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난 죽지 않아, 2기 트럼프 행정부 가능성 높아졌다

꿈달(caucasus)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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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에서 오래도록 남을 사진, 이거 왠지 동상으로 제작될 것 같은데...

 

 

* 트럼프가 선거 유세 중 총기 피격을 당했다.

** 피격 직후에도 주먹을 쥐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는데...

***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

 

 

최근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대선.

그동안 대선 1차 TV토론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에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그로인해 점차 대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추세였는데, 그 와중에 지난 13일(현지 시각)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트럼프는 피격 직후에도 주먹을 취며 “파이트(Fight)”를 외치는 등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이날 총기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암호화폐 베팅사이트 폴리마켓 기준)은 60%에서 70%까지 올랐다. 오른쪽 귀에서 출혈이 발생했음에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올려 쥐며 ‘파이트(Fight)’라고 힘 있게 외친 모습이 ‘고령 리스크’ 논란에 휩싸인 바이든과 비교되면서 그의 인기가 더 높아진 셈이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법인세 및 소득세 감세, 금리 인하 압박, 가상화폐 결제수단 허용, 관세 인상, 대중 압박 강화 등이 대표적인 그의 경제정책이다.

 

 

트럼프의 피격 소식 직후 비트코인은 3% 넘게 급등해 6만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총격 사건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채권 시장은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세 부과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수입 물가를 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 채권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 바람이 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미국 대선 후보 피습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 때문이다. 금이 상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고, 일본의 엔과 스위스의 프랑 등에 투자하는 경제 주체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 미국의 주식과 채권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14일(현지 시각) 다우존스 선물은 0.2% 상승했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0.1% 올랐다. 그에 비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bp 하락했다. 당초부터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트럼프 대세론이 선반영된 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복귀에 성공한다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트럼프가 재정지출 확대와 모든 수입품 관세 부과 등을 선언한 만큼, 트럼프 당선 이후 꺼져가던 인플레이션은 다시 불이 붙을지도 모른다. 지난 6월, 미국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5월 상승률(3.3%)에 비해 둔화하면서, 9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90%까지 올라갔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거란 분석이다.

 

 

이에 강달러 현상도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미국의 금융시장으로 투자금이 쏠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여 강달러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 15일 원/달러 환율은 1377.0원으로 개장한 이후 1,380원대까지 올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방산주가 주목받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세계 각국이 방위비 확대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방산주인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이 오를 때 유리한 전력 기기, 전선, 조선 등 수출 업종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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