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피터 린치에게 배우는 주식의 진정한 매도 시점(2편: 고성장주/회생주/자산주)

꿈달(caucasus)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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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피터 린치에게 배우는 주식의 매도 시점 2편이다. 이번 시간에는 고성장주, 회생주, 자산주로 분류되는 유형의 주식 종목 매도 시점에 대해 배워보자.

 

 

 

 

1. 고성장주 매도 시점

 

고성장주 매도의 핵심은 잠재적 10루타(10배 수익) 종목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반면, 회사가 악화하여 이익이 줄어들면 투자자들이 올려놓은 PER도 내려간다. 이것은 충성스러운 주주들에게는 매우 값비싼 이중 불행이다. 지켜보아야 할 핵심 요소는 고속 성장의 두 번째 단계가 언제 끝나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갭(의류회사)이 신규매장 설립을 중단하고, 기존 매장들이 초라해 보이기 시작하며, 갭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표백한 데님 의류를 팔지 않는다고 자녀들이 불평한다면, 십중팔구 매도를 고려할 시점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0명이 이 주식을 최우선으로 추천하고, 주식의 60%를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잡지 3개가 CEO에게 아첨하는 기사를 싣는다면, 이때는 확실하게 매도를 생각할 시점이다.

 

 

경기 상승기가 다가오면 PER이 낮아지는 경기순환주와는 달리, 고성장주는 대개 PER이 갈수록 높아지며, 터무니없고 비논리적인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피터 린치가 투자했던 ‘홀리데이 인’이 이익의 40배에 거래될 때 그는 파티가 끝났다고 확신하고 주식을 팔았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30㎞마다 홀리데이 인 프랜차이즈가 보이고, 지브롤터로 여행 갔더니 바위 위에 홀리데이 인이 세워져 있다면, 이제는 분명히 매도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다른 매도 신호는 다음과 같다.

 

# 지난 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 감소했다.

# 신규매장의 실적이 실망스럽다.

# 고위 임원 두 사람과 핵심 직원 여럿이 경쟁회사로 옮겨간다.

# 회사가 최근 2주 동안 12개 도시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과장된 스토리를 내세우면서 ‘겉만 번지르한’ 쇼를 하고 돌아왔다.

# 다음 2년의 이익성장률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예측조차 15~20%인데도, 주식이 PER 30배에 거래되고 있다.

 

 

 

2. 회생주 매도 시점

 

회생주 매도의 최적 시점은 회사가 회생한 다음이다.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고 사람들이 모두 이 사실을 안다. 회사는 고성장주든 경기순환주든 과거 와해하기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주주들은 다시 주식을 보유해도 거북해 하지 않는다. 회생주가 회생에 성공했다면, 우리는 이 주식을 다시 분류해야 한다.

 

 

크라이슬러는(주식분할 반영 후) 주당 2달러, 5달러, 10달러에서도 회생주였지만, 1987년 중반 48달러에서는 이제 회생주가 아니었다. 이 시점이 되자 부채도 상환하고 문제도 해결되어서, 크라이슬러는 다시 건실한 경기순환 자동차회사로 돌아왔다. 주식도 더 상승할 수 있지만, 10배로 뛰기는 힘들다.

 

 

이제는 GM, 포드, 다른 번창하는 기업들을 평가하는 똑같은 방식으로 크라이슬러를 평가해야 한다. 당신이 크라이슬러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크라이슬러 주식을 계속 보유해도 된다. 그러나 당신의 전문분야가 회생주라면, 크라이슬러를 매도하고 다른 회생주를 찾아보는게 좋다.

 

 

다른 매도 신호는 다음과 같다.

 

# 다섯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던 부채가 지난 분기 보고서에 2,500만 달러 증가로 나왔다.

# 재고가 매출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이익 전망에 비해 PER이 부풀려졌다.

# 회사의 핵심 사업부에서 제품의 50%를 단일 고객 기업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 고객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3. 자산주 매도 시점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사냥꾼을 기다리는 것이다. 또한 회사가 흥청거리며 빚을 져서 자산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한, 자산주는 계속 보유해야 한다.

 

알렉산더 앤드 볼드윈/Alexander and Baldwin은 하와이에 대한 독점 해상운송권과 다른 자산에 더해서, 하와이에 부동산 388㎢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 (주식분할 반영 후)5달러짜리 주식이 그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지만, 몇 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해리 와인버그/Harry Weinberg가 나타나서 주식을 5%, 이어 9%, 마침내 15% 매수했다. 와인버그가 매수했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들도 매수대열에 동참했고, 주식은 고가 32달러에 도달한 뒤, 1987년 10월 폭락 때 16달러까지 내려갔다. 7개월 후 주식은 30달러로 회복되었다.

 

 

똑같은 일이 스토러 커뮤니케이션과 디즈니에도 일어났다. 디즈니는 자신의 가치도 모르는 따분한 회사였으나, 스타인버그가 찾아와 경영진을 자극하면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게 만들었다. 디즈니는 만화영화에서 탈피하여 탁월한 솜씨로 더 폭넓게 더 많은 성년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디즈니 채널과 일본 테마파크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다가오는 유럽 테마파크도 유망하다. 둘도 없는 영화대출소와 플로리다 및 캘리포니아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디즈니는 자산주 겸 회생주 겸 성장주다.

 

 

이제는 숨은 자산이 발견되기를 기대하면서 자녀들이 자녀를 낳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전에는 숨은 자산주를 평생 보유해도, 주가가 한 푼도 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저평가된 자산을 샅샅이 찾아 돌아다니는 돈 많은 거물들 덕분에, 주주가치가 훨씬 빨리 올라간다.

 

 

다른 매도 신호는 다음과 같다.

 

# 주식이 실제 시장가치보다 10% 할인되어 거래되는데도, 경영진은 사업다각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주식을 10% 발행한다고 발표한다.

# 2,000만 달러에 팔린다고 기대했던 사업부가 실제로는 1,200만 달러에 팔린다.

# 법인세율이 인하되어 회사의 이월결손금 가치가 크게 하락한다.

# 5년 전 25%였던 기관투자자 보유 비중이 지금은 60%로 높아졌다. 보스턴의 몇몇 펀드 그룹이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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