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미국 금리 인하는 여전히 멀었다. 올해 금리 인하 하긴 할까?

꿈달(caucasus)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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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 미국의 5월 신규 고용이 예상을 웃돌았다.

**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다.

*** 유럽, 캐나다의 금리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은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다.

 

 

지난주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미 연준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 2,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19만 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지난 1년간 평균 증가 폭인 23만 2,000개도 넘어섰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1% 상승해 예상치(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9%)를 약간 초과했다.

 

 

다만, 실업률도 전월 3.9%에서 0.1%P 상승한 4.0%를 기록해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었다. 이는 전년 동기(3.7%) 대비 0.3%P 높은 수치이다. 경제활동 참가자가 전월보다 25만 명 줄었지만, 취업자가 40만 8,000명 줄어들면서 실업자도 15만 7,000명 늘었다.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당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5%P가량 급등한 4.43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역시 0.8% 상승한 104.93을 기록하며 강달러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5일 7만 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노동부 발표 직후 6만 8,000달러대로 하락했고 이후 주말 동안 6만 9,00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 달러 인덱스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달러인덱스에는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 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영국의 파운드, 캐나다의 캐나다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스위스의 프랑)가 포함되며, 유로화의 비중이 가장 크다. 1973년 3월을 기준점 100으로 두고 달러의 가치 변동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달러 인덱스가 120이라면, 1973년 3월 대비 달러의 가치가 20% 상승했다는 뜻이다.

 

 

 

고용 시장이 다시 과열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이러다가는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2%로 낮추기 위해 노동시장의 과열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겠다고 밝혀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6일 31.3%에서 7일 고용보고서 발표 후 46.6%로 올랐다. 7월 금리 동결 확률은 78.3%에서 91.6%로 상승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는 7월로 예상했던 연준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을 각각 9월과 11월로 수정했다. 또 씨티그룹은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4회에서 3회로, JP모건은 3회에서 1회로 줄였다.

 

 

다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고용 시장 호황은 일부분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업률 산출 기준이 되는 가계조사에 따르면 5월 고용이 40만 8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지어 풀타임 고용자는 62만 5천 명 감소한 대신 시간제 고용자가 28만 6천 명 늘었다. 27만 2천 개라는 신규 일자리 수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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