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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성공, 다음 단계는? 달?

꿈달(caucasus)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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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스타십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6월 6일 오전 8시 50분(동부 표준시 1250 GMT)에 스타십 로켓을 네 번째로 발사하여 400피트(122미터) 높이의 로켓을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변 근처의 스타베이스 부지에서 발사했다. 스타십을 태운 ‘슈퍼헤비’는 귀환에 성공했고, 우주 공간에 다다른 스타십은 빠른 속도로 지구를 반 바퀴 돈 뒤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가 되기 전, 인도양에 착륙했다.

 

 

스타십의 속도는 시속 2만6000km를 넘어섰고 고도 210km 지점을 비행했다. 발사 후 40여분이 지난 뒤에는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으로 진입했다. 고도가 낮아지던 중, 갑자기 날개 쪽에서 불꽃이 튀는 게 보였다.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엄청난 마찰로 인해 날개 일부가 녹아내린 것이다. 이를 보여주던 카메라도 이상이 생겼는지 렌즈가 깨진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았다. 3차 발사처럼 ‘이대로 실패하나’ 싶었는데, 날개에 이상이 생긴 상황에서도 스타십은 폭발하거나 균형을 잃지 않고 인도양에 ‘소프트 랜딩’ 하는데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를 비롯해 이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이 환호성을 질렀다. 날개와 카메라 때문에 ‘99% 성공’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성공한 셈이다. 이번 사건은 인류가 그동안 만들었던 가장 거대한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은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거대한 로켓이다. 높이만 무려 122m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1단 로켓(슈퍼헤비)이 있고, 그 위에 ‘스타십’이라 불리는 우주선이 얹혀 있다. 이 우주선에 사람, 화물이 탈 수 있다. 사람은 최대 100명까지 탈 수 있다고 스페이스X는 전한다. 놀라운 점은 슈퍼헤비와 스타십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1차 발사(2023년 4월)에서는 1단 로켓과 스타십이 분리되지 못하면서 폭발했다. 2차 발사(2023년 11월)에서는 1단 분리에 성공했지만 1단 로켓은 지구로 재진입하지 못했고 스타십 또한 사라졌다. 3차 발사(2023년 3월)에서는 1단 분리 성공과 함께 48분 동안 스타십이 비행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도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폭발하며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4차 발사 시도만에 성공을 이뤄냈다. 1차 발사부터 실패한 것을 하나씩, 하나씩 극복해낸 것이다. 아마 5차 발사에서는 스타십의 날개가 녹아버리지 않고 100%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스타십 발사 성공의 의미는 무엇일까?

현재 NASA를 중심으로 2026년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아르테미스 플랜’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쓰일 우주선이 바로 스타십인데, 올해 초 3차 발사에서도 ‘완벽한’ 성공하지 못한 만큼 시간이 촉박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결국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6번의 발사를 더 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스페이스X의 다음 다음 목표는 바로 ‘달’이다. 그리고 달에 안착한다면, 화성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왜 다음 목표를 달로 정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연료와 관련이 깊다. 또한 달에는 물이 존재한다. 지구에서 발사한 로켓은 두꺼운 대기권을 뚫는데 연료의 90% 이상을 사용한다. 지구에서 발사한 로켓이 달에 다다를 때쯤이면 연료는 다 떨어지고 없는데, 스페이스X가 화성으로 보내려 하는 ‘스타십’의 경우 그 어떤 로켓보다도 높이와 중량이 크기 때문에 연료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달에 물이 있는 만큼 이를 전기분해 해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지만 ‘물’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만들고, 산소는 달 기지에서 사용하면서 수소는 로켓 연료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달에서 로켓을 발사하게 되면 스타십과 같은 거대한 로켓이 아니더라도 화성으로 더 많은 물자를 실어 나를 수 있으며, 달에는 대기가 희박한 만큼 연료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추진력을 로켓의 속도로 온전히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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