투자금은 빠르게 중국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3분기에만 중국 증시에서 109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는데, 미쓰비시 자동차 등 외국 기업의 탈중국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악화일로로 치닫는 중국 경제, 과연 중국 정부는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요?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려면 도대체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까요? 중국 정부는 정말 골치가 아플 것 같은데요.

 

우선 중국 정부는 부채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부채 현황을 파악하고 지자체별 맞춤형 구제 계획을 통해 심각한 지방 정부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방 정부도 위기 대응 차원에서 부채 리스크 관리를 지방간부 평가에 반영하는 조치를 논의 중입니다.

 

 

올해 내내 중국의 경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연초만 하더라도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보다는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고들 말했던 것을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보았었는데요. 그들의 전망과 달리 중국은 여러가지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지금까지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지금이 바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볼만 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중국이 결국은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을 가진 국가라는 것입니다. 미국처럼 자본주의 시스템에 입각해서 개인의 투자와 기업의 경영에 대하여 자유를 철저하게 보장해주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내 투자금이 어떻게 될지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기업들 역시 당국의 입김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마음껏 창의로운 경영 활동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내수는 그렇다 쳐도 결국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요. 물론, 이것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대로 중국을 아주 훌륭한 투자처로 보는 분들도 계실테구요. 하여튼 중국이건 미국이건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항상 현재의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현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그때그때 최선을 대응을 하는 것만이 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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