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힘 못쓰는 비트코인, 하락세는 대체 언제까지 지속될까?

꿈달(caucasus) 2024. 7. 3.
728x90

 

 

 

*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6월 25일 비트코인 가격이 6% 넘게 하락하며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6만 달러 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

국내 거래소에서도 8,300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6월 들어서만 10% 넘게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흔들리자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의 가격도 5% 넘게 하락했다.

올여름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6월 초부터 이어졌다.

 

 

알트코인 시장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솔라나와 리플 같은 주요 알트코인도 가격이 지지부진하다.

우리나라에선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법 시행을 앞두고 암호화폐 무더기 상장폐지설까지 돌며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이렇게 비트코인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점점 밀리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예금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높은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데, 당초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최근 예상 횟수를 1차례로 줄이며 시장의 기대를 꺾었다.

 

 

정부와 기관이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는 것도 문제.

올해 1월, 독일은 불법 영화 사이트로부터 비트코인 5만 개가량을 압수했다.

독일은 전 세계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압수한 비트코인을 독일 정부는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비트코인 채굴업체도 줄줄이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2014년까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의 채권자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할 것이란 전망도 하락세에 힘을 싣는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80만 개의 비트코인을 잃어버리면서 파산했는데, 끈질긴 추적 끝에 약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고, 7월부터 채권자에게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채권자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지난 5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6만 달러선이 붕괴되면서 5만 달러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때 동반 상승하던 비트코인과 금은 최근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비트코인은 17%가량 하락한 반면, 금 가격은 10%가량 올랐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가장 안전한 자산인 금의 매력이 커지는 데다가 중국, 러시아 등 미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들이 달러 대신 금 비중을 높이는 덕분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간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 1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