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피터 린치에게 배우는 주식의 진정한 매도 시점 (1편: 저성장주/대형우량주/경기순환주)

꿈달(caucasus)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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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매도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느껴봤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주식투자 격언에는 이런 말이 있다. “주식 매수는 기술이지만 매도는 예술의 영역이다.”

 

 

주식투자의 대가인 피터 린치는 매수 종목의 유형별로 진정한 매도 시점은 언제인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피터 린치는 매수한 종목들을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것은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경기순환주, 고성장주, 회생주, 자산주 이렇게 6가지다. 피터 린치가 말하는 6가지 유형별 주식들의 진정한 매도 시점을 알아보자. 오늘은 먼저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경기순환주 이렇게 세 가지를 먼저 다뤄보겠다.

 

 

 

 

 

피터 린치는 시장을 보아도 매도 시점을 알 수 없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한 가지 공식을 적용해서 될 일이 아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리가 올라가기 전에 팔아라.” 라거나 “다음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팔아라.”라는 조언을 하지만, 이런 일이 실제 언제 일어날지 우리는 알 수 없기에 이런 조언들은 그저 상투적인 말이 된다.

 

 

때문에 피터 린치는 오랜 경험을 통해서 주식의 유형별로 진정한 매도 시점이 언제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피터 린치는 특정 사업이 특정 방법으로 명백하게 영향을 받는 몇몇 경우가 아니라면, 외부 경제 여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주식 유형별로 매도 신호를 살펴보자.

 

 

 

1. 저성장주 매도 시점

 

피터 린치는 저성장주를 많이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유형에 대해서는 크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피터 린치에 의하면 그가 매수하는 저성장주는 30~50% 상승하면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했더라도 기본이 악화하면 역시 매도했다.

 

그 밖에 매도 신호는 다음과 같다고 조언한다.

 

# 회사가 2년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다른 광고대행사를 하나 더 고용한다.

# 신제품 개발도 하지 않고, 연구개발비 지출도 삭감하며, 회사가 더는 노력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최근의 비관련 기업 인수 두 건이 사업다악화로 보이는데, 회사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추가로 인수대상 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발표한다.

# 회사가 인수에 지나친 비용을 지출하는 바람에, 재무상태표가 부채는 없고 거액의 현금을 보유했던 상태에서, 현금은 없고 거액의 부채를 지는 상태로 악화하였다.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데도, 자사주를 매입할 잉여자금이 없다.

# 주가가 내려가도 배당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큼 높지가 않다.

 

 

 

2. 대형우량주 매도 시점

 

다음으로 대형우량주의 매도 신호다. 린치에 의하면 대형우량주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10루타를(10배의 이익) 기대해봤자 소용이 없다. 주가가 이익 곡선 위로 올라가거나 PER이 정상적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면, 매도하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다시 매수하던지, 아니면 다른 대형우량주를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이 외에 또 다른 매도 신호는 다음과 같다.

 

# 지난 2년 동안 도입된 신제품들이 엇갈린 실적을 보였고, 아직 시험단계에 있는 다른 신제품들은 출시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 같은 업종의 비슷한 회사는 PER이 11~12배인데, 이 회사는 PER이 15배다.

# 작년에 회사 주식을 매수한 임원이나 관리자가 한 사람도 없다.

# 회사 이익의 25%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부가 현재 진행 중인 (예컨대 주택건축 착공, 석유 시추 분야의) 경제 침체에 취약하다.

# 회사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지금은 원가절감으로 이익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원가를 더 절감하기 어렵다.

 

 

3. 경기순환주 매도 시점

 

다음은 경기순환주의 매도 신호다. 매도의 최적 시점은 경기상승 순환이 끝나기 전이지만, 그 시점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심지어 전문가들이 말하는 경기순환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때로는 이 분야에 정통한 선도 투자자가 회사에 하락 징후가 나타나기 1년 전부터 주식을 매도한다. 아무런 이유 없이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경기순환주로 투자에서 성공하기는 매우 까다롭다. 주가가 경기순환주처럼 움직이는 방위사업에서,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이익이 증가하는데도 주가가 50% 하락한 적이 있다. 경기순환을 멀리 내다보는 투자자가, 사람들이 매도 행렬에 몰려들기 전에 일찌감치 팔아버렸기 때문이다.

 

 

경기순환의 끝 시점이 아니라면, 매도의 최적 시점은 실제로 어떤 일이 잘못되기 시작했을 때이다. 원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기존 공장이 전면 가동되고 있는데, 회사는 용량 증설에 돈을 쓰기 시작한다. 무엇에 끌려서 지난 불황과 호황 사이에 해당 주식을 매수했든지, 당신은 이제 최근 호황이 지났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한 가지 분명한 매도 신호는 회사가 쌓여가는 재고를 처분하지 못하는 것인데, 이는 장래에 가격이 하락하고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피터 린치는 항상 재고 증가에 관심을 쏟았다. 주차장에 재고가 가득하다면, 이는 분명히 경기순환주를 매도할 시점이다. 사실은 조금 늦었을지도 모른다.

 

 

상품가격 하락 역시 매도 시점의 전조다. 대개 석유와 철강 등의 가격은 이익에 문제가 드러나기 몇 달 전에 하락한다. 유용한 신호 또 한 가지는 상품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내려가는 것이다. 애초에 경기순환주의 매수 시점을 파악할 정도로 강점이 있는 투자자라면, 가격의 변화도 알아챌 것이다.

 

 

기업 간 경쟁 역시 경기순환주에 나쁜 신호다. 새로 진입한 기업은 가격을 인하해서 고객을 획득할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모두 가격을 인하해야 하므로 제조업체들은 모두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 니켈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인코에 도전하는 기업이 없는 한, 인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수요가 약화하거나 경쟁업체가 니켈을 팔기 시작하자마자, 인코는 곤경을 맞이한다.

 

 

다른 매도 신호는 다음과 같다.

 

# 핵심 노사협약 두 건이 12개월 후 만료되는데, 노조 대표들이 지난 협약에서 포기했던 임금과 복지혜택을 완전히 회복시켜달라고 요구한다.

# 제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 회사가 낡은 공장을 적은 비용으로 현대화하는 대신, 환상적인 새 공장을 짓기 위해서 자본적 지출 예산을 두 배로 늘렸다.

# 회사는 원가절감에 노력했지만 여전히 해외 제조업체와 경쟁할 수가 없다.

 

 

오늘은 이렇게 피터 린치가 알려주는 3가지 유형(저성장주 / 대형우량주 / 경기순환주) 종목들의 매도 시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피터 린치가 말하는 나머지 3가지 유형(고성장주, 회생주, 자산주)의 주식 종목들의 매도 시점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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